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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튀기는 후라이드치킨 + 양념치킨.. 텃밭구경

| 조회수 : 15,971 | 추천수 : 139
작성일 : 2010-10-10 20:14:35
2주간 고기를 안먹었더니 고진교 우리식구들 손이 떨립니다..ㅋㅋ
닭을 먹냐, 삼겹살을 먹냐 잠시 고민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시장에서 7000원짜리 닭 2마리를 사오셨어요.
네... 집에서 튀기라는 말씀~

집에서 튀긴 아름다운 반반치킨의 모습..^^



닭은 깨끗이 씻어 허브솔트(집에서 만든..^^), 후추, 핫소스 한큰술을 넣고 하루 냉장고에 재워둡니다.
(엔지니어님 하시는걸 보면 액젓도 넣으시던데 다음에는 액젓으로 한번..ㅎㅎ)



하루 재워둔 닭에 전분가루나 닭튀김 전용가루를 골고루 뿌려 30분 실온에 두고
(닭튀김 가루가 들어가야 더 맛있어요. 아무래도 여러가지가 들어 있으니까요..;;)



충분히 예열한 기름에 겉이 노릇노릇 할때까지 튀깁니다.

약불에서 오랜시간 튀기고, 다시 강불에서 짧게 튀기기도 하는데 전 두번 튀기지는 않고
튀길때 체에 건져서 기름위에 놓고 톡톡치고 다시 기름으로 넣기를 반복해요.
수분이 나가서 바삭해지도록요 ^^



뜨거울때 먹으면 혓바닥이 까지는...ㅋㅋㅋ 정말 바삭한 치킨이 나와요.



튀기기 전에 양념은 미리 만들어두는데 윤정님 까페에서 본 레시피~
시중 양념치킨의 맛과 가장 비슷한데 간장양은 조금 줄였어요.

(고추장 2큰술, 케첩 2큰술, 간장 2+1/2 큰술, 식초 1+1/2큰술, 딸기잼 2큰술, 설탕 1+1/2큰술,
물엿 1큰술, 생강가루 1/2작은술, 다진마늘 2큰술, 양파 1/4간 것)
모두 섞어서 한번 끓여주면 되구요.



무는 비싸니 치킨무 대신에 KF* 코울슬로~
이건 라자냐님 레시피 ^^ 4인가족 기준으로 반으로 줄여서 만들면 알맞을 듯.

양배추 350그람, 당근 50그람, 양파 1/2개, 마요네즈 115그람,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4작은술
드레싱을 만들어 다른재료와 섞으라 하셨는데 그냥 모두 섞어 냉장고로(6시간 둡니다)  
전날 저녁에 만들어서 점심때 먹었는데 적당히 숨이죽어 아삭거리며 맛있었어요.



요즘 KF* 매장이 잘 안보이던데... 추억의 코울슬로 맛!!



사먹는 치킨 가격은 1천원 올랐지만 양은 2천원치 줄어들어 맘 상했거든요!
집에서는 양도 푸짐하고(사진에 보이는 양의 1/3이 더 있음..ㅋㅋ) 깨끗한 기름에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일주일전에 보여드린 저의 귀염둥이 배추는 그사이 무지 많이 컸어요!! ㅋㅋㅋ
이번주에는 밭에 몇번 못갔는데 비가 두번 오더니 쑥쑥 컸답니다~ 장하다 얘들아.
제눈에서 하트가 나왔와요..ㅎㅎ



로메인레드, 비타민, 청경채, 적치커리, 교나, 케일... 그런데 루꼴라가 안보이네요 ㅠㅠ
다음주에 솎아내고 샐러드로 먹어야겠어요.



3층 아주머니께서 쪽파 뿌리도 주셔서 요만큼 심고..ㅋㅋ



쪽파랑 가지얻고,



깨 터는것도 구경하고..ㅎㅎ



이렇게 예쁜 꽃은 뭘까요? ^^





꽃이 지고 열매가 말랑거릴때 먹으면 아주 달콤하고



열매가 익으면 다시 솜꽃이 피는 목화...^^



목화가 이렇게 예쁜줄 몰랐어요..ㅠㅠ 예쁠때 놓치고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목화 심으려구요~ㅎㅎ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라스
    '10.10.10 9:46 PM

