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먹는 밥, 그리고 어제

| 조회수 : 15,929 | 추천수 : 41
작성일 : 2011-05-31 01:07:00
직장 다닐때는 점심시간이 참 즐거운 시간입니다.
뭘 먹을까,,,,,골라 먹을 수 있고 일하는 중간 바깥 바람도 쐬어가며 쉴 수 있는 시간이기에 때론 먹으러 회사 다니는 것만 같은 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아이들이 자라서 학교를 다니고 점심까지 먹고 오니 늘 혼자만의 점심을 먹게 됩니다.
혼자 먹더라도 제대로 차려서 먹자는 친구의 말도 있지만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늘 대충~ 맘에 맞는 반찬 한가지로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전기밥솥의 밥을 꺼내어 국에 말아서도 먹고, 나물 반찬이라도 있으면 고추장 넣어서 비벼먹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느날 밥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라면도 왠지 찬 밥이 있어야 끓여먹고 싶은 저의 마음이란???

불려놓은 쌀도 있겠다 가장 간단하게 냄비밥을 해먹습니다.
번거로운 것 같아도 불만 약하게 해놓으면 그닥 옆에 서 있을 필요도 없이 밥은 잘 되는 것 같아요.
뜸들일 즈음 부가 재료만 넣으면 거의 완성입니다.

어느날은 콩나물밥


또 어느 날은?

뭘까요?? 김이 서려서 당췌....알 수가 없으시죠?


바지락밥입니다.


부추를 잘게 썰어서 넣고 양념장만 곁들이면 끝~~

맛있어 보이게 좀 더 가까이~


보통은 냄비채 먹는데 특별히 사진 찍어야 하니까~

토요일에 봉다리(?) 선물을 잔뜩 받았습니다.


뭐가 들었는지 살짝 열어보면,


반찬통이 아들네로 딸네로 모두 가출했는지 이 날은 완전 비닐모드입니다.
어제가 제 생일이었거든요.
친정이 지척(15분 거리)인데도 들러서 먹고 가라고 해도 될 법한데 저희 친정엄니는 늘 이렇게 좋아하는 음식
서너가지를 만들어서 아버지께 배달을 시킵니다.

지난 3월 남편의 생일때도 그랬는데 이번엔 제 차례인거죠.
우선 딸이 생선을 좋아하니,



얘도 생선??

그리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모두 그릇에 옮겨담아서 한 컷


저희 아이들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아주 좋아합니다.
5년전까지만 해도 제가 직장맘이라 아이들이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쭈~욱 길러주셨거든요.
식습관부터 일상적인 작은 일들까지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소박한 생활속에서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금도 엄마, 아빠보다 더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르다 보니 주말이면 꼭 외갓집에 가서 자곤 합니다.
아이들편에 다시 보내주신


찰밥, 제가 찰밥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아침에 한거라 잠깐 한 김 나가게 뚜껑 열어놓으라고 했는데 점심때까지 열어놨더니 그만 겉이 말라버렸어요.
하지만 뚜껑덮어 렌지에 돌려먹으면 여전히 맛납니다.


색깔이 흐리게 나왔지만 지난 가을 산에서 직접 주우신 도토리로 직접 만든 묵.
(산짐승을 위해 줍지 말아야 하는데.....죄송~)

그래도 생일인데 케잌이라도(이건 완전 아이들 취향인 아이스크림케잌)


그리고 마지막 발목없는 미녀


저희 부부는 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선물을 주고 받지는 않는데 어제 식사후에 식당옆의 아울렛에 들렀다가
남편이 사준 구두입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오랜만에 남편이 사준 구두를 갖게 되어 저도 기뻐했고 남편도 함께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어요.

문득 가족이 있어서, 부모님이 계셔서 내가 이런 호사를 누리는구나 생각하니 참 행복한 생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 하나 올려봅니다.

