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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가지 감자전(올레~! 채칼 이거슨 레알 신세계!!)

| 조회수 : 16,740 | 추천수 : 31
작성일 : 2011-05-28 02:15:48
제가 그것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건 무려 13년전.
케이블 방송에서 쓱쓱 밀기만 하면 채썰기, 얇게썰기 모두가 되는 신기한 물건에 넋이 나갔답니다.
오죽했으면..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생일에 뭐 갖고싶냐는 질문을 해오자
0.0000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옵하 나 채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그 분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그 후로 살 수 있는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놓치고 결국 지난주에 엄마가 마트에 가셨다가 행사하는 걸 보시고 사오셨답니다. 히히

채칼이 오자마자 해본 건 감자전이에요.

감자를 갈아서 하는건 많이 해봤으니까.. 그리고 채칼을 사고 싶었던 이유가 감자채로 전 부쳐보는거였어요.
오오오오오
정말정말 좋아요.
몇번 쓱쓱밀어주면 뻥 쫌 보태서 머리카락 굵기만한 감자채가 썰어져요.
레알 이건 신세계에요!!

감자를 제일 얇은 채썰기로 쓱쓱 밀어서 소금뿌려줘요.
그리고 감자를 체에 받혀서 녹말을 가라앉게 해서 감자랑 섞어주고
여기에 팁!
엘비스님이 양파를 갈아서 넣으면 맛나다고 하셔서 해봤는데 맛이 업그레이드되네요.
잘 달군 팬에 부치면 됩니다.



요건 그냥 심플 감자전



Simple is the best라죠? 감자채의 질감이 살아있어요.
쫀득쫀득!!



요건 뢰스티라는 독일인가 어딘가의 감자전을 보고 굴러다니는 베이컨 넣고 부쳐보아써요.



뭐든 눌러붙은게 맛있죠? 노릇노릇 잘 구워졌네요.


실미도에서 잠깐 휴가나오니 좋네요.
내일은 채칼로 뭘 해볼까요?ㅋㅋㅋ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그루
    '11.5.28 3:17 AM

    와 채칼! 저희 집에도 채칼이 있는데, 저는 영 사용법이 익숙해지지 않아서 늘 그냥 칼로 뚜걱뚜걱 썰곤합니다. 광고같은 것을 보면 힘도 들이지 않고 쓱쓱 잘 밀어서 사용하던데 저는 영 드드득드드득 갈리는듯이 썰려서 더 힘들어요.ㅠㅠ 요령이 필요하더군요.
    감자전에 굉장히 얇은 채감자가 보이네요. 예뻐라.:-)
    저희 할머니께서도 채감자전을 하실때 꼭 양파를 넣어서 하시는데 저 역시도 이것이 맛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뢰스티를 만들 때에는 계란으로 감자채를 버무려 익히고 치즈를 뿌리거나 반죽에 섞기도 하는데 가족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저는 맛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내일은 채칼로 양배추를 썰어서 샐러드를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채칼 이야기를 들으니 일본식 돈까스 집에서 주는 하늘하늘 채썬 양배추 샐러드가 아주 먹고 싶어 지네요.

  • 2. 무명씨는밴여사
    '11.5.28 5:39 AM

    풋풋한 신입 여대생이 "옵하 나 채칼"... ㅋㅋㅋ 넘 웃겨요.
    그런데 그 채칼에 손가락 조심하세욤. ㅠㅠ

  • 3. 내이름은룰라
    '11.5.28 8:48 AM

    저랑 같은 채칼 쓰시는듯 ... 베르@ 맞죠?
    저희 친정엄마는 근 20년 가까이 전 10년 쓰고 있는 제품인데요
    이게 칼날이 무시무시 잘 들어요
    도무지 무뎌지질 않는 칼날이에요

    전 몇번 손베인후 무조건 면장갑끼고 사용합니다
    그게 같이 들어 있는 안전홀더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해요

    꼭 면장갑끼고 하세요

  • 4. remy
    '11.5.28 8:53 AM

    베이컨..!! 멋집니다..
    저도 가늘게 채설어 양파채랑 섞어 감자전 해먹는 1인입니다..^^;;
    가끔 프릇한 색이나 빨간 색이 그리워 당근이나 고추나 파프리카를 썰어 넣는데
    혹시 있음 같이 채썰어 넣어보세요..
    한결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 5. 흙인형
    '11.5.28 10:50 AM

    모당 묻지마 지지층이죠.
    30%쯤 됩니다.