    양념치킨도 잘 구경하고 목화솜도 잘 구경했습니다. 이쁠때 놓치고 그다음에 눈에 들어온다는 말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하루를 아주 알차게 바지런하게 사시는 분일것 같아요. 가을 수확 풍성하게 거두시기 바래요~

  • 2. 진선미애
    '10.10.10 10:43 PM

    치킨가격 담합조사한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은데 ㅎㅎ
    전 이상하게 바싹하게 안되던데 다시한번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시네요
    책임(?)지세요 ㅎㅎ

    배추밭은 솔직히 하나도 배안아파요.. 헤헤
    시어머님께서 일년 365일 농사 지으신 재료 100% 로 김치 안떨어지게 택배로 보내주시거든요

    어릴때 목화열매 먹어본 기억이 나네요 달콤한맛 맞죠? ㅎㅎ
    배안아프다는말 농담인데 혹시나 자게에서처럼 다큐로 받으실까봐 덧붙입니다

    ..............배추밭이 넘 탐스러워요 ^^

  • 3. 꿈꾸다
    '10.10.10 11:04 PM

    칼라스님 / 처음본거라 궁금하긴 했는데 저게 뭔가.. 생각만하다가 활짝 예쁜 꽃은 못봐서
    너무 아쉬워요. 조금만 더 다가갔다면 예쁜꽃 봤을텐데 말이죠.
    칼라스님 말씀에 하루를 더 부지런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

    진선미애님 / 치킨가격 사악해요~ㅡㅡ; 바싹하게(저도 된소리가 좋아요..ㅋㅋ) 하는 방법은
    두번 튀기지는 않고 튀길때 체에 건져서 기름위에 놓고 톡톡치고 다시 기름으로 투입을 반복해요.
    수분이 나가서 바삭해지도록요. 본문에 추가해야겠어요..
    한분이라도 도움되실분이 계시겠죠? ㅎㅎ
    제가 배아파졌어요. 손수 농사지으신 재료로 직접 만들어주시는 시어머님계셔서요~^^

  • 4. Xena
    '10.10.10 11:06 PM

    와 목화꽃이 저리 이쁜줄은............... 열매도 먹나요? 신기신기
    주말농장하세요? 넘 이쁜 잎들 보니 부러워요~ 치킨도 예술도 튀기셨네요

  • 5. 꿈꾸다
    '10.10.10 11:12 PM

    Xena님 / 목화꽃 참 예쁘죠? 색도 아이보리, 분홍, 핑크라네요.
    먹어보지는 못해서 무지 궁금합니다...^^
    밭은 아파트 뒤 공터에 무단텃밭이에요...ㅋㅋ 다른분이 하시던 땅 조금 받아서 이번가을에 시작했어요.

  • 6. 돌돌이
    '10.10.11 2:01 AM

    와~~~목화꽃이 저리 이쁜줄은 몰랐습니다.~

    치킨 치킨치킨...치킨...이밤에 고문을..으흑..으흑..

    키톡에 들어온 것 자체가 고문..으흑..

  • 7. 순덕이엄마
    '10.10.11 2:08 AM

    다섯번ㅉ 사진...
    무슨맛일지 딱 그랴지네요.
    헤이구~ 낼름낼름 ㅠㅠ

  • 8. 보라돌이맘
    '10.10.11 6:14 AM

    지글거리는 기름소리와 맛난 닭튀김 냄새가 진동하는 부엌이네요.
    무덥고 길기만 했던 올 여름 지나가고, 이렇게 선선한 계절...참 좋지요?
    심어놓은 배추는 저렇게 예쁘게 잘 자라가고...
    집안에서는 기름 달궈가며 기분좋게 튀겨내는 이런 음식들..또 그 소리까지..
    얼마나 좋아요.^^

  • 9. 초록하늘
    '10.10.11 2:44 PM

    이모네서 화분에 목화를 심어서
    목화가 열리는건 봤는데
    목화도 먹는군요..
    꽃도 예쁘고 목화도 참 예쁘네요...

    치킨사진!!!
    집에서 양념치킨!!!
    오늘같은날 집에서 해먹음
    동네에 기름냄새로 여러사람 배고플듯... ㅎㅎ

  • 10. 궁금해요.
    '10.10.11 7:10 PM

    전 바삭한 치킨이 잘 안돼서 여쭤보고 싶어요.
    불의 세기는 어떻게 해야하고
    건져서 넣기를 대충 몇 번 정도 해야 하는 건가요.
    가르쳐 주세요~~~

  • 11. 꿈꾸다
    '10.10.11 8:03 PM

    돌돌이님 / 저도 처음 본 목화꽃에 반했어요..ㅎㅎ
    정말 늦으시간에 이 글을 보셨네요~ 그래도 편히 주무셨죠?

