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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11년7월 한방닭백숙

| 조회수 : 5,083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1-07-19 23:33:50




초복지나고...

지난주 토요일....  얼결에 영계닭 사다 끓인..

약재 몇가지만 넣으면   한방이라고..  박박  우기는

한방닭백숙... 입니다..









닭이 아주  작은 영계닭입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재료도  조금 적게...

백숙이나 보쌈에 한약재  넣을때... 너무 많이 넣으면

음식맛보다.. 약향이나 맛이 진해져서..

먹기가  힘들지만..  적당한양의 약재를 넣어주면

닭비린내, 고기누린내...  확실히  한번에 잡아줍니다...



가시오가피,생강,둥글레,감초,표고,대추,은행.. 황기..








작은닭 두마리.. 기름기 적당히 떼어내고

뱃속으로 작은 포크쥐고 박박  긁어서 씻으면

닭뱃속에 핏물찌꺼기가  깨끗이 제거됩니다.










닭뱃속에는 마늘만  넉넉히 넣어 줍니다







닭이 푹 두배정도로  잠길수있게..

물을 잡고 잘게 썰어진 약재는  다시팩에 넣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시간이 남거나 더 잘해주고 싶을땐..

미리 약물을 내어서 닭을 삶기도 하지만

대부분 저렇게 약재랑 닭이랑  같이 삶아줍니다








깨끗이  씻어서 30분이상 불린 찹쌀은...

소창주머니나  면보에  넣어서..

닭이 한번  끓고 나면.. 주머니채로  넣어서  익힙니다..

무른찹쌀밥이 되라구요..






소창주머니 입구는 적당히 묵어서 준비합니다

꼭 묵으면 풀때  힘들어집니다..








쎈불에서... 팍팍

20분정도  끓여주면  한약재냄새와...

잘익은 닭고기 구수한 냄새가..  온집안에 퍼집니다..








한번 푸욱 끓어오른

닭솥에... 찹쌀주머니를 넣고...

중불에서 20분이상 끓이면..

완성입니다..









닭백숙이  어느정도 익어가면..

언능 밥상을 차려야 합니다..

고기가 있는날은  다른반찬  필요없습니다..

오직 고기 !!!



점심 대신에 해먹고 남은 파전.. 화분에서 따온 풋고추

쌈장 ,고추장, 찹쌀주머니에서 꺼내놓은  찹쌀밥...

킴쒸님에 집은... 닭죽이 아니라...

닭곰탕에 밥을 말아 먹는 스타일...

처음에 결혼해서.. 영~적응이 안되드라구요..

친정에서는 닭하고 찹쌀하고 같이 끓여서...

찹쌀죽위에 고기를 얹져주는 스타일인데..

시댁은  닭국에 밥을 말아드시는 스타일....









요게요게..  지난 겨울 김장김치 밑에 넣엇던  무쪽이에요

저 무쪽이 얼마나 맛난지.. 안먹어본 사람은 말을 말아야 해요  ..

토요일  시내  나갓다가 집에 오는길에.. 우리집에  사온 닭하고 같은 닭 두마리

엄마께도 사다드렸어요...

복날도 못챙겨 드려서  맛나게  끓여서 손주랑 드시라고..

엄마가  집에 오는 챙겨주신  반찬중에 저 무쪽이 있었는데..

대박맛납니다..







요것도 김장김치









어머님은 고추장, 저는 쌈장...

우리는 절대 같이 할수없는 평행선...  ㅋㅋ








푸욱 보드랍게  잘삶아진

닭두마리..  고기 먼저 드시라고  올려 드리고..



뒷정리하고..  사진 찍으려고   보니...



닭은 없고.. 닭뼈만....

초복  그냥 지나가셨으면..

중복은.... 향도 좋고 몸에도  더 좋을거 같은

한방닭백숙...드세요.... 이번 중복은 일요일이랍니다..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곰도리
    '11.7.20 4:19 AM

    닭이 아주 매끈하니 먹음직스럽게 되었네요. 구수한 한약재 향기가 느껴지는 듯...
    국물 한입 호록 마시고 찹쌀밥 한입 떠먹고 가요. ^^

  • 2. jasmine
    '11.7.20 8:10 AM

    일요일이 중복인가요? 세월이 어찌 지나는지 모르고 살아요...
    저는 초복도 건너뛰었거든요....ㅠㅠ
    백숙 삶다간 온 집안이 사우나될터이니..베란다에 전기압력밥솥 내놓고 해줘야겠어요.
    그럼 덮지않게 국물음식이 되더라구요. 까먹지않게 알려주셔서 감사요...

