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11일차새댁입니다 ~^^~
(근데 *일차 이건 어쩌다 붙인건지ㅋㅋㅋㅋ
두자리까지만 붙여볼께요~
그때까지 포기 안하고 무사히 아침 계속 잘 해먹을 수 있을까요?ㅋㅋㅋ)
글구 아침밥만 했지.. 생각해보니 살림은 한 기억이 @.@
저보다 귀가가 30분정도 빠른 신랑이 제 우렁각시였네요 ^^;;;
수요일 아침에는 어묵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먼가 뜨끈하고 맑은 국물이 먹고 싶어서요 ^^
그러나...
제가 끓인 어묵탕은 말고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ㅎㅎㅎㅎ
얘 때문에요.ㅋㅋ

게딱지 넣었어요 ㅋㅋ
지난 주 일욜에 시댁에 갔을 때
시엄마님께서 살아있는 게로 빨갛게 꽃게무침해주셨는데요~
(살아있는 게를 무서워하셔서 다듬는 건 시아버지가 ㅋㅋ)
게 다듬으실 때 "저 한마리만 주세요~!"하니까
싱싱하고 큰걸로 골라 두마리 주셨어요~
(계속 더 담으려하시는데 두마리만 담으시라고 말리느라 진땀ㅋㅋ)
시아버지께서 게 다듬으시는거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집에 오자마자 다듬어서 냉동실로 고고고~
그걸 다시 꺼내서 아침이라 들고 살 파먹을 시간 없으니 껍데기만~

그런 와중에
꺼내놓은 달걀이 자긴 몬살겠다며 투신;;;


전기세들여 냉장보관하며 잘해줬건만 -_- ㅉㅉ
(본인이 잘못해서 깨놓고 이러고.....;;;;; )
달걀을 꺼낸건..
요 애호박전 하려구요


한식 먹으러 가서 호박전이 나오면 신랑이 너무 잘 먹어요^^
간단한것 같아서 도전해봤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다듬어서 냉동실어 넣어주신 갈치

아...오븐이 다 알아서 구워주니까 편해야하는건데;;;
역시나 행여 탈까봐 10번 들여다 본....ㅜㅠ
타기는 커녕.......시간 계속 추가에 추가에 추가..!

글구 어묵 사이에서 열받아서 얼굴 빨개진 꽃게 ㅋㅋ


둘이서 싹싹 비운 아침밥~
어묵탕이 성공적이어서 ㅋㅋ 아침부터 소주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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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먹어 놓고도
오전에 목이 칼칼하다가
오후되니까 머리가 멍하고 몸이 욱신욱신 ㅜㅠ
얼른 약을 먹으니 몸살기는 좀 가시는데 여전히 머리는 멍~~~~~~
엄마랑 신랑은 잠이 줄어서 병난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저녁 신랑이 to go 해온 음식 먹고, 약 먹고
누워서 뉴스보다가 10시도 안되서 실신하듯 잠들었습니다 ^^;;;
잠에 겨워 뉴스보면서도 낼 아침은 못 하는건가....했는데
오늘 아침 6시에 알람이 핸드폰 알람이 거실에서 울려서 끄러 나갔는데
이게 웬걸..몸이 가뿐하고 머리도 멀쩡 ^--^
그래서
주방으로 고고고고~~!!
얼른 밥 앉히고
멀 해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김치 비싸다는 이 때에 나도 된장녀 좀 되보자 싶어 김치볶음밥 당첨!


옮기다가..너무 깔끔하면 인간적이지 못하니까..

인간미 넘치게 질질..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몸살기 때문인지 몸은 괜찮은데
어니언 스프가 급 당겼어요 ㅜㅠ
대학생때 엄마랑 외식할때.. 어니언스프에 완전 반한 엄마때문에
래시피 찾아서 엄마 만들어 드렸던 어니언 스프 ^^
만드는데 오래 걸리는걸 뻔히 알지만
만들어본적도 있고 하니 일단 일을 벌였습니다.

두개를 썰어놓으니 너무 많아서;; 신랑 출근전에 먹일수 있을까 불안ㅜㅠ
그래도 인내심 있게 볶아서

장볼때 순전히 어니언 스프를 염두해두고 산 야심찬 치킨스톡 ㅋㅋ

양파넣고 비글바글 끓여서

부랴부랴 바게뜨에 모짜렐라 올려서
오븐에 넣어서

스프그릇이 없어서 걍 큰 머그에 넣어서 했는데 먹기 편하고 괜찮았어요^^
원래 씨리얼 먹을때 쓰려고 샀는데 스프그릇으로 데뷔 ㅋㅋㅋ
시간 잡아먹은 어니언스프보다 미리 완성되서 약간 식은 볶음밥도 담고

신랑이 후다닥 밑반찬 꺼내고
약간 시간상의 무리수가 있었던 오늘 아침밥

뜨끈뜨끈한 어니언스프~
은근 양이 많고 바게뜨까지 들어가서 완전 배불렀어요~
데이트할때 레스토랑에서 어니언스프 먹으면
이거 나도 만들 수 있다고~~만들수 있다고~~노래만 부르다가
결국 오늘 인증!! ㅋㅋ
신랑이 싹 비우면서 더 맛있다고 백번 말해줘서 햄볶았던 오늘 아침입니다.
(날 잡아서 양파 좀 왕창 썰어서 갈색나게 볶아놔야겠어요~ 자주 해먹게~ ^^)
82쿡님들도 점심때는 따뜻한 음식 드시고요~
감기 몸살 조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저 없이도 보란 듯 잘 사는 야속한 강쥐사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