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온갖행사 다 틀어였고 가정에 달이라니!!!!!!!!!!!
울아들이 유치원, 학교 기타등등 아직 뫼시는 선생님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돌이 막지나고 아직 걷지도 말도 못하는 아드님과 함께 밖에서 밥먹는거 자체가 전쟁이라
시부모님을 집으로 뫼십니다.
기본세팅은 깔아두고 시작합니다.

도착2시간 전쯤 도련님도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음식이 모자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치킨한마리를 동네 닭집에서 협찬 받아 봅니다.
전 돌쟁이 엄마니까요. 이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아 빵도 한덩이 ㄸㄹㅈㄹ에서 협찬받아 봅니다.
나의 제빵레벨을 잘알고 있습니다. 사먹는게 훨씬 맛나요.

토마토 샐러드는 너무 과하게 익은걸로 해버려서 략간 곤죽이 되었지만 뭐 맛능 괜찮습니다.
껍질벗긴 토마토, 양파 다지고 소금,설탕, 매실청,식초에 버무리고 후추와 향신료 뿌려준되 하루저녁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맛있습니다.
똥깡아지 잠든 깊은밤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다졌습니다.

짠! 풀세팅~!
저희 시부모님들은 양식도 좋아하셔서 파스타에 셀러드 빵과 스튜를 차려보았습니다.
4인용식탁에 5명분을 차릴려고 하니까 비좁네요.
최대 세팅가능한 그릇들도 4인-_-; 다행히 커트러리는 5인!!

크림소스 스테이크 파스타
5인분을 한번에 하려니 각은 못잡습니다.
살치살은 미듐레어로 구워서 크림파스타 위에 올려줍니다.
고기가 올라가면 매우 있어뵈고 뭐 재대로 먹은거 같고 그러니까요.

샐러드는 가볍게
드레싱은 발사믹+간장+올리브오일

뚜껑을 여신 해산물스튜씨 내맘대로 이름은 막가져다 붙여봅니다.
사실 살을 빼보겠다며!!!! 양배추 스프를 한양동이 끓였는데!!!!!!!!!! 맛없어 ㅠ-ㅠ
해물잔뜩사다가 마늘이랑 양파좀 넣고 달달 볶다가 양배추 슾을 육수삼아 부워주웠어요.
시원하니 맛있구만!!!! 남은 양배추 스프도 이렇게 먹겠어요. 뭐 살은 빠지고 싶으면 빠지겠죠.

정신없이 접대를 마쳤는데
울엄마는 못해줬네
엄마 미안해
내년에는 잘할께
알라뷰
아빠도
우리강아지는 언제커서 효도하나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