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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16 귀촌일기

| 조회수 : 14,442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6-07-05 12:13:48

  며칠전  2층테라스에서 본 쌍무지개 사진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저도  평생 처음봤지만  쌍무지개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믿거나 말거나

  기분좋게찍어둔 사진입니다 

  이사진 보시는 모든분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제가 이사한집은  2층구조이고  특이한점은 주방은 1층 거실은 2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중간에  자연채광이 되는 온실이 있는데  그 온실은 저에게  무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었는데

  각종 효소단지를  진열해두고

  그리고 시엄니 쓰쎴다는 소쿠리들과  제 소쿠리들로  작품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작품명 - 소쿠리가 열린 나무 -

 보기좋고 쓰기좋게  버려진 벚나무가지 손질하고 장구몸통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남편솜씨입니다.

 그 온실 1층과2층사이난간에  작은옹기단지들과 초단지를  작은키에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조심조심하나씩 올려서  자로  간격까지 맞춰준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자상한  남편하고 꼭 닮은 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채광창이 거실전면에 해당하는곳은  아침에 햇살이 좀 거슬려서

 린넨떠다가  압축봉으로 고정한  초간단 바란스커텐입니다.  총 재료비 4만원도  안되는 .



  

  이집에 이사오면서  예상치못한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2층거실이 차마시고  이야기하고 쉬는 공간이었었는데



 이사온 며칠후부터  남편이 매일저녁과 주말에는  이곳에서 앉아서  식사를 하고싶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넓고 멋진주방 식탁을 두고 ....

 그래서 과감히  철가방을 하나 마련해서  이제는 이렇게  식사를 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자주색 철가방  ㅎㅎㅎㅎ    우짜겠습니까!!      하늘같은 서방님뜻을 존중 ~~





 이사하고 한달쯤 지나서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평일이어서 바삐 출근하느라생일아침상이 좀 부실하지요 ??

 또  케잌초는 왜 4냐고 궁금해 하실분이 계실것 같아서 .......

  4의 의미는   남편만나고 제가 2013년에 처음  케잌에 1을꽂아서축하해준후에

 계속  숫자를 더해갑니다.

  처음 약속처럼 30이 될때까지는 의무감으로  그 이상은  축복으로  생각할려고 합니다.     

 참고로 남편생일에 케잌사다가  이렇게 해준건  제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노총각에다  부모님 많이 연로하셨고 시골분이시다 보니그런것 같아요  

  이번 장마  ..  예년과 다르게  비가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며칠전  이사진 찍고 커피마시며 여유부리다  밭에  둑이 살짝 무너져서 

  비 쫄딱 맞고  흙  퍼다가 보수공사도 해야했습니다.

  전원생활 무지 바쁘고  예측불허..    항상 긴장해야하는것 같습니다.

     키친토크에  음식사진이 별로없어   숙제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사진입니다.

   요사이 빠져 있는 나쵸와 과카몰리 ...그리고 커피 한잔

    여전히 커피를 사랑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더 좋아하는 커피



   저 위에  커텐사진아래 있는대나무소쿠리 시계  

  며칠전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들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저도 좀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대나무 소쿠리얼굴로 꾸벅  ...  인사드리고 사라집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현
    '16.7.5 12:44 PM

    정갈한 살림 솜씨!
    누군지 참으로 좋은 아내와 살고 계시군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아내가 되어 줄 생각은 안하고 ^^)
    사진으로 보면 참으로 부럽고 아름다운 전원 생활이지만
    백조가 수면 아래 부지런히 물질을 하듯
    두분의 부지런함과 수고로 이루어 진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니엄마님~
    지금처럼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주니엄마
    '16.7.5 2:40 PM

    건강하고 행복하라시는 말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진현님 제가 아는 분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에버블루
    '16.7.5 12:55 PM

    부럽습니다 ~~
    이런 시골 생활 , 저의 로망 이네요

  • 주니엄마
    '16.7.5 2:42 PM

    부러워하지 마시옵소서
    엉덩이 붙이고 쉴시간 없는 생활이랍니다.
    비오는 날이래야 퇴근후 집안일하며 좀 여유로운 ......
    그렇지만 다 견뎌낼 각오가 되셨다면 과감히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3. 하늘재
    '16.7.5 4:18 PM

    자연이 액자 속으로 들어왔네요..
    사시는 모습도 풍경이구요...

    오늘 같은날 연못 바라보며 차 한잔 한다면
    더 없이 운치가 있을듯 합니다..

    아드님 그림 실력은 여전하겠지요??
    가끔 좀 보여주세요!!!ㅎ

  • 주니엄마
    '16.7.6 1:44 PM

    비오는 창가에서 차한잔
    달빛을 조명삼아 저녁먹기 .. 이런거하나하나 누리는대신
    너무 희생해야될 것들이 많더라구요
    내년이면 자리 좀 잡히면 나을거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문처럼 건답니다.

