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지막 목표인 Journeyman이 되기위한 중간단계인 apprentice level 2 과정을 수강중입니다.
내년에 남은 3레벨 끝나고 주정부 시험을 치고나면 아니다, 합격하고 나면
전 드디어 페이스트리 쉐프, 빠띠쉐라는 호칭을 사용할수 있고 제 밑으로 어프렌티스도 둘수 있는거죠.
흐흐흐, 이렇게 쓰고보니 스타워즈의 잘생긴 그 어프렌티쓰가 생각나는군용.
매주 쏟아지는 이론 숙제들과 주중의 실기들에 이 늙은 아줌, 과로사 하기 직전입니다.
지 좋아서 하는거니 궁시렁 대면서도 까만밤 하얗게 새며 숙제하고 새벽별 보며 학교가고 하는거지
만에하나 시엄뉘께서 등 떠밀었다면 아마..... 오뉴월에 서리가 내렸을듯~
ㅋㅋㅋ 수다는 그만떨고요,
프렌치 브래드

이스트를 넣고 스트레이트로 믹싱해서 고온의 오븐에 스팀 팍팍주며 구운 lean dough의 가장 대표주자 입니다
밀가루를 쫌 과하게 뿌린 관계로 슈톨렌의 사촌동생처럼 보이네요;;;
프로슈토 아티산 브레드

요거 제빵계의 대세.....라기보단 격이 쪼까 높은, 슬로우~슬로우~ 하게 만드는 빵이라 성질급한 사람은
시도를 안하는게 무병장수의 지름길이 아닐까 해요.
스타터를 만들어 7일동안 매일 조금씩 밀가루를 섞으며 천연 효모를 양성합니다.이스트는 전혀 쓰지않아요.
그 일주일이 지난후 반죽을 만들고 또 24시간 발효,
저는 냉장실에 넣어놓고 48시간, 굽기전 실온에서 4시간 더 발효했어요.
로즈마리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그 물로 반죽하고 프로슈토를 썰어넣고 만들었지요.
저 숭숭뚤린 구멍들이 천연효모가 만들어낸 결과이고 저런 크럼과 크러스트들이 아티잔 브래드의 특징들이죠.
이 어프렌티스 과정의 좋은점이 본인 맘대로 무엇이든 해볼수 있다는거에요.
학교 저장고에 항상 보관하는 재료가 아니라면 필요한 전날 오더를 하면 다음날 쓸수있게 준비가 되있습니다.
조 프로슈토도 거래하는 부쳐샵에서 얄퍅하게 저며진걸 종이에 하나하나 펴서 500그람이 배달되어 있더군요.
또 하나는 현직에서 일하는 베이커들이라 인스트락터도 전혀 간섭을 안합니다.
걍 이번주에 해야하는 아이템들은 이러저러하고 계획이나 스케줄은 알아서 하삼~~
난 결과물 점수매기는데 중점을 두거쓔~~ 라고는 하지만, 쭈욱 돌아보면 압니다, 야들이 뭘 하는지.
크라상과 퍼프페이스트리, 슈, 버터크림 케잌, 치즈케잌등 종류는 몇개 안되지만
체크하는 것들을 보면 엄청나다는...
버터와 도우가 가 균일하게 라미네이트 되있는지, 구웠을때 부풀기는 어찌되는지
버터크림의 비중(크림정도), 레이어케잌의 크럼층, 제누아즈 상태등등,
헤집고 후비고 잘라보고 맛보고 난도질당한후 점수를 줍니다.
고문관...ㅎㅎㅎ 나 시키면 잘할수 있는데 .
사진은 없슴다.
여튼 그렇게 3주가 지났고 1주일 남았네요, 디져트케잌과 더미 로얄아이싱 웨딩케잌이 남았어요. 야호~~~!!
주말........제 또하나의 직업인 "주부"
오늘아점으로 만들어 먹은 "야채95% 베이컨5%묻지마 키쉬"입니다

파이쉘을 만들면 최소 30분은 냉장고로 돌려보내야 해요, 안그러면 도우가 줄어들거든요.
전 귀찮으니까..... 더 널부리 하게 맹급니다. 오그라들어도 괜찮게...

먼저 오븐에 넣어놓고 또 한덩이의 파이도우로 디져트도 만듭니다

사과썰고 레몬즙, 제스트, 설탕넣어 약간만 조려줍니다, 사과파이 만들라고?

살살 끓는동안 파이도우를 밀어야죠
어제밤에 반죽해서 저렇게 원통형으로 만들어 랩씌워 냉장실에 하룻밤 둡니다
썰어서는 욜케~

쭈물거려 밀면 많이 편해요, 업자들이 쓰는 방법이에용 ;;
사과 딸기파이

러스틱 홈메이드 스탈이라고 우깁니다, 실은 빠르고 간단하고.....

요렇게 두가지의 파이가 한방에 구워지는 동안
사과 조리고 남은 쥬스에 냉동실에서 화석화 된 베리베리믹스를 꺼내줍니다
저거.... 한 일년은 넘었나? 아마도 더..... ㅜㅜ

헉! 얼음이 더 많다....

풀떡거리며 사방팔방 튀는 국물방지용 ......
우리집엔 프라이팬 커버용 스크린~~~ 머 이런거 음써요,
뒷정리를 하며 식탁을 봤더니.... 이런 ㄷ ㅈ, 아침부터 저 달달한 머랭을 다 잡숫고 조거 달랑 남았네요.

누가여? 바로 이사람....

야단같은거 안칩니다, 전 너무나 조흔 엄마에요,
근데, 이 사람이 요러고 놉니다.....


육학년.... 열두살....
양식은 준비가 됐고

우리집 사람들은 진하게 궈진 껍닥을 좋아해요.;;;


요건 내일 우리식구들의 점심밥이 될껍니다.


아, 싸워싸워.... 나 늙었나벼, 넘 시당.
이렇게 내식구들 먹거리를 만들며 또 하루를 보냅니다.
세상의 아줌마들 화이팅~~!!
(19금) ^^;;;
이건 작년말에 제가 일하는곳에서 손님의 주문에 의해 만든 19금 케잌이에요.
혹시라도 너무 선정적이면 삭제할께요. 울아들도 저랑 같이 보고 킥킥거리긴 했지만요.

Happy Birthday LARRY
래리님의 부인님께서 몰래 오더를 하시공 퇴근하는 남편님더러 픽업해달라고 작전을 짰대요.
케잌픽업하면 샵에있는 직원들이 손님에게 먼저 보여주고 전달하거든요.
흐흐흐~~ 저 래리님 박장대소!!! 센스오브 휴머 만빵 와이프.
덧붙임,,,,,
지금 제 블로그 친구가 정말 많이 아파요.
직접 만나보진 않았지만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인데....
그 친구를 위해서 82의 천사님들께서 잠깐씩 기도를 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고,
또, 혹시 시간이 있으시면 그 친구의 블로그에 짧은 성원의 댓글하나 남겨주시면 아마도 힘들어하고 지친
그 친구가 새로운 힘을 얻지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http://blog.naver.com/mydaysincan
친구님아..... 절대 포기하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