    순덕이엄마님 / 온니.. 맨날 티저만 날리고 기다리게 하시면 미워용~

    보라돌이맘님 / 닭튀기던 날 너무 더워서 도로 선풍기 꺼냈어요~
    그래도 기름냄새와 지글거리는 소리 좋았답니다..ㅎㅎ
    보라돌이맘님도 그런 소리와 냄새 즐기시는것 같아요.
    저 배추로 12월에 김장할거에요 ^^

    초록하늘님 / 오늘 하루종일 흐리더라구요~ 월요일이 아니라 다시 금요일쯤 되는듯 느껴졌어요.
    안그래도 저녁시간에 아랫집에서 부침개를 굽는지 기름냄새가 풍겼습니다 ^^

    궁금해요님 / 불의 세기가 말씀드리기 참 어려워요..ㅎㅎ
    우선 우리집 가스렌지는 화력이 강해서 중간불 이상으로는 안쓰거든요.
    28cm 궁중팬 밖으로 불꽃이 안나갈 정도로 하고 전분가루와 튀김가루 반반으로 가루를 쓰세요.

    건져서 다시 넣는 과정은 2번정도 하면 되구요. 닭은 1키로 기준으로 3번 나눠 튀깁니다.
    튀기면서 색이 갈색으로 나온다 싶으면 불의 세기를 조금 줄이시구요~
    3번째 튀기는 닭은 기름이 충분히 뜨거운 상태니까 불을 줄인 상태에서 튀겨야 타는걸 방지할 수 있어요.
    또 기름이 튀면 수분이 있는 상태에요. 바삭하게 되면 기름은 지글지글 끓지만 튀는건 없답니다.
    감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성공하세요 ^^

  • 12. 수선화
    '10.10.11 8:29 PM

    집에서 튀긴 치킨 참 .. 깨끗해보이면서 맛있겠네요^^
    목화꽃도 처음 보는데 정말 예쁘네요
    덕분에 좋은구경했습니다^^

  • 13. 궁금해요.
    '10.10.11 9:58 PM

    늘 궁금했는데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14. 꿈꾸다
    '10.10.11 11:53 PM

    수선화님 / 목화꽃 예쁜걸 여러분들이 아시게되니 제가 다 좋아요..ㅎㅎ

    궁금해요님 / 궁금증이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처음부터 닉이 궁금해요. 였나요? ㅎㅎ

  • 15. 완이
    '10.10.12 6:33 AM

    이 야밤에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먹고파서 어쩌나요. ^^::
    한국은 아직 많이 따듯하네요. 씨도 잘 자라고. 목화꽃 처음 보네요 너무 예뻐요.
    덕분에 목화 열매 먹는거라는거도 배우고요. 좋은 정보 감솨함다!

  • 16. annabeth
    '10.10.13 7:48 AM

    목화꽃이 저렇게 이쁘다니~ 생전 처음봐요^^
    고소한 닭튀김도 .. 코울슬로도 아름?답습니다^^ㅎㅎ
    텃밭까지 있으시구~ 옹기종기 자란 채소들도 넘 귀엽고 부럽네요~^^

    주말에 날씨가 더 추워진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글 잘 읽고 갑니데이~^^

  • 17. 꿈꾸다
    '10.10.13 11:36 PM

    완이님 / 제가 있는곳이 한국에서도 따뜻한 남쪽이에요~ 제주도는 아닙니다..ㅎㅎ
    좋은 정보가 되셨다니 기뻐요 ^^

    안나베스님 / 좋아라 하는 동생님..ㅎㅎ 동생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18. 지나
    '10.10.16 9:37 AM

    꿈꾸다님 여기서 자주뵈니 좋네요^^
    우리 같이 어디 강아지 동호회에서도 만난다면 정말 재밌겠죠?

  • 19. 꿈꾸다
    '10.10.16 12:39 PM

    지나님도 언릉 글을 올리시라구요..ㅋㅋ
    제가 강아지 동호회는 안가서 말이죠~ 곧 밭에 갈거에요. 나중에 밭자랑 하겠습니다 ^^;;

  • 20. 독도사랑
    '11.11.17 3:3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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