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리려고 보니 그간 해 먹은게 별로 없네요~ ^^;;;
정말 간단히 먹었거나 주로 사 먹었거나~

쇠고기가지 라자냐...
콜린님의 블로그에서 라자냐 레시피 보며, 만들어봐야지 만들어봐야지 맘 먹은게 벌써 옛날인데,
드.디.어! ^^
콜린님께서 자칭 라나냐계의 강자, 라자냐의 달인, 라자냐의 고수라고 하셨는데.. ㅋㅋㅋ
진짜 맞던걸요? ^^

두툼하게 먹음직스러운 라자냐~!

진짜 배고파했던 남편이... 라자냐가 그냥 라자냐겠지... 생각하며 별 기대가 없었나봐요.
근데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고 감탄~ ^^
남편 입에서 "으음~~~~~~~!" 이러면 진짜 맛있다는 뜻이예요. ㅋㅋㅋ
한 접시 먹고, 저만큼 한 번 더 먹더라구요.
저도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역시 라자냐의 달인님 레시피라 확실히 달랐습니다.
국수를 삶지 않아도, 소스의 충분한 수분으로 적당히 잘 익는 것이 신기(?)했어요. ㅎㅎㅎ
단가가 좀 높은 음식임에도 불구, 정말 맛있어서 가끔 해 먹어야겠군~! 하고 마음 먹은지
정.확.히 11일 후...

맛있어서 자꾸 생각나요~~~ ^^
엄마랑 동생도 맛 보여주고 싶어서 또 만들었습니다.

나름 두 번째라고 벌써 손에 익었는데 만들기가 지난 번보다 좀 더 수월했습니다.
역시 요리는 할 수록 는다는거~ ^^

신라호텔의 더파크뷰에 가면, 정말 커~~다란 볼에 시저샐러드가 담겨있는데,
로메인레터스를 전혀 자르지도 않고, 다른 부재료 없이 소스에만 버무려 놓은 것이 있어요.
그것을 상상하며, 만든 시저샐러드...
맛은 비록 더파크뷰에 못 미치지만... 그럭저럭~ ^^;;
할라피뇨도 샀건만... 맛은... ㅜㅜ
아작거리는 할라피뇨는 어디서 파는지...
제가 사는 것마다 물컹거려요~
(코스트코도 별로... 트레이더스에서 산 것도 별로...)
****** 아시는 분은 상표와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 ******
라자냐만 보니... 좀 느끼하시다고요? ^^;;;

구수한 청국장 좀 드세요~ ㅎㅎㅎ

청국장을 매운 맛 없이 구수하게, 진하게 끓였어요. 달래도 듬뿍 얹었더니 향도 좋았답니다~
냉동실에 있던 굴비도 굽고~
어린잎 샐러드에 양송이 버섯 구워서 얹고, 발사믹 드레싱 뿌려주었습니다.
요즘 주꾸미철... 안 먹고 넘어갈 수 없지요~ ^^

저는 쭈꾸미..인 줄 알았는데, 표준어는 주꾸미... 라네요? 오호~~~ ㅎㅎㅎ

주꾸미는 손질하여 실량이 300g 기준입니다. (성인 2인분) - 참고로 저는 좀 큰 것 세 마리 구입했어요.
주꾸미는 밀가루로 바락바락 문질러가며 깨끗이 씻어주시는데요.
주꾸미 머리는 뒤집어서 골수를 제거한 후, 눈입을 잘라내고 손질하시면 됩니다.

뒤집힌 머리는 저렇게 생겼어요~ (마침 아이가 들고 있네요. ㅎㅎㅎ)
제가 주꾸미 씻고 있으니, 큰 아이가 신나는 목소리로 와~ 주꾸미다~! 이러면서 자기도 만져보겠다네요.
일곱 살 짜리가... 이 미끄덩거리는 녀석을 만져보는게....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제가 늘 이런 걸 허용하는 엄마는 아니예요. 아주 어쩌다가 하게 해주는... ^^;;;
제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허락. ㅋㅋㅋ (기분파 엄마입니다. -> 이러면 안 되는데. ㅜㅜ)
아이가 주꾸미를 만지면서 하는 말이
"우와~ 주꾸미가 드레스 입은 것 같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꾸미 대가리를 들고 있으니 축 쳐진 다리들이 드레스입은 것 같다는 표현~ 넘 귀엽지요? ^^
아이한테 주꾸미 만지는 것 허락 안 했으면, 그런 기막힌 표현도 못 들어보고 넘어갈 뻔 했다는... ^^;;;
그러면서 옆에서 쫑알쫑알... 말이 무지 많습니다.
엄마~ 주꾸미는 어쩌다가 잡혔어???
주꾸미는 무척추동물인데, 어떻게 움직여???
주꾸미는 연체동물이지???
귀엽고도 기특한 질문들... ㅎㅎㅎ

주꾸미는 한 입 크기로 썰어서 끓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건져서 준비해요.

