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입으면 좋을만한 티셔츠를 10000원에 세일을 합니다.
모양도 맘에 들고 색도 질도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집에 있는 옷이나 부지런히 입지!
지름신을 물리쳤군요.
음~ 오늘 10000원 벌었네요.
집으로 오는 길에 들른 동네 슈퍼에서 배추 한포기에 10000원이네요.
오늘 10000원 벌었는데^^ 그돈으로 배추한통 이나 사자 싶었습니다.
일단 절여서 씻은 후 물기를 5시간 정도 빼고 비닐봉투에 담아서
시중에서 파는 절임배추 모양새로 보관을 했습니다.
일단 이날은 씻다가 떨군 배추 조각으로 겉절이 한접시 만들어 먹었습니다.
떨군 배추조각 겉절이 사진은 없군요.^^
게눈 감추듯 먹었네요.
지난 겨울 김장 양념이 이만큼 남았군요. 여름내 김치 담글 때마다 유용하게 잘썼네요.
배추 한통을 넷으로 나누어 절였는데, 그중 하나를 꺼내서 겉절이를 합니다.
김장양념에 매실엑기스 양파엑기스 새우젓등을 추가하면서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겉절이를 만들어 3일 정도 먹었네요.
다 먹고 또 겉절이를 합니다.
겉절이지만 길게 찢어가며 만들면 양도 조금이고 금방 먹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칼로 썰은 후 손으로 갈라 주었습니다.
ㅎㅎㅎ 일단 표면적을 늘리는 방법으로 조금은 여러번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양파도 조금 넣어 주면 맛도좋고 ....양도...^^
이래서 횟수로는 세번째, 양으로보면 두번째 겉절이가 되었습니다.
쪽파 조금도 양념에 무쳐줍니다.
삼일 정도는 먹을것 같습니다.
아주 맛난것은 아니고 그럭 저럭 먹을만한데도,
식구들은 마치 <미호>가 연기하듯이 맛있다~ 맛있다~ 라고
이야기 하는군요. 식구들도 혹시 ..<미호과>인가 싶군요?
배추값 오른것을 잘도 아는것을 보니 말이죠!
아직도 김치 냉장고에는 배추 두쪽이 남아 있습니다.^^
티셔츠 반쪽 정도 먹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