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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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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이야기 3

| 조회수 : 8,654 | 추천수 : 53
작성일 : 2010-12-16 11:45:13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우진영 / 부즈펌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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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버터구이 =>

기본재료 : 가리비 8개, 주황/빨강 파프리카 각각 1/4개, 레몬 1/4개, 칠리소스 1/2큰술,

화이트와인 3큰술, 레몬즙 1큰술

버터소스 : 녹인 버터 2큰술, 파슬리가루 1/2큰술, 소금 1/3작은술, 후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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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절판되거나 품절중이지 않습니다!!!!!




연말파티를 위한 요리책으로 정말 좋습니다.



요즘 와인을 드시는 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

저 역시 맛은 잘 모르고 그냥 색깔이쁜 술~. 정도의 의미로 마십니다.



그런데 와인 안주.. 하면 이름도 복잡하고 어려운 치즈니,

듣도보도 못한 소스를 끼얹은 생선구이니

아무튼 집에서 와인 마시기에는 좀 힘들겠구나.. 싶은 안주 소개들이 많아요.

(그래서 전 집에서 와인 마실 때는

무조건 소고기 등심 몇 조각이랑 아스파라거스, 혹은 그린빈스를 볶아요.)



이 책도 목차...까지 보시면 화려한 요리 이름들에 일단 기가 죽습니다

앤다이브 새우냉채, 와인찜닭, 대하 날치알 구이,

키조개관자 스테이크, 새우칵테일, 브루스케타 등등..



하지만 일단 요리법을 직접 보시면 아하! 하실거에요.

서양요리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집이다, 하면 있을 재료들만으로

정말 착하게 요리했더라고요.

그리고 생전 접해보지 않았을 전통서양요리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만

레서피가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퐁듀처럼 대놓고 치즈드세용~,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근처 마트로 가서

브리니, 고르곤졸라니 하는 식으로 비싸고 어렵게 구해야 하는 치즈도 없고요.



직접 보시면 미혼이시던, 기혼이시던 이번 연말 와인파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드실거에요.

어른들을 위한 스테이크나 샐러드 종류도 많지만

아이들이 보고 기뻐할 새우 구이니, 만두 소시지 피자니 하는 메뉴도 있답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뜯어낼 수 있는 용지에 완성상태의 요리 사진과 함께 레시피를

부록으로 넣어놓아서 굳이 떡제본(전 요리책을 왜 떡제본으로 만드는지 도통 이해못하는 1人...)

책을 힙겹게 도마니, 머그컵이니 하는 것들로 페이지를 눌러가며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또 담아놓은 모양새도 아주 예뻐서 그대로 따라만 하시면 파티의 스타가 되실거에요.



완성된 요리의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책의 사진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극히 제 주관적인 판단에...)

'눈'으로 보기에 예쁘게 담아놓고 찍는 사진과

'카메라를 그 앞에 직접 세워놓고 앵글안에 담기는 모양'을 보면서 담아내는 사진이요.

이 책은 후자에 속할 것 같아요. 물론 꺄아아아~ 하게 예쁘진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TV 광고의 치킨도 가위질도 좀 하고, 풀로 튀김옷도 덧입히고,

뒤에서 담배연기로 갓 튀겨낸 느낌까지 내면서 찍는 정도의 정성은 들어간 사진처럼 보여요.

그럼 연말 파뤼를 신나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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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나라 페루,
그중에서도 볼리비아쪽으로 최대한 뻗어나간 마추픽추가 있는 도시 꾸스꼬,
그곳에서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 하우스와
꾸스꼬의 중심 광장인 쁠라자 데 아르마스 옆에서 한국 식당 '사랑채'를 하고 있는
은미 언니가 만두 선물로 보내주신 모자와 니트 자켓입니다.
(네, 간접광고 맞습니다. 혹시 꾸스꼬 가실 분 계시면 이 곳 강추입니다. ^^::)

정말 너무너무 예쁘죠?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입혔는데 만두는 싫어하네요.
왜 아가야들은 모자나 양말, 장갑, 목도리를 해주면 질색팔색을 할까요.
다 너를 위한거란다, 결코 엄마만의 놀이가 아니야, 으흐흐흐..........................