    아들녀석 지금 군복무중입니다. ㅎㅎㅎ
    응원해주셔서늘감사드려요

  • 4. 오후에
    '16.7.5 4:28 PM

    자주색 철가방.... 어쩔!
    저 가방에 음식 담아 2층 올라가는 모습이 영상지원되네요. 특히 비오는 날 버전으로.
    저 철가방에서 짬뽕국물과 소주 또는 감자전과 막걸리가 나오면 죽음이겠는데요

  • 주니엄마
    '16.7.6 1:46 PM

    ㅎㅎ 처음에는 식사만 나르려고 했는데
    과일도 나르고 간식도 나르고 ..아직 쇠주는ㅎㅎㅎㅎ

  • 5. 도현엄마
    '16.7.5 5:21 PM

    비오는 풍경 좋네요.

    후두두둑 빗소리 들으면서 따뜻한 커피 저도 마시고 싶어요.

  • 주니엄마
    '16.7.6 1:47 PM

    아 부러워하심 제가 미안해요
    가까이 계시면 같이 나누고 싶어요

  • 6. huhu
    '16.7.5 8:14 PM

    철가방 완전 웃겨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치좋고 웰빙밥상이네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 지는 기분이예요

  • 주니엄마
    '16.7.6 1:48 PM

    철가방 ... 도르레 설치할려다 철가방으로 결정했답니다
    처음에는 철가방 배달은남편이 전적으로 한다고 했으나
    성질 급한 제가 그냥 들고 올라가는 일이 더 많아요

  • 7. hangbok
    '16.7.5 8:43 PM

    넓고 낮은 창문, 그리고 그 너머 보이는 풍경, 캬~ 저도 거기서 먹고 싶어요.
    아주 아름 답고, 고저녘...(하다는 말 쓰는 것 맞을까요?)
    정말 이쁜 거실 이에요!!!

  • 주니엄마
    '16.7.6 1:50 PM

    보름달뜨면 일부러 불끄고 달빛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아도 식사는 가능하구요
    거실은길이가 7미터라 한쪽은 쇼파놓고 입식으로
    창가는 좌식 차방으로 만들어봤답니다.
    아직 좀 엉성하네요

  • 8. 부관훼리
    '16.7.5 11:06 PM

    거실에 있는 자세히는 안보이지만 두분의 커플샷이 정다워 보입니다. ^^

    계절이 바뀌는것도 보이고 매일 날씨변화도 보고...
    백만불짜리 전경이네요.
    (백만불이면 오늘 환율로 얼마냐...) ㅎㅎ

  • 주니엄마
    '16.7.6 1:52 PM

    계산은 음 음 .. 머리가 아파요 그냥 쉽게 요 ㅎㅎ
    저 집을 계약하게된 동기가 아마도 저 전경때문일거에요

  • 9. 살림열공
    '16.7.6 10:30 AM

    뭐 하나 예쁘지 않은게 없네요. 부럽습니다.

  • 주니엄마
    '16.7.6 1:53 PM

    부러워하심 미안해집니다
    집 계악하고 지금까지 비오는날하루 이틀만 쉬어보고 잠시도 엉덩이 붙일시간이 없답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남편은 농담삼아 아파트 아직 안 팔았으니 돌아가자고 .....

  • 10. 사람사는 세상
    '16.7.6 1:09 PM

    집이 너무 멋져요. 창밖의 풍경도 빗물 흐르는 창도..특히 자연채광이 되는 온실...

    아..제가 살고 싶은 공간이네요~~

    물론 시골일은 게을러서 자신없지만요~^^;

    행복한 집에서 더욱 더 행복하세요~~

  • 주니엄마
    '16.7.6 1:55 PM

    여기서 더이상 어떳것도 바라지 말고 욕심내지 말자고
    생각하며 살고 잇답니다.
    참 좋고 행복합니다.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 11. 도롱도롱
    '16.7.7 4:25 AM

    예술가 느낌이 물씬 풍기세요!
    멋진 사진들 잘 보고갑니다 ^^ 행복하세요

  • 주니엄마
    '16.7.7 11:14 AM

    예술가는 아니지만 흉내라도 내며 살아갑니다.
    꼭 행복할게요 감사합니다.

  • 12. livingscent
    '16.7.9 1:09 PM

    저희 동네는 무지개가 떴다 하면 쌍무지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종종 봤답니다.
    색이 반대로 나 있는 쌍무지개.
    저는 무지개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넋을 잃었네요.
    경치가 너무 좋네요.
    집안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 13. 프리스카
    '16.7.10 5:45 AM

    지난 글들 읽고 왔어요.
    줌인줌아웃에서 기타 치는 분
    이렇게만 알았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나머지 케이크초 26개도 꼭 채우시구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14. 들꽃
    '16.7.13 10:12 PM

    집도 멋지고 분위기 좋고
    거기에 사는 주인장들은 참하시고
    우야든동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 누리시길 늘 바라는 마음이에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팔방미인 주니엄마님이세요.

  • 15. 철리향
    '16.7.15 2:34 PM

    멋지고
    밥상이 예술이네요.~~

  • 16. 솔이엄마
    '16.7.15 6:27 PM

    주니엄마님~~ ^^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쌍무지개. 이렇게 선명한 건 처음 보는 듯해요. 감사해요^^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전원주택에서 사시는 모습이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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