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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맥도울고간감자튀김과 고추장아찌... 그리고 오크라~~

| 조회수 : 12,980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10-09-11 00:03:29
어제도 밤새 비가 그리도 내리더니 오늘 낮에도 하루종일 내리고.
오늘 밤에도 무진장 내리고 있어요.
어디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정말이지 제가 메꾸러 올라가야할까봐요...ㅠㅠ
내일 저녁 7시에 결혼식이 있어 일찍 나가야하는데 걱정입니다.
큰아이는 수련회를 가서 혼자 전철타고 와야하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제발 비좀 멈추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고추.
매번 고추장아찌를 담아먹는데요.
억세지 않고 약간 매운맛이 나는 고추를 찾다가
이웃님에게 부탁을 해서 받게된 고추랍니다.

작은사이즈의 고추인데 크기가 큰 고추보다 훨 연하고 맛있더라구요.
동네에 원포국수집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반찬이 김치와 아기고추장아찌인데
전 매번 한접시 가득 담아와 먹곤 한답니다.
어떻게 이런 작은 고추를 구할수 있을까 했는데
넘 기분이 좋아요~~
함께 보내주신 가지와 풋고추,
그리고 오크라.



우선 고추를 꼭지가 길어 반을 자르고
깨끗하게 씻은후에 물기를 빼고 포크로 찔러줍니다.
작은사이즈이지만 고추안으로 간이 잘 베이도록 하기위해서요



병을 소독하여
간장(1.5)   식초 (1)  소주(1)  설탕(1)
비율로 간장물을 만들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부어주면 된답니다.
일주일 뒤에 한번 다시 끓여 보관하려구요.
일년뒤에 먹는 고추장아찌맛은 그야말로 기막힌데
올해안에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크라.

고추처럼 생겼지만 모양이 각이 지고 겉면이 솜털처럼 까실하게
되어 있어요.
특별한 향은 없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는 절세의 미인!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중국의 양귀비가 오크라를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네요.

그럼 저도 오크라를 먹으면 이뻐지는것일까요???



우선 전 오크라로 피클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물,식초,설탕,소금과 피클링스파이스와 월계수잎을 넣고
배합초를 만들어요.


오크라를 썰어줍니다.
모양이 넘 이쁘지 않나요?
자른 단면이 꽃모양을 하고 있어요.
이쁜 별모양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 양파도 조금 넣어주었어요.


배합초를 부어주면 끝~~
넘 간단하죠?
그럼 맛은 어떨까요???



아삭하고 새콤한것이 어느 피클과 같은데요.
뭐가 다를까요?
혹시 보이시나요?
오크라를 하나 들어보았는데 같이 딸려오는 점액질이요.
오크라를 썰을때 살짝 미끄덩하긴 했는데
이렇게 피클로 만들고 보니 더더욱 끈끈한것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오크라의
점액질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담즘산 생성으로 간에서 독소를 제거해 준다고하네요.


오크라 섬유질은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시켜준다고
합니다.
올리브유가 오크라의 풍부한 지성비타민의 흡수를 도와
준다고 하는데

다음엔  가지와 함께 오크라를 볶아보려구요.


http://blog.naver.com/c_minari/40114193324


한동안 뒤베란다에 방치해둔 감자.
드뎌 싹이 나고 말았어요.
이궁...
요즘 게을러서 뭐든 귀찮아합니다.
그래도 먹어야하기에 하루 날 잡습니다.
감자를 준비합니다.



맥도 울고간 감자튀김를 준비해봅니다.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감자는 어찌나 짠지 몰라요.
감자튀김을 찾는 아이들땜시 번거롭지만 가끔 해주곤 한답니다.
우선 채칼로 일정하게 슥삭슥삭 밀어줍니다.
안전바를 사용하세요.
전 이 채칼에 3번이나 같이 밀렸다는 후문이...ㅠㅠ



찬물에 30분정도 담가 전분끼를 빼주세요.


약한 소금물에 3분정도 삶아줍니다


채반에서 물기를 뺀후 뜨거운 김을 식혀주시고
감자를 살짝 말려줍니다.



살짝 말린 감자에 전분을 골고룰 묻혀줍니다.
20분정도 그상태로 두면 전분이 감자에 잘 스며들거에요.
이상태에서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아님 소분포장해서 냉동보관을 하시면 나중에 언제라도 꺼내서
튀겨드시면 된답니다.

전날 오징어튀김을 해먹은지라 기름냄새가 싫어
이렇게 포장해서 냉동실로 직행을 하고 말았네요.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튀김.
오징어 튀김이랍니다.
김빠진 맥주를 넣어보세요.
바삭한것이 더욱 맛난답니다~~


밥상이 없어 서운하세요?
가자미와 갈치구워 올리고 상추남아있는거 부추와함께 살짝 버무렸어요.
부추를 듬뿍넣은 두부조림에,
지난번에 담은 깍두기와 열무김치입니다.