추운 겨울인데 바지를 왜 벗겨놓았냐.. 라고 하신다면
만두군은 기저귀를 벗긴 그 순간에 빛보다 빠르게 도망친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기저귀라도 채운건 정말 다행이에요.
결혼 전에 외사촌 언니네 아들이 옷을 뒤집어 입고 있는 것을 보고 물어보니
"입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한참 씨름하며 기저귀 입혀놓고, 또 두배의 시간으로 지지고 볶아야 바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만두 뒤로 보이는 새송이 버섯 박스는 자꾸만 현관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만두막이'용입니다. ㅋㅋㅋ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ook
    '10.12.16 12:13 PM

    1등? 와인을 깡으로만 마셨는데 이런 책도 있었군요! 예전에 와인과 치즈가 안어울리는 궁합이라 해서 치즈도 안먹었는데 나중에 참고해볼게요~
    쿠스코...좋죠. 결혼 전에 1년 정도 남미 여행했었어요. 향수를 부르는 지명에 댓글쓰고 가요~ 만두군 하는 짓도 우리 아가랑 비슷하구요. ㅋ

  • 2. 네온사인
    '10.12.16 12:22 PM

    이 책 저 있습니다. 한 두어가지 집에서 직접 시연해 보기도 했습니다. 와인소스 스테이크는 별로더라구요. 스테이크는 키톡에 좋은 레서피가 많으니 굳이 저 책을 참고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카프레제는 대박이었습니다.

  • 3. 미모로 애국
    '10.12.16 12:24 PM

    ssook님 // 오오~, 남미땅을 밟으셨었군요
    남미가 해외교포분들이 아니라면 의외로 가보신 분들이 적어서
    누구랑 붙잡고 수다떨 기회가 별로 없어요.
    나중에 저랑 만나서 잉카 콜라란..........? 이라는 부제로 만나주세요.

  • 4. 미모로 애국
    '10.12.16 12:27 PM

    네온사인님 // 댓글달고 엔터치고나니 네온사인님께서 댓글을 올려주셨네요.
    저도 와인소스는 좀 거시기.. 했어요. 더불어 와인사과콤포트도요.
    그런데 와인중독인 제 친구는 둘 다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백인백색이라 시식 및 평가는 수많은 82님들께 넘깁니다. ^^;;

  • 5. 무늬만아내
    '10.12.16 1:12 PM

    책 소개 감사해요...책 속의 요리들 안하게 될 확률이 더 높지만 구매 욕구를 마구마구 부르네요.
    와인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요...와인도 잘 모르지만.... ^^
    만두 옷 너무 이뻐요. 아가들은 털 모자는 간지럽나봐요. ^^

  • 6. 나오미
    '10.12.16 2:59 PM

    저두 저 책 첨 나오고 구입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전 좀 더 고차원적인걸 원한거 같아요,,눈으로 봐두 와,,어렵겠다하는,,
    요즘 레시피가 워낙 치면 바로 나오니 더 그런것 같구요,,

  • 7. 단추
    '10.12.16 3:15 PM

    아놔... 만두막이...
    만두엄마... 나랑도 남미 이야기 진하게 해요.
    나는 잉카 콜라말고 과라냐랑 박카스의 맛은 똑같은가에 대해 100분 토론 하자구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브라질에서 보낸 시간이거든요.

  • 8. 미모로 애국
    '10.12.16 3:32 PM

    무늬만 아내님 // 맞아요, 유난히 털 달린 것들을 싫어라하더라고요.
    그냥 가지고 노는 건 좋아해요. 털 뜯기.. -_-;;
    책 뒤편에 와인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이 있어요. 각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이라던지, 활용법이요.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보시고, 맘에 드시면 구입하세요.
    너무 주관적인 글이라서 마구 사시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

    네온사인님 // 저도 와인을 졸인 소스는 떫은 맛은 덜해지지만
    특유의 끕끕한 맛 때문에 별로에요.
    전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리비 조개구이랑 쇠고기스튜단호박찜 해볼까해요.

    나오미님 // 전 눈으로 봐서 와.. 어렵겠다.. 하는 책은 너무 무서워요. ㅠ_ㅠ
    그래서 의외로 한식 책이 별로 없어요. 굽고, 무치고, 데치고, 볶고 나중에 그걸 다시 합치는..
    그래도 나오미님을 위해서 뭔가 다른 어려운 책을 찾아볼께요.
    그런데.. 많이많이 나중이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 머릿속을 추스르려면...

    단추님 // 어.. 잉카 콜라도 박카스랑 상당히 흡사한 맛 아니던가요?
    전 지내는 내내 열심히 사서 마셨는데 살 때도, 마실 때도 현지인들이 신기해하더라고요.
    아.. 물론 잉카콜라보다 현지 맥주를 더 많이 마시긴 했습니다만.. 크크크크.
    과라냐는 발화가 피라냐같아서 무서워요. >.<
    다음에 만나서 함께 남미 이야기해용. 완전 좋아요!!