                                                  <의자>  ---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스콜라 (schola)

처음 82쿡에 왔을때 8살, 5살이었던 아이들이 15살, 12살로 자랐어요. 그사이 직장도 그만두고 저도 나이를 먹었네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박당한앤
    '11.5.31 1:16 AM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2. 순덕이엄마
    '11.5.31 2:15 AM

    잔잔하게 다가오는 차분한 글과 마지막 시 의자까지 참 좋네요.
    올만에 마음정화!
    스콜라님 검색해서 장아찌 할 때 무뚜껑 이제서야 봤어요 . 와우~^^

  • 3. 프린
    '11.5.31 2:27 AM

    생일 축하드려요..
    비닐에 담겨 잇어도 너무 맛나 보여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정갈한 한식이 항상 그리워요..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가 편하고 좋았던게 엇그제 같은데 ㅎㅎ

  • 4. 오늘
    '11.5.31 4:13 AM

    순덕이엄마 댓글보고 저도 검색 들어갔어요.ㅎ
    장아지 무우로 뚜껑 닫는것 저도 몰랐어요;;ㅠㅠ
    전 양파로 눌러뒀는데... 사이즈 맞추기가 힘들었거든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남편이 사주신 신발 참 예쁩니다.

  • 5. 오늘
    '11.5.31 4:14 AM

    아참!! 생일 축하드립니다~~!!

  • 6. 프링지
    '11.5.31 6:11 AM

    결혼하고 살림하니 음식 선물 완전 감동이에요~
    생일 축하드리고요 마지막 시도 참 좋네요..
    마음이 따끈따끈~

  • 7. 김혜경
    '11.5.31 7:40 AM

    스콜라님,
    생일 축하드려요~~
    어머님의 생선요리를 보니까 배가 많이 고파집니다.
    뭣 좀 먹어야겠네요...^^

  • 8. 최살쾡
    '11.5.31 8:46 AM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엄마 반찬통좀 챙겨드려야겠다능!

  • 9. 소연
    '11.5.31 8:55 AM

    생일 축하드려요 ^^
    우리집별식이.. 스콜라님 점심....
    엄마가 나이가 더 드시면..반찬이 아니고 식재료로 오드라구요..ㅠㅠ
    고양이보다 생선좋아하는 1인은...물고기 맛있겟어요......

  • 10. 제르주라
    '11.5.31 9:01 AM

    스콜라님의 잔잔한행복이여기까지느껴지네요
    시의마지막연참좋습니당...

  • 11. 스콜라
    '11.5.31 9:03 AM

    구박당한 앤님~~ 감사해요. 축하받는다는 건 역쉬 즐겁고 행복한 일이예요.^^

    순덕이엄마님~~ 전 순덕이랑 제니 사진 봐야 마음이 정화가 되요. 순덕이엄니 멋진 사진이 저희집 컴퓨터 2대에 모두 배경화면으로 깔려있는디 이참에 저도 감사인사 전해요~^^

    프린님~~ 그렇지요? 저도 패스트푸드 먹으면 왠지 속이 거북해서 불편하더라구요.^^

    오늘님~~ 그거이 어떤 분 아이디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여튼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아침부터 흐뭇~^^ 그리고 생일 축하인사도 감사드리구요~^^

    프링지님~~ 음식 선물하면 누군가의 정성이 깃들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축하인사 감사해요.^^

    김혜경선생님~~ ㅎㅎ 감사드려요. 뭐 맛있는 것 좀 드셨어요? 창고개방때 뵌 적도 있고 지난번 그릇 살때 직접 전화도 주시고 언제 뵙고 맛있는 차 한잔 대접하고 싶어요.^^

    최살쾡님~~ 살쾡님 엄니의 그 시크한 메모까정 음식도 탐나고,,,반찬통 얼렁 얼렁 갖다드려야 안 혼나요~~^^

    소연님~~ 축하 감사해요. ㅎㅎ 식재료라~ 간혹은 그렇게 주시는데 그러면 제가 완제품으로 다시 해달라고 그래요.ㅎㅎ^^

    제르주라님~~ 네, 저도 이 시 참 좋아해요. 오늘 작은 행복 나눌 수 있어 저도 좋네요.^^

  • 12. 호호아줌마
    '11.5.31 9:21 AM

    친정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음식을 보니 많이 부럽고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네요. 지난번 최살쾡님 사진보고도 그랬는데...
    받기만 했던 나도 울 딸에게 이런 친정엄마가 되어보렵니다.
    아 ! 생일도 축하드려요오~~

  • 13. 서울시tea
    '11.5.31 9:52 AM

    엄허나~~~~
    스콜라언니 저하고 입맛이 어쩜 이렇게 똑 같은지......
    조기찜, 가자미찜, 고등어조림, 멸치볶음. 어휴~ 침이 고이네요.
    저걸루 반찬해서 금방한 뜨끈뜨끈한밥 먹고나면 행복
    ┏━┓╋♡╋┏━┓╋♡╋┏━┓╋♡╋┏━┓
    ★행┃**★**┃복┃**★**┃만┃**★**┃땅★
    ┗━┛╋♡╋┗━┛╋♡╋┗━┛╋♡╋┗━┛

    근데 조기위에 계신 혜경이언니는 왜 초록색으로 표시가 되는지....
    여기 높으신분이신가여?