양념준비
고추장4T, 고운고춧가루 1T, 다진마늘 1T, 다진파 1T, 설탕 1/2T, 참기름 2T, 깨소금 2t, 진간장 2t, 생강즙1t,

주꾸미는 양념에 무쳐 살짝만 재워둡니다.
(이것도 너무 오래 재워두면 물 생겨요)

부재료는
깻잎 2묶음 큼직하게 썰어두고,
팽이버섯 100g
미나리 50g

그동안 쓰던 후라이팬이 (겉으로 보기엔 괜찮은 것 같은데...)코팅이 벗겨졌는지...
글쎄 계란 후라이 하는데 들러붙고 난리가 났어요. ㅡㅡ;
당장 새로 하나 사서 개시. ^^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궈서...

양념된 주꾸미 넣고 살짝 볶다가

팽이버섯...

곧바로 미나리, 깻잎 다 넣고 후다닥 볶아주세요~
조리과정이 짧아야 그나마 물이 덜 생깁니다.

녹말물(녹말가루와 물이 1:1) 휙~ 부어서 뒤적인 후 완성입니다.

깻잎과 미나리향이 쫄깃한 주꾸미와 잘 어울려요~ ^^

지난번에 만들어 둔 양념다대기로 순두부찌개를 끓였습니다.
역시 한 번 만들어두니... 급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군요. ^^
이 날은 바지락살 대신에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다리를 넣었구요.
신김치도 송송 썰고, 매운 고추 하나를 다져넣었습니다~
남편이 최근에 먹은 순두부찌개 중에 가장 맛있대요. ^-^
멸치다시육수를 이용해서
아이들용으로 들깨순두부를 끓였어요.
우리집은 순두부전문점 ㅋㅋㅋ
순두부찌개 메뉴만 두 가지~ ^^

순두부 넣고,
멸치다시 육수 넣어서 끓으면,
들깨가루 넉넉하게 넣고, 소금간 하면 됩니다. ^^
팽이버섯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대파만 올렸습니다~
무지 쉽지요? ^^
구수하고 담백한 들깨순두부는 아이들용으로 딱이었구요,
어른은 얼큰한 순두부찌개 먹다가 중간 중간 매운 입맛을 달래기도 좋았답니다~

냉장고가 텅텅 비었던 날...
뭐해먹지 하다가...집 앞에서 콩나물이랑 고기만 사다가... 콩나물밥을 했어요.

콩나물밥도 집집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요?
저는
쇠고기를 국간장 약간만 넣어서 볶아놓고,
냄비밥을 하다가, 밥이 거의 다 되었을 쯤... 불을 낮추고,
볶은 쇠고기와 콩나물 올리고...
뚜껑 덮어 약한 불에서 좀 익히다가 불 내려서 뜸들이는 방식으로 해요~ ^^

양념장은 맛간장을 넣어서 했어요.
맛간장, 다진파,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국물로는 시원한 북엇국...

반찬은...
신 김치를 물에 좀 담구어 짠기를 뺀 후에 꼭 짜서... 적당하게 썰구요.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손질한 국물용 멸치 넣고, 물은 약간만 붓고, 고추 넣고... 뚜껑덮어서 익혔습니다.
은근 별미예요~ ^^

물에 밥 말아서 요것만 먹어도 맛있을 듯~ ^^

간단하게 차렸지만,
나름 영양소는 골고루였던 저녁밥상이었습니다~ ^^

요즘 꽂힌 짭짤이토마토... ^^
지난번 제가 가락시장에서 산 대저토마토를 샀는데,
제가 짭짤이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니깐
아줌마가 이거 짭잘이 맞다며 화까지(?) 내시길래 사왔는데...
그냥 대저토마토일뿐이지 제가 원하던 짭짤이가 아닌거 있죠~
하나로마트에 가보니 대저토마토와 대저짭짤이토마토가 분명하게 구별되어 팔더군요.
가격부터 벌써 차이가...
2.5kg에 2만원 후반... 중간 사이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워낙 작잖아요.
집에 와서 세어보니 31개... ㅜㅜ
그래도 맛보니 제가 원하는 딱 그 맛이예요. ^-^
맛있으면 바~로 용서가 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