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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이라면 이정도는 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 조회수 : 11,109 | 추천수 : 50
작성일 : 2010-12-14 21:26:40





키톡 나머지 공부 끝낸 기념으로 글 하나 올립니다.

제가 말하는 키톡 나머지 공부라 함은..

키톡에 밀린 글을 다 읽는거에요..

지난 여름에 이직을 하고 부터는

82에도 간신히 들어오다 보니..  밀린 글들이 차츰 한페이지 두페이지 늘어나더니..

급기야는 거의 10페이지까지 글이 밀린적이 있었드랬죠..

하루종일 치열하게 살다가..

퇴근해서는... 82에 들어와서 키톡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곤 했답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키톡에 올라온 글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어

오늘 드디어... 1페이지까지 입성했습니다.( 이 뿌듯한 마음은 멍미?)



그런데.. 가장 최신글까지는 읽고싶지는 않은 것 있죠..

키톡에는 항상 읽을 글을 남겨두고 싶은 맘인가 봅니다..


위의 밥상 사진은..

올리기가 심히 비루하여.. 정말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저 같이 먹고 사는 자취생이 더 많을 거라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밥은 냉동밥 데운것이고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온 멸치볶음.. ( 반찬통에 옮겨 닮기도 귀찮아서 랩째로 먹고 다시 랩 덮어놨다는..)


저 정도는 해줘야..

자취생 아닙니까!!!  ( 요즘 몇몇 분때문에 "요즘은 자취생도 아주 잘 먹고 산다"... 뭐 이런 이미지가 생겨버렸단 말이에요..이러면 안됨..)



그래도 가끔..



이렇게 사치를 부릴때도 있답니당.ㅋㅋㅋ





키톡 폐인 인증샷 올리며 물러갑니다..

( 노트북에 잔뜩 붙어 있는 포스트잇은 레시피 받아적은 거에요.. 언젠가 해먹으리라 다짐하며...  
  그러나 현실은  반찬가게 멸치볶음...ㅠ.ㅠ)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우리집
    '10.12.14 9:46 PM

    레시피 적어둔걸로 요리는 반은 한거라치는 아줌입니다. 반찬가게에서 사온 멸치볶음 그냥
    풀러 찬밥 데워 먹는 거보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ㅠㅠ
    먹는게 남는거라고 잘 먹고 건강해야죠.
    반찬도 골고루 사다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능.

  • 2. soogug
    '10.12.14 9:50 PM

    에그그~
    내 근처에 산다면 밑반찬 보내고 싶은 짠해지는 엄마맘입니다.
    (제 밑반찬이 맛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 새끼가....
    이런 심정 듭니다..

    이직하신 직장 생활이 적응되시면 가끔의 사치가
    일상 생활 되실수 있는 멋진 실력의 보유자 인것은 확실하신듯 해요...

    날이 많이 추워진다는데 따끈한 국물도 같이 드세요.........

  • 3. 아망드
    '10.12.14 9:54 PM

    ㅠㅠ 전 자취생 아니고 걍 신혼부부인데,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도시락 사다 먹었네요.. 근데 잘 소화도 안되고..ㅠㅠ 자꾸 엄마가 해준 밥이 생각나네요...ㅠㅠ

  • 4. 국제백수
    '10.12.14 9:58 PM

    에고....... 안나베스님 글을보셨서야.......

    키톡 방문하시는 님들이 자취생에 대한 눈이 무지 높아지셨는데.......

    ㅎㅎㅎ 그래도 자취생 평균 이상이심을 인정합니다. ㅋ

  • 5. 피코크
    '10.12.14 10:17 PM

    김치와 시장표 멸치 밖에 없으시더라도...
    뚝배기 하나에 참기름 넣고 달군 다음에 밥이랑 김치 잘게 잘라넣고 멸치 같이 넣어주시고
    고추장 넣고 비벼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달걀 하나 추가해서 비벼주면 더 좋겠죠?