    우리 시댁도 고기먹은 후 국물에 찹쌀밥 말아먹는 스타일이라 항상 저렇게 해요.
    국물이 남으면 다시 죽을 끓여서 남은 고기 얹어주지만...언제나 부지런하십니다...효녀시고...

  • 3. 블루
    '11.7.20 8:43 AM

    저도 초복은 건너뛰었는데...중복은 꼭 챙겨야겠어요..
    이번엔 삼계탕에 녹두도 넣어서 시도해볼라구요....
    한번도 그래본적없는데 고소하다고 그러더라구요..

  • 4. 간장종지
    '11.7.20 8:52 AM

    닭이 거의 보약수준입니다.
    저희는 거의 마늘만 넣어서 해 먹는데 중복 때는 골고루 넣어봐야겠어요.
    마트에 한약재 골고루 넣어 포장해 파는거 봤어요.

    근데 다시 봐도 닭이 너무 요염해요 ㅎㅎㅎ

  • 5. 소연
    '11.7.20 8:56 AM

    로곰도리님..맛나보이나요? 냄새나는 육류에 한약재 넣으면 향도 좋아지고
    먹을만해져요 ^^

    jasmine님 ... 어제 포스팅하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아들이 중복이 일요일이라고
    알려주드라구요... 저도 너무 더운날은 베란다에 부르스타키고 국 끓여요..
    밥은 전기렌지 사용해서 압력솥으로..너무 더운날은 전기렌지1구짜리 사용해서..
    부지런은 아니구요... 제일 만만한게 백숙이라서..

    블루님.. 녹두 넣어서 죽쑤셔도 깔끔하고 고소해요.. 녹두죽이 열을 내려주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네요.. 일산 유황오리집에 가면 오리뼈육수에 녹두죽 주는데
    그 집에서 죽이 젤루 맛나요 ^^

  • 6. 소연
    '11.7.20 8:57 AM

    간장종지님.. 저 닭이 그래도 영계잖아요.. 그래서 요염을 떨고 있는듯..
    봄에 시간 날때 한약재 몇가지 사다놓으면..백숙에 보쌈에 두루 쓰여서 편해요 ^^

  • 7. 미니달
    '11.7.20 9:58 AM

    저희도 오전에 한번 있었는데 투표 하라고는 안하고 투표가 있다 장소가 어디다 까지만 이었어요.
    저도 유심히 들었고 만약 투표독려 방송이었으면 관리사무소 전화해서 항의하려구 했구요.
    울동네는 못사는 동네 강서구 ^^

  • 8. 매지기
    '11.7.20 10:29 AM

    꺅! 건져논 닭 궁뎅이가 엄훠..어찌나 탐스러운지요!!
    저도 지난 초복때 못먹고 냉동실에 넣어둔 닭 꺼내두고 왔어요!
    저녁때 녹두넣고 압력솥에 팍팍팍~!!
    8호닭..영계라 그런지 엄청 작네요 ㅋㅋ 이걸 누구코에 붙일가 걱정이에요..ㅡㅡ;
    그래봤자 달랑 두식구..^^;

  • 9. 치호네
    '11.7.20 10:32 AM

    닭백숙.. 올 여름엔 초여름에 두마리 삶아서 셋이 배터지게 한 번 먹고 안 먹었네요^^

    닭집 딸이라 남들 평생 먹고도 남을 닭을 먹고 자라서.. 닭 보면 질릴 법도 한데..
    여전히 닭만 보면 부러워요~~

    울 엄마도 김장김치 사이사이에 저렇게 무를 박아두셔요.
    저게 진짜 별미죠^^ 시원하고 아삭하고.. 주말에 엄마집 가면 가져와야겠어요~

  • 10. 그린
    '11.7.20 12:02 PM

    저도 초복 그냥 건너뛴지라
    중복을 기다리고 있어요~~
    덕분에 깔끔한 닭백숙 당첨이요~~~^^

  • 11. 제주/안나돌리
    '11.7.20 12:20 PM

    집에서 해 먹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밖에선 초복날을 복잡할거라구 초복지내고 사 먹었답니다.ㅋㅋ
    근데 정말 고추 하나 쌈장찍어 한입 먹고 싶네요~
    저도 소연님 시어머님꽈인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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