  • 9. 라이
    '10.12.16 5:00 PM

    와~~이런 글 참 좋더라구요.
    게으런 저는 누가 직접 해보고...써 보고 좋더라 하는 후기들이
    아주 소중 하더라구요.
    저번에 알려주신 책들과 함께 메모 합니다.
    만두의 개구장이짓에 웃음 한보따리 더불어 담아 갑니다~^^

  • 10. 살림열공
    '10.12.16 5:06 PM

    요즘 <뜨거운 여행>이라는 제목의 남미여행기를 읽고 있는데
    여기서 남미 이야기를 만나네요. ^^
    남미에 관한 책을 읽으면 당장 달려 가고 싶어져요.
    맥주와 와인들이 그렇게 싸고 맛있다면서요?!!!

  • 11. annabell
    '10.12.16 5:07 PM

    아는 동생중에 스파니쉬 공부해서 남미쪽으로 유학 다녀온 아이가
    꼭 가보라고 추천하던데,,,,가까운 유럽도 다 못가는지라,,,^^
    요리책이여도 의외로 어려운 책들이 많은거 같죠.
    알려주신 책,,,열심히 적어 놓고 한국갈때 찾아볼려구 그래요.

    만두군, 넘 귀여워요.^^
    애들은 모자가 답답한가봐요.
    저 모자는 마추피추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사줘서 우리집에도 있어요.^^

  • 12. 홍한이
    '10.12.16 8:23 PM

    우리애는 다섯살까지 빤쭈 입는걸 싫어해서 맨날 노팬티로 놀이방 다니다가
    겨우 겨우 입혔다는 슬픈 전설이...
    남자애들은 끼는거 싫어해요.

  • 13. 고독은 나의 힘
    '10.12.16 8:38 PM

    왠지 꽂혀서 방금 책 주문했습니다..

  • 14. 파란섬
    '10.12.16 8:39 PM

    우와..남미 여행 다녀오신분들이 꽤되네요..저도 브라질 상파울로,리오데자네이로..
    멕시코 칸쿤,마추피추,아르헨티나..등 석달간 다녀왔는데..
    전 아르헨티나에 동생이 있어서..ㅎ..다음에 저도 이야기에 낑겨 주세요..^^

    전 아가들 벗겨놓은 포동한 궁.뎅.이.가 젤 이쁘다는..

  • 15. 후라이주부
    '10.12.16 9:39 PM

    마켓에서 잉카콜라 볼 때마다 맛이 궁금했었는데...
    용기를 내어 볼랍니다 !
    사버리자 ! ^ ^

  • 16. 미모로 애국
    '10.12.16 9:52 PM

    라이님 // 저도 상.당.한 게으름뱅이인데 한번 이 시리즈를 시작하니까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혼자 사명감에 사로잡혀서
    도서관 갈 때마다 눈에 불을 켜고 페이지마다 눈여겨봐요. 흑.
    아마 사서분께서 이 양반은 왠 요리책을 이리도 열심히 빌려가나.. 하실거에요.

    살림열공님 // 맥주와 와인은.. 아무래도 물가가 싸니까 좀 싸게 느껴지긴하는데
    그래도 생각처럼 왕창 싸진 않아요. 그리고 사실 거기가면 와인보다는 현지 전통주나
    데낄라, XXX(이름 이상하죠? 무슨 맥주대회에서 상받은 맥주에요.),
    꾸쓰께냐 같은 맥주을 워낙 많이 먹어요. 안취해있던 날이 없었던 듯..
    대신 소고기가 정말 싸요. 우리 나라 1/5 정도 가격이에요. 아보카도는 개당 400원 정도고요.
    과카몰레 토할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ㅋㅋㅋ
    남편 은퇴하면 거기서 생을 마감하고 싶을 정도로 남미를 사랑해요.

    annabell님 // 오.. 같은 모자가 있으시다니 왠지 반갑네요.
    앞뒤로 모양이 달라서 어느 쪽으로 씌워도 예뻐요.
    기회되시면 남미 한번 다녀오세요. 정말 좋았어요.

    홍한이님 // 허어.. 만두는 이제 16개월째인데 벌써 그렇게 무서운 조언을 주시면.. 흑..
    요즘 '아이심리백과', '양육쇼크', '육아는 과학이다', '아이의 사생활'같은 육아서랑
    '독이 되는 부모',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법',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등등
    각종 부모교육서를 보고 있어요.
    그런데 보면볼수록 오히려 제가 크는 것 같아요.
    주옥같은 충고도 많고 따끔한 일침도 가해주고 그러거든요. 때로는 눈물 뚝뚝 흘리면서 봐요.
    쨌든... 결론은 만두가 팬티를 일찌감치 사랑하도록 키워보겠습니다. ^ㅁ^

    고독은 나의 힘님 // 깨액~!! 제가 늘 말씀드리잖아용.
    아주 주관적인 글이니 먼저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시고 사시라니까용.
    덥썩 사셨다가 '미모, 그 양반, 아주 몹쓸 양반이구만~.'하시면 저 대성통곡할거에요.