    물론 이중엔 투표는 무조건이라는 묻지마 투표층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정책이나 철학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지지자들이죠.

    저는 만약 25%대로 나온다면 묻지마 모나라당 지지층이 5% 정도는 줄어든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재밌는 선거로군요.
    아예 공개로 나의 지지층은 이사람들이라고 확실하게 드러내주니.

  • 6. J-mom
    '11.5.28 11:26 AM

    감사드려요~
    주소, 연락처 쪽지 주세요~
    고구마 캘때 다시한번 연락드릴께요

  • 7. 가브리엘라
    '11.5.28 12:07 PM

    채칼에 옴팡지게 손가락 날려먹은 경험이 있어서 필히! 조심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정말 순식간이에요...ㅜ.ㅜ
    그래도 감자전은 너무너무 맛나게 부쳐졌네요.
    베이컨넣은 업그레이드감자전도 너무 맛있겠고..
    저는 며칠전에 연근사서 채칼로 얇게 썰어서 연근 파프리카 초무침해먹었어요.
    대박 맛있었어요. 새콤달콤.
    little star님 레시피에요~
    꼭 해보세요.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요.

  • 8. 푸른맘
    '11.5.28 12:38 PM

    와 맛있겠다,, 먹음직 스러워보여요..
    전갈아서 하면 색이 조금 변하던데,, 색두 이쁘구 먹는 질감도 있을듯해서 좋아보여요

  • 9. 페스토
    '11.5.28 4:12 PM

    저도 오늘 좀 많이 느끼한 버전 감자전 해 먹었어요. 채칼 좋은 거 하나 급 땡기네요.

  • 10. 그린
    '11.5.28 5:12 PM

    파삭파삭한 감자전의 느낌이 고대로 전해져요.
    노릇노릇 잘도 구우셨네요.
    딱 제 입맛이어요~~ㅎㅎ

  • 11. 허니
    '11.5.28 5:13 PM

    어떤건지 급 궁금합니다

  • 12.
    '11.5.29 1:33 AM

    제가 아주 오래전에 강원도 어디에선가 이렇게 해서 주는 감자전을 먹고선
    감자를 이렇게 얇게 채썰어보려고 채칼을 아무리 찾아도
    저렇게까지 얇게 되는건 없던데,
    채칼 이름이 뭔지 콕 찝어서 좀 알려주시겠어요???
    (쪽지도 좋아요..ㅠ)

  • 13. jasmine
    '11.5.29 4:20 PM

    오늘 저녁에 감자전 부쳐먹겠어요.
    채칼...저도 깊은 흉터있습니다. 조금 남았을때는 조심하시던지, 차라리 버리세요.
    그거 살려보겠다고 밀었다가....ㅠㅠ

    오늘 쫄면 해먹었는데 양배추 예술로 썰었구요. 윗님들 말씀대로 일식돈까스 양배추...잘 됩니다.

  • 14. 송이삼경
    '11.5.30 12:58 PM

    감자전 넘 맛나 보이네요^^
    채칼...저 역시 무서운 기억이
    만능채칼 맨첨 사용할때 넘 잘드는거에요
    그 날은 김장날
    우와...잘 든다 하다가
    첫번째 무우 미는데 손가락 나가서 김장 하나도 못 도와드렸네요
    그 담부터는 아무리 많은 무우도 전 채 썰래요...하면서 부엌칼 들고 다녀요
    그 덕분에 채칼 쳐다만 봐도 으윽 넘 무서워요

  • 15. 발상의 전환
    '11.5.30 2:04 PM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옵하 나 채칼"이라니...