  • 14. pinkstar
    '11.5.31 10:38 AM - 삭제된댓글

    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부럽네요.
    어머님 음식을 보니 사랑이 듬뿍 묻어나구요.나도 생선이랑 갈비찜 먹고싶다~
    시도 너무 감동스러워 아침부터 눈물이 찔끔..
    생일 마이 축하해요!!

  • 15. 안티고네
    '11.5.31 10:50 AM

    좋은 시, 감사 합니다!
    몇 번을 다시 읽습니다...

  • 16. Xena
    '11.5.31 11:18 AM

    문재인 대통령님 납신다~ 길을 비켜랏!!!

    이젠 김주하까지 쉴드쳐주기로 했어?

  • 17. jasmine
    '11.5.31 11:32 AM

    우선,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부럽습니다. 저희 엄마는 음식 안해주신지 20년쯤 됐는데...흑...ㅠㅠ
    바지락밥, 처음 봤어요...아우...사람은 이래서 죽을때까지 배워야하나봐요...꼭 해볼게요.

  • 18. 빈스팜
    '11.5.31 11:52 AM

    시 읽다가 울컥해서 댓글 남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 대니맘
    '11.5.31 12:10 PM

    생일 축하드려요~~

    친정엄마의 사랑이 보이네요.......부럽사옵니다...

  • 20. 미래
    '11.5.31 12:25 PM

    생일 축하드립니다
    잔잔하니 글 솜씨도 참 좋으시구요
    무엇보다도 전 저 구두가 마음에 드는군요
    발도 이쁘시구요..ㅎㅎ
    다시한번....생일축하드립니다~^^

  • 21. 프라하
    '11.5.31 12:31 PM

    저도 같이,,,생일 축하합니다..
    사랑 많이 받으셔서 안 먹어도 배 부르시죠??ㅎㅎ
    생선찜 보니 배가 고플라고,,ㅋ

  • 22. 슌맘
    '11.5.31 1:50 PM

    아름다운 시 감상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바지락밥,뚜껑 무 잘 배웠습니다.

  • 23.
    '11.5.31 3:08 PM

    http://ddk.sm.to 집에서 하는 부업
    만 20세이상 만 45세미만 간단한 타자만 칠줄 알면 됨.
    하루 1~3시간 업무로 월 생활비부터 고수익까지도 가능.

  • 24. 스콜라
    '11.5.31 3:44 PM

    하하~ 지금 친구가 저인 줄 알았다고 문자 보내서 봤어요..
    전 스콜라스티카의 스콜라에요..
    생일 축하드려요!!!

  • 25. 페스토
    '11.5.31 4:52 PM

    저는 정말 혼자 밥먹고 싶어요. 딱 삼일만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밥 먹고 싶어요. ㅠㅠ

  • 26. 어림짐작
    '11.5.31 10:11 PM

    생일 축하해요. 봉다리 선물도 완전 부러워요. 다 내가 좋아하는...
    냄비밥이 아무리 해도 잘 안되어서 포기했는데 바지락밥을 보니, 또 의욕이 불쑥...
    그럼, 밥이 잘 된다는 르*** 냄비부터 사야 하는 건가? 음~~

  • 27. 그린
    '11.5.31 10:46 PM

    어휴휴~ 오늘 넘어가기 전에 겨우겨우
    생일축하드려요!!
    어머님이 보내신 봉다리 음식선물이 너무 부럽습니다.
    봉지마다 사랑이 철철 넘쳐나는 것 같네요.

    바지락밥!!
    저도 내일은 따라해봐야겠어요.ㅎㅎ

  • 28. 가을이 좋아
    '11.6.1 8:34 AM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리고요,
    읽다보니 입에는 미소가, 눈에는 눈물이 맺히네요.
    어머님께서 해주신 음식도 정감이 넘치고
    구두도 예쁘고
    시도 우리네 삶을 관조하는 듯 너무 좋습니다.

