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곰머핀과 수줍은 사진하나...
가정의 달이라고 조카들 준다고 몇만년만에 머핀을 구웠다...
너무 허옇다...
가스 오븐의 한계라지만 정말 너무너무 허옇다...
게다가 봉긋하다.
절대 부풀지 않았던 그래서 늘 판판 납작했던 내 머핀들이
오늘은 빵빵하다.
이런...
생크림 올리고 과일장식하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왜 오늘은 이리 부푼게냐...
이대로 가져가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것이 뻔하다.
잔머리를 굴린다.
열심히 굴린다.
초코펜이 보인다.
마트에서 급하게 계란과자와 돈돈 초코렛을 사온다.
새알초코렛은 너무 맛이 없다.
(사실 돈돈 초코렛통을 난 좋아한다.)
귀와 코를 꾹꾹 눌러넣고 눈하고 입을 그린다.
앗...
쥐같다...
최면을 건다.
넌 곰이다...곰이다...
만들고 보니 조카들이 한 3초간은 관심을 보일듯 하다.
그런데 왠지 귀하고 코만 쏙 빼먹을듯하다..
(실제로 그랬다...얼굴은 아버님이 좋아하시더라...)
그래도 가정의 달 베이킹까지 하는 난 좋은 고모이자 작은엄마다!!!
보너스다
기골이 장대한 이 숙녀는 머리를 삔꼽은 우리 아들이다.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던 라후라 같지 않은가?
외할머니의 장난으로 삔꼽고 백화점에 갔더니 다들
" 아이 공주님이네~"
"....."
안다. 절대 깜찍하네, 이쁘네, 귀엽네가 나오는 외모는 아니라는거...
고맙다...
아들로 태어나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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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my
'11.5.14 7:46 AM오옷.
울 겸둥이 쌍둥이 조카와 닮았다..
연관이 있다기 보다는 순둥이 겸둥이 아기들은 다 비슷한가보다..
저 오동통한 볼살과 볼살에 밀려 톡 튀어나온 입술이 정점이다.
난 조 쪼그라든 입술이 넘 탐난다....
저 입술이 침범벅이 되어서 오모모, 우쭈쭈하면 넘어간다...-.-;;
증말... 겹다.
요즘 키톡의 폭풍 군침사진들 때문에 음식사진은 감상 안한다.. 양해해 달라....
요...쭈압~2. 프링지
'11.5.14 7:49 AM고맙다.. 난 분명히 브이라인으로 낳아줬는데 점점 네모반듯해진다...
3. 오류동
'11.5.14 7:59 AM곰머핀 얼굴이 통통한게 참 맛있어보인다.가까운 동네 산다면 하나 얻어먹고싶다.
아드님 파란색이 잘 어울린다.순해보이고 잘생겼다 이대로만 자라다오~4. J-mom
'11.5.14 9:50 AM곰머핀이 귀엽다...쓰려다가 내려보니
아가가 더 귀엽다.....역쉬 아가들은 안구정화용으로 딱 좋다...
ㅎㅎㅎ5. 튼튼맘
'11.5.14 10:49 AM아...천사들의 함창...라후라....진짜 촘 비슷하다^^
6. 하얀책
'11.5.14 1:43 PM이쁘다.
7. 장동건 엄마
'11.5.14 4:23 PM통통한 볼과 손가락에 넘어간다..^^
8. 철이댁
'11.5.14 6:19 PM저 볼살을 보고 귀엽다고 말 안하면 그건 범죄다.
9. Xena
'11.5.14 10:36 PM오모~ 뽀샤시 이쁘기만 하다. 넘넘 귀엽다.
내 스탈이다.10. Xena
'11.5.14 10:36 PM머핀도 이쁘다. 아까와서 몬먹게따.
11. jasmine
'11.5.14 11:29 PM참, 좋은 작은엄마, 고모인거 인정한다.
그런데...해마다 애들이 바라면 어쩌려고 그랬냐....ㅋㅋ
울 애들이 크긴 컸나보다, 돈돈 쪼꼴렛이 뭔지 모르는 걸 보니..
원래 애들이 낳아준대로 안크더라, 자라느라 계속 찌그러지고 부풀고 하더라.
걍 끝까지 기다리면 원판 돌아온다고한다. 브이라인 회복될거라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