    그대는 82 영재!!!!!!!!!!!!!!!

  • 16. 루이제
    '11.5.30 5:49 PM

    저두 요즘 후추갈이랑,,채칼이랑..눈여겨 보고 있는데,,정말 사고싶어요.
    앤님 감자전,,얇게 눌은 누룽지로도 보이고..너무 고소하고 맛있어 보여요.
    읍, 염치없는 .. 생각이지만,
    철없이 나이만 먹은 총각 동생이 둘이나 있는데,,
    어떻게 좀 구해주실수 없을까요?

  • 17. 구박당한앤
    '11.5.30 7:06 PM

    사그루님 : 오 계란에 치즈..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무명씨는밴여사님 : 안그래도 저도 채칼 쓸때마다 손을 벨 것 같은 기시감이 들어서.. 면장갑에 안전홀더까지 꼭 써요.

    크리스티나님 : 그런 방법도 있군요. 무 국 간만에 한번 끓여봐야겠요.

    내이름은룰라님 : 빙고! 맞아요 그 베@@ 칼이요 ㅋㅋㅋ 칼날 참 무섭드라고요.

    remy님 : 당근사는걸 까먹어서 파랑빨강고추 넣으니 훨씬 예쁘고 맛있더라구요^^

    흙인형님 : 그쵸 감자가 좀 커야 엉기는건 있더라구요.. 근데 짧으면 짧은대로 수저로 떠서 부쳐도 될 것 같아요.

    J-mom님 : 과찬의 말씀을요!

    가브리엘라님 : 꼭 손 벨 것 같은 기시감..에 조심조심 써요.. 연근샐러드 저도 해볼래요.

    푸른맘님 : 양파 갈아넣으니 색도 안변하고 맛도 더 좋더라구요.

    페스토님 : 지르세요! 레알 신세계가 열려요!!

    그린님 : 채칼 늠 좋아요~

  • 18. 구박당한앤
    '11.5.30 7:06 PM

    허니님 : 쪽지 드렸습니다.

    정님 : 쪽지 드렸습니다.

    jasmine님 : 저도 쟈스민님 손다치셨다는 글 예전에 보고 잠시 채칼에 대한 꿈을 접었었었어요.. 조심조심 하며 써야겠어요.

    송이삼경님 : 저도 채칼 무섭지만 좋아서 ㅠㅠ

    발상의 전환 님 : 영재... 나 인정받은거? ㅋㅋㅋ

    루이제님 : 어머! 이런 말씀은 쪽지로 살짝 주세요 ㅋㅋㅋㅋ

  • 19. una
    '11.5.31 12:28 AM

    이 채칼..호혹시 손잡이 부분이 웃는 곰돌이 얼굴인 그것인가요??? ㅎㅎㅎ
    울엄마도 이것으로 도마 없이 많은 요리를 뚝딱 하시는데.
    손가락 조심하세요. 굉장히 심하게 베어서 엄마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웃는 곰돌이 얼굴이 순간 괴기스럽게 무서워보이더라구요.

  • 20.
    '11.5.31 3:10 PM

    http://ddk.sm.to 집에서 하는 부업
    만 20세이상 만 45세미만 간단한 타자만 칠줄 알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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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엘리
    '11.6.1 1:16 PM

    전 채칼이 어떻게 생긴건지도 모르지만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아 저 감자전..모니터 쓰다듬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 동현이네 농산물
    '11.6.4 1:20 PM

    감자전 맛나보이네요^^ 솜씨도 좋고~
    저도 비슷한 채칼있는데 감자.당근. 무. ..채썰기는 정말 좋더라구요.

    여름에 감자많이 나오면 저히도 감자채. 호박. 당근. 양파도 곱게 채썰어
    맛있게 감자전 해드시면 정말 좋아요.
    이땐 막걸리도 필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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