  • 6. 최chef
    '10.12.14 10:25 PM

    에쿠쿠,,, 82는 하면서
    실상 오늘저녁도 간장에 밥비벼 먹었네요
    남들은 제가 아주 럭셔리하게 먹고사는줄 아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82하면서 눈만 높아져 있슴다..ㅋㅋ
    그래도 저런 요리도 해 드심이 아주~잘먹고 사심에 포함되심다..

  • 7. Lavender
    '10.12.14 11:04 PM

    키톡하면서 눈은 높아졎으나 실상 저는 그리 살지못합니다.
    그래서 님의 사진이 정겹고 익숙하고 좋습니다.

  • 8. annabell
    '10.12.15 12:47 AM

    저도 매일 이곳을 드나들면서 열심히 레시피 적지만 어떤것은
    적을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게 넘 많아지네요.
    할일은 많고 할 요리들도 넘 많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혼자 있다고 그냥 드시지 말고 꼭 차려놓고 드세요.
    이게 습관되면 귀찮아져서 그냥 먹게 되더라구요(경험자는 말한다 뭐 그래요)^^

  • 9. 또하나의열매
    '10.12.15 12:55 AM

    정말 용기를 주시는 사진이예요~
    어찌나 반가운지 ㅋㅋ^^

  • 10. 마이
    '10.12.15 9:04 AM

    정겨운 풍경입니다^^
    저 랩 안찢어지게 매번 벗겼다 씌웠다 하는 것도 은근 어렵지요 ㅎㅎㅎ
    그리고 저야말로 레시피 헌터~~
    레시피와 요리책은 넘쳐나지만
    식탁위는 항상 단순합니다요

  • 11. 담비엄마
    '10.12.15 9:26 AM

    정말 너무 익숙한 밥상이네요.^^
    요즘 82쿡 폐인인데 이곳에서 배운 레시피들 저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답니다.
    빨리 새 직장에서 자리 잡으시고 포스트잇 레시피로 요리 하실수 있는 여유가 되길 바랄께요

  • 12. 서현맘
    '10.12.15 11:22 AM

    제말이...이게 진정 자취생답다고 생각한 일인...ㅋㅋ
    울집 밥상이랑 얼추 반쯤 비슷합니다.
    진짜 귀찮으면 반찬 삼종세트 사다가 해결하거든요.(삼종 오천원...ㅋ)

    그래도 주부라고 82쿡에 올라오는 사진 보며 해먹겠다고 주먹 불끈... 포스트잇 작렬.. 미투...
    나중에 얼루 갔는지 못찾음..요즘 노트 준비... 적을 때는 열나게 적다가 해먹은적 한두번..

  • 13. 스페셜키드
    '10.12.15 11:49 AM

    음 근데 토마토와 순두부인가요?
    저건 뭐에요? 저도 맹글어먹어야겠는데
    이뽀보이네요. ^^:

  • 14. 딸기엄마
    '10.12.15 12:34 PM

    와~저랑 똑같네요!!
    저두 컴퓨터앞에서 매일 레시피적고.
    해먹는건 없고..ㅎㅎ

  • 15. 단추
    '10.12.15 1:07 PM

    ㅋㅋㅋ
    진짜 공감가는 밥상입니다.
    저도 자취생이었던 시절 제 컴퓨터 화면은 일단 파란색 천리안 화면이었고
    시장 반찬가게 앞을 지나가면 밥 한공기 들고와서 저 반찬 한번씩만 집어 먹었음 좋겠다 생각하고
    햇반도 없던 시절이라 밥이 먹고 싶을 땐 김밥 사서 내용물 싹 빼고 밥만 긁어 내서
    된장국에 말아먹기도 했었다죠.

  • 16. phua
    '10.12.15 3:28 PM

    손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던 체 썬 감자위에 핏자 치즈 올려서
    만드는 그 음식이... 고독님 것 아니었나욤 ???
    울 집 특별 메뉴에 편입 되어서 폼나게 먹고 있답니다. ^^

  • 17. 고독은 나의 힘
    '10.12.15 4:27 PM

    행복한 우리집 님 //
    맘 아프시라고 올린건 아닌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soogug 님//

    제 주소 쪽지로 보내드릴까요?ㅋㅋ 그래도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망드님//

    전 제가 결혼하면 매일 진수성찬을 차려먹을 거라는 당치않은 꿈을 꾸고 있는뎅..


