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집에 카레 만들어 드시고 남은 큐먼이나 튜머릭(강황)이 있으시면 이렇게 변형한 스프 한 번 만들어보세요~~
이 스프는 좀 많이 끓여서 다음 날 먹으면 더 맛있구요~
야채도 여러가지 다양하게 넣으시면 되니까 좋아요~~
저는 양배추 잔뜩 넣어서 양배추 스프 대용으로 먹기도 하구요~
다른 채소나 칙피(병아리콩) 대신 다른 콩이나 렌틸로 대신하셔도 되구요~
변신이 무궁무진하답니다~~*^^*
바게트 몇 조각이랑 같이 드시면 한 끼로 그만이에요~~^___^
실란트로는 좋아하지 않으시면 빼고 하세요~~
저는 사다놓은 게 없어서 이 날은 패스~~*^^*
모로컨 치킨 스프 (Moroccan chicken soup)
뼈 있는 껍질 벗긴 닭 4-6 조각
올리브 오일 약간
양파 1 개
호박 1/2 개
당근 1/2 개
다진 마늘 1 큰 술
캔 토마토 1 컵
병아리 콩 (chick pea) 1 컵
토마토 페이스트 1 큰 술
스위트 파프리카 2 작은 술
큐먼 1 작은 술
튜머릭 1 작은 술
커리 파우더 1 작은 술
치킨 스탁 4 컵
실란트로 썬 것 1/3 컵
소금
후추
오일을 넣고 소금, 후추 뿌린 닭을 노릇하게 굽는다.
닭을 꺼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스파이스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 칙피, 호박, 당근, 실란트로 반을 넣고 스탁을 부어 한 시간 정도 끓인다.
취향에 따라 스파이스와 소금, 후추를 첨가한다.
남아있는 실란트로를 넣고 살짝 끓여낸다.

맨 위의 사진이 튜머릭이에요~
보통은 저렇게 나무 뿌리처럼 생긴 걸 갈아서 판매하죠~
향신료는 우리나라 고추처럼 말린 것을 사서 갈아 쓰면 제일 좋듯이~
통으로 된 것을 금방 갈아쓰면 제일 좋아요~
커피 그라인더를 커피용과 스파이스용으로 구입하시는 게 제일 좋구요~
그라인더가 분리되지 않은 것은 다른 스파이스를 갈기 전에 쌀을 한 번씩 갈아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갈면 돼요~
특히 큐먼 같은 향신료는 갈기 전과 후가 향이 확 다르니까 꼭 통으로 사서 해보시면 좋겠어요~
그 화~한 향이란~~
자꾸 생각이 나죠~^___^
그리고 커리 파우더는 좋아하시는 취향에 따라 사용하시면 되구요~
저는 마드라스 커리 파우더를 사용하는데 약간 매운 맛이 나는 스타일이에요~~^^
그 옆의 스위트 파프리카는 매운 맛이 없는 것이에요~~
그리고 칙피는 캔으로 사용하시면 되구요~
마른 콩을 구입하셨으면 하룻밤 물에 불렸다가 20-30분 정도 삶아서 준비하세요~
요즘은 마른콩도 인터넷에 많이 팔아서 사 쓰시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답니다~
저는 많이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쓰거든요~

닭은 소금, 후추 뿌려서 노릇하게 구워서 넣어주세요~
그냥 중간-센 불의 팬에 올려서 움직이지 말고 한 번만 뒤집어서 색이 나게 구워주시면 되구요~

끝으로 모로컨 치킨 스프니까 쿠스쿠스와 함께 내시면 좋겠지만~^^
저는 집에 사다 놓은 게 없어서 바스마티 라이스와 함께 먹었어요~~
마스마티 라이스는 저렇게 길쭉하고 향도 너무 좋아요~
밥 하면 종일 집에서 좋은 향이~~^^
쌀 1컵을 체에 받혀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주시면 되구요~
냄비에 넣고 물 2 컵과 소금 약간 넣고 부글부글 끓으면 불을 줄여서 뚜껑 덮고 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유리 뚜껑 강추~^^)
불에서 내려서 5분 정도 뚜껑 열지 말고 뜸 들이시구요,
뚜껑을 열어서 포크로 살살 저어서 달라붙지 않게 해주시면 완성이에요~~
날아가는 쌀과 아주 잘 어울리는 스프입니다~~^___^

스프로 먹고나서 남으면 뼈에서 고기를 다 떼어내고
매운 것을 좋아하시면 여기에 카이얀 페퍼(고운 고추가루도 가능) 1/2 작은 술 정도 넣고 끓이면 매콤하게 드실 수 있구요~
밥이랑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