  • 29. 쎄뇨라팍
    '11.6.1 3:47 PM

    ^^

    와우!!!
    공감가는 생일입니다
    축하드려요~~~~~

  • 30. 해남배추
    '11.6.2 4:55 AM

    생신추카~~ 늦은 추카는 괘안타죠

  • 31. 스콜라
    '11.6.2 10:34 AM

    쎄노라팍님~~ 감사해요^^

    해남배추님~~ 아잉~ 주시기만 하면 언제든 받사옵니다.^^

  • 32. 단비
    '11.6.3 8:01 PM

    http://ddk.sm.to 집에서하는 부업정보 있어요^^
    하루 1~3시간 꾸준히 자료입력하시는 일이구요
    만 20세이상 만 45세미만 타이핑만 할줄 알면
    저처럼 컴맹이라도 지원가능 하네요^^

  • 33. 상큼마미
    '11.6.4 11:25 AM

    오랫만에 들어보는 너무나 정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친정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성장해서인지 요런글보면 너무너무 공감하며,제 이야기인양 좋아합니다^ㅁ^
    아이들도 외가댁 좋아하니 정서적으로도 너무 좋지요^^
    저도 혼자있을때 맛있게 냄비밥 해 먹어야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040 홈메이드 명란젓 만들기 16 소연 2011.06.01 16,111 31
34039 흔한 재료로 요리하기& 귀한 재료로 음식하기 1~두부찜 45 이쁜주원 2011.05.31 15,943 59
34038 쫄면 21 푸른맘 2011.05.31 10,558 24
34037 잡채볶음밥 5 푸른맘 2011.05.31 8,027 23
34036 혼자 먹는 밥, 그리고 어제 49 스콜라 2011.05.31 15,929 41
34035 우리동네에서는 이정도는 먹어줘야 국수먹었다 합니다.. 16 소연 2011.05.30 16,212 23
34034 웃으시라고.. 병아리만쥬 49 구박당한앤 2011.05.30 11,327 23
34033 여름 별미 삼총사 13 지우산 2011.05.30 11,671 32
34032 결혼기념 김치담다. 습관에 대하여(2) 16 오후에 2011.05.30 9,868 32
34031 고추장파스타 9 푸른맘 2011.05.30 6,073 24
34030 여름 더위 식혀줄 시원한 오이 열무 물김치 담그기 33 경빈마마 2011.05.30 18,408 1
34029 날카로운 첫 쿠키의 추억 31 깍뚜기 2011.05.30 10,309 52
34028 늦봄 조개젓 담그기 14 소연 2011.05.29 19,400 30
34027 한국의 맨하탄...어디..? 로 매일 들고 다니는 도시락 21 소연 2011.05.28 15,868 37
34026 명란젓크림스파게티 25 소연 2011.05.28 11,063 31
34025 카르보나라 8 푸른맘 2011.05.28 6,034 28
34024 고구마 떡볶이 4 푸른맘 2011.05.28 6,774 29
34023 친구엄마를 위한 밥상. 43 오늘 2011.05.28 20,757 52
34022 두가지 감자전(올레~! 채칼 이거슨 레알 신세계!!) 22 구박당한앤 2011.05.28 16,740 31
34021 바쁜 중이지만.. 먹는게 남는거. ㅎㅎ 이거저거랑 메이플생강애플.. 7 두리몽실 2011.05.28 5,770 29
34020 알리오 올리오 17 푸른맘 2011.05.28 7,421 24
34019 동생부부와 함께 저녁 47 LittleStar 2011.05.27 20,251 54
34018 산나물 장아찌 드셔보셨나요? 6 jeeny 2011.05.27 6,983 22
34017 초간단꽁치찌개 6 푸른맘 2011.05.27 6,627 26
34016 재도전, 그리고... (사진 쓸데없이 큼;) 13 흙인형 2011.05.27 6,653 29
34015 푸르미맘의 떡볶이,, 6 푸른맘 2011.05.27 6,341 21
34014 그간 먹고산 이야기 11 올리비아 2011.05.27 7,958 33
34013 엄마와 딸 36 최살쾡 2011.05.27 12,901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