    최 chef님..//

    간장에 밥 비벼 먹기엔 아이디가 넘 럭셔리한거 아니에요?ㅋㅋ


    국제백수님..//

    그래서 제가 안나베스님 안티라는..ㅋㅋㅋ ( 그런데 안나베스님은 왜 82를 떠나셨을까요? 제 동생같았는데..)

    피코크님//

    똑같은 김치와 멸치인데 뚝배기만 있으면 알밥 비슷하게 되는군요.. 나중에 한번 참고해볼께요..


    라벤더님//

    저도 키톡보면서 눈만 높아져서 큰일이에요.. 그래도 눈이라도 높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있답니다.. 보는 안목이 생긴걸로 해석하려구요..


    에나벨님 //

    근데 혼자서 잘 차려먹기가 참 안 쉽죠잉..
    그나마 저 날은 냉동밥이라도 데워먹었으니 다행인거죠


    또하나의 열매, 마이, 담비엄마, 서현맘님..//

    친숙한 풍경이라니... 그러면 안되용


    스페셜키드님//

    저 사진은 토마토와 생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바질을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로 드레싱한 카프레제라는 음식입니다. 대표적인 이태리 음식이라고 합니다.

    딸기엄마님//

    그래서 82할때는 포스트잇은 필수죠.. 저는 일단 포스트잇에 적었다가.. 제가 한번이라도 해본 음식은 레시피 노트에 옮겨적고 그 포스트잇을 과감히 찟어버린답니다.

    단추님//

    김밥에 내용물 빼고 밥만 먹는 것은 좀 하드코어네요..ㅋㅋ

    단추님 글 좋아한답니다.

    phua 님//

    맞아요.. 감자채도우 피자.. 그거 제 레시피 맞습니다.

    그런데 올 가을-겨울 들어서는 손가락 까닥 하기도 싫어서요.. 이상해요..

  • 18. 최살쾡
    '10.12.15 4:34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취생에 저도 포함 되나요?

    저도 반은 누룽지에 물 부어서 젓갈 하나만 먹고 삽니다

  • 19. 굿라이프
    '10.12.15 5:33 PM

    ㅎㅎㅎ 너무 공감해요~
    저는 어제 오랜만에 도시락김셋트 샀어요^^ 반찬이 비루하여 이거라도;;

  • 20. 순덕이엄마
    '10.12.15 6:15 PM

    ㅎㅎㅎㅎㅎㅎ
    자취생만 저리 먹냐 ! 주부님인 나도 똑같다 모...ㅋ

  • 21. 마르코
    '10.12.15 8:24 PM

    ㅋㅋㅋ
    저것이 정답~!

    우리집 식탁을 찍은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랐네요.

  • 22. 네온사인
    '10.12.15 11:48 PM

    다들 놓치시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 무려 '잡곡밥'입니다. 아무리 냉동밥이라지만 자취생에게 잡곡밥이라니요!
    하지만.. 저는 자취할 때 반찬이 저렇다면 계란이라도 하나 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살이 쪘겠지요. 제가 학생때는 거의 8할이 매식이었습니다.

  • 23. 좋은열매
    '10.12.16 9:41 AM

    원글님 덕에 아침부터 심히 웃어봅니다 ㅎㅎㅎㅎㅎ

  • 24. 베티
    '10.12.16 5:39 PM

    저 고독님 넘 좋아해요
    고독님 글을 읽고있음 고독님의 긍정적인 성격이 정말 전해지는거 같아요^^
    고독님 긍정정인 성격 맞으시죠?
    항상 읽는이로 하여금 밝게 미소짓게 한다니까요.. 정말루요^^
    그리고.. 자취생의 본분을 잊지않고 계신모습!! 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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