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Happy Thanksgiving! 오늘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한국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지요. 풍성한 추수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리고, 흩어져 있던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쁜 휴가입니다.

추수감사절 아침, 텔레비젼에서는 Macy's 백화점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화면의 장소는 퍼레이드 참여자들과 풍선들이 집결해있는 타임스퀘어입니다.
그동안 시험과 리포트를 쓰느라고 하루에 두 시간 정도 밖에 못자곤 했던
아들과 친구를 배려해서 아침 늦도록 실컷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과 점심을 합쳐서 브런치로 먹습니다.
추수감사절 분위기가 나는 냅킨 등을 이용해 식탁을 꾸며 보았습니다.
신선한 야채를 다듬고 삶은 계란을 넣어 샐러드를 준비했구요...
팬에 햄을 구웠고...
크로상 빵을 오븐에 데워서 바삭하고 따끈따끈하게 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soup은 뜨거운 clam chowder입니다.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3369746 (레써피 및 과정사진)
아들이 대표로 식사 기도를 드리고 맛있는 브런치 식사를 합니다.
디저트는 딸이 학교 카페테리아에 특별 주문해 사가지고 온 피칸 파이와 펌킨 파이.
브런치를 먹자마자 저와 딸은 한 팀이 되어 부지런히 저녁 만찬 준비를 합니다.
저녁 식사의 컨셉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turkey가 아닌 중국요리랍니다.
큰 아이가 탕수육과 고추잡채가 먹고 싶다고 했거든요. 사실 왕만두 재료도
준비했지만 시간이 모자라 만들어 놓은 밀가루반죽으로 호떡을 만들려고 합니다.
탕수육을 하려고 고기를 튀깁니다.
고기는 두 번을 튀겨서 준비해 놓습니다.
홍합마사고구이도 하려고 오늘 아침부터 실온에서 홍합을 해동하고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서 홍합의 물기를 제거하고...
쿠킹쉬트에 가지런히 놓고...
마사고 알을 올려, foil을 깔고 spray oil을 뿌린 다른 쿠킹쉬트에 옮겨 놓은 다음...
오븐에서 굽습니다. 오븐구이라 서빙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추잡채도 만들었습니다. 서빙 직전에 꽃빵을 찝니다.
두 번 튀겨낸 탕수육 고기를 서빙 직전 한 번 더 튀겨냅니다.
중국식 게살 스프도 만들었어요. 서빙 직전 따끈하게 데웁니다.
딸아이가 대표로 식사 기도를 드리고, 이제 게살 스프를 서빙합니다.
게살 스프가 보기도 좋고 정말 맛있게 잘 되었어요. 기분이 참 좋네요.
고추잡채와 하얀 꽃빵. 인기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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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찻잔에 둥굴레 차를 따릅니다. 중국음식엔 따뜻한 차가 제격이지요.
온 식구가 좋아하는 탕수육. 탕수 쏘스가 유난히 잘 만들어졌어요.
마사고홍합오븐구이. 딸아이가 그릇에 담아 데코레이션까지 마무리를 했습니다.
언제나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오븐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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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많이 먹었는 지 다들 숨쉬기가 곤란하다고 하네요.
추수감사절답게 즐겁고 맛있게 잘 먹은 저녁 만찬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