    파란섬님 // 옷. 82내에 중남미 모임 하나 만들까봐요.
    농담아니고 정말로요. 같이 스페인어도 배우고, 남미 그림과 문화에 대한 강의도 들으러 가고,
    중남미 관련 행사나 세미나, 영화상영회 등이 있으면 거기도 함께 가고요.
    그리고.. 그리고.. 같이 계부어서 나중에 다같이 다시 한번 남미가요.
    저 페루의 아레끼빠는 구시가부터 신시가까지 다 꿰고 있어요.

  • 17. 미모로 애국
    '10.12.16 9:54 PM

    후라이주부님 // 그 잉카 콜라 저에게도 하나 휙 던져주세요. 저 정말 좋아해요!!
    파인애플 주스 색깔의 박카스 비슷한 맛이에요.
    그런데 전 너무 맛있었는데 아니라는 분들도 너무 많으니 큰거말고 500ml 짜리 작은거
    먼저 드셔보시고 사세요.
    미국친구도 못 먹겠다고 하던걸 보면 글로벌한 맛은 절대 아닌 것 같거든요.

  • 18. Harmony
    '10.12.16 10:43 PM

    만두군의 주먹이 넘 귀엽습니다.


    만두군 탈출방지용의 새송이박스도 재밌네요.
    만두군은 정녕 저 박스를 건너뛰지 못하나요?^^


    마추픽추의 특이한 문양이 돋보이는 모자와 니트쟈켓... 남미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고마운 언니네요.
    난 왜 저런 언니가 없을까나~^^

  • 19. 모브
    '10.12.17 11:13 AM

    앗...저 사랑채 작년 여름에 갔었어요.
    혼자 여행중에 들른거라 여행정보 알려구 남편되시는 분이랑 얘기하다 나왔었는데...
    두분 KOICA봉사 하다 만나신거라는데...그 부부 얘기하시는 거 맞죠?

    키톡은 맨날 눈팅만 하다 반가워서 몇 줄 끄작입니다.

    끄작.

  • 20. 미모로 애국
    '10.12.17 8:25 PM

    Harmony님 // 예, 이렇게 좋은 언니가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며 살아요.
    꾸스꼬에 있을 때 원래 현지인이 하는 숙소에 묵었는데 데모가 일어났어요.
    버스터미널은 물론 기찻길도 돌로 막아놓고, 공항의 벽도 허무는 등의 큰 혼란시기였는데
    여행자 입장이다보니 텔레비젼은 물론 라디오도 들을 수 없고,
    공중전화도 쓰지 못하고, 환전소도 문닫고, 식당도 문닫고,
    함부로 바깥으로 나갈 수도 없고 교통편을 전혀 이용할 수 없게 해놔서 힘들었지요.
    게다가 마추픽추에 갈 때 여행사 직원에게 사기당해서 돈도 날려서
    현지 교통편과 데모상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서 숙소를 사랑채로 옮겼어요.
    언니가 너무 따뜻하게 돌봐줘서 기운차리고 다음날 여행사 직원 통화하고 찾아가서
    딸리는 스페인어와 영어로 한바탕하고 사과받고, 돈도 돌려받았어요.
    그 돌려받은 돈으로 맥주사서 사랑채 식구들과 당시 묵고 있던 여행객들과 맥주파티했다는...
    마지막이 좀 거시기하죠.............? ^^;;

    모브님 // 앗!! 앗!! 정말요? 그럼 저희 내년에 은미언니오면 같이 얼굴볼 수 있겠네요.
    그때 마추픽추에서 여행사 직원에게 너 내일 내가 찾아간다고, 두고보자고 전화통화한번 하고
    (지금 생각하면 아름다운 마추픽추와 참 어울리지 않는 통화내용이었어요.
    고소하겠다느니 온갖 멘트를 다 날렸거든요..)
    밤 11시에 비 쫄딱 맞고 사랑채 가는 길도 몰라서
    은미언니한테 간다고 전화 한통하고 무작정 걸어가는데
    멀리서 언니랑 오빠가 빗속을 마구 달려오면서 절 찾더라고요.
    그때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지금 생각해도 코끝이 찡해요.
    사실 숙소 주인과 숙박객이라는 일반적인 관계 생각하면 그 위험한 시국에 그리 못해요.

    아... 너무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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