내일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받아야 하는데...
결혼식이 7시라 넘 늦게 끝나 살짝 부담이 되네요.
실은 축의금이 부담이 된답니다...ㅋㅋ
큰고모의 딸 결혼식이거든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
    '10.9.11 12:09 AM

    저도 원글님과 같은 문구는 못봤는데...
    네줄정도 주방용품이나 뭐 그런거 광고는 봤어두요

  • 2. 시네라리아
    '10.9.11 12:15 AM

    프리님...ㅎㅎ
    떱떠름한맛은 없어요. 진액이 나와 입안을 감싸는것이 색다른데요.
    특별한 향이 없어요.
    요 진액이 몸에 좋다고 하니 많이 먹어줘야 할것 같아요...

  • 3. 단추
    '10.9.11 12:39 AM

    맛의 달인 보면 오크라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오크라를 비벼서 씻으면 겉의 털이 제거가 되면서
    촉감도 좋아지고 맛도 훨씬 좋아진다고 하네요.
    만화책 보면서 무슨 맛일가 항상 궁금했는데 더 궁금해졌어요.

  • 4. 가브리엘라
    '10.9.11 1:33 AM

    시네라리아님 식탁보면 항상 그릇보면서 눈이 빤짝빤짝해져요.

    저그릇에 무얼 담아먹어도 맛있겠다싶어서^^

    깍뚜기보니까 침이 고일라그래요.

  • 5. 소년공원
    '10.9.11 3:59 AM

    오, 오크라군요!
    미국사람들은 튀김으로 먹기도 하고, 수프에 넣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맛은 그닥... 딱히 이렇다! 하고 묘사할 뚜렷한 맛이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입맛이 둔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오늘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저 밥상 앞에 앉아 간고등어에 밥한술 먹고싶단 생각이 간절하네요.
    ^__^

  • 6. 안녕하슈!
    '10.9.11 6:21 AM

    '그린마일'이란 영화에서 나오는
    교도관 톰 행크스가 주인공 사형수에게 죽기전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니까
    그 중하나가 오크라 였어요.

  • 7. 제르주라
    '10.9.11 8:45 AM

    결혼전에 명절에 엄마가 해주시던 오징어튀김이 생각나네요..
    마지막 밥상,,너무 맛있어보여요!!
    특히..두부반찬.츄룹

  • 8. yukaring
    '10.9.11 9:06 AM

    일본에서는 오크라를 사알짝 데쳐서 먹어요,,튀겨 먹거나
    씻을때는 겉에 까칠한 털이 있기 때문에 소금을 묻혀서 손으로 살살 부비부디 한 수
    물로 씻고요
    단면으로 자르면 별모양이라서 아이들이 좋아하고요,,야채 볶음에 맨 마지막에 넣어서
    사알짝 볶아 먹으면 맛있요^^

  • 9. 서시
    '10.9.11 11:13 AM

    저기요 간장은 무슨간장을 사용하시나요?
    시중진잔장이 염도가 각각이라서요
    그리고 물은 전혀 안넣는건가요?
    너무 뭘 모르죠?
    고추짱아치를 계속 실패해서요

  • 10. 백김치
    '10.9.12 7:03 AM

    오크라 어디서 살 수 있어요?? 저는 첨보는 야채...

  • 11. 시네라리아
    '10.9.12 10:20 PM

    서시님...
    전 간장 샘표 501 이나 701 간장을 사용한답니다.
    게장 담글시에는 몽고간장을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오늘 몇개 거내먹어보니 맛이들기 시작햇으나 좀 더 두려구요.
    그래야 깊은맛이 난답니다~~

  • 12. 시네라리아
    '10.9.12 10:21 PM

    백김치님...
    오크라 정보 쪽지로 드려볼께요.

  • 13. agada
    '10.9.13 12:37 AM

    고추장아찌 간장물이 고추에 다 잠기지 않아도 되는지요

  • 14. 시네라리아
    '10.9.13 9:24 AM

    agada님...
    시간이 지나면 고추의 부피가 가라앉긴하는데요...
    억지로 양을 많이 넣다보니...ㅎㅎ
    무거운 돌로 눌러주시면 좋아요.
    오늘보니 어느정도 고추는 간장물에 가라앉았있더라구요.

  • 15. 최수현
    '10.9.13 12:05 PM

    진심으로 이해 안간다구요? 그렇다면 님은 약간의 인격장애기질이 있는거지요.
    어떻게 남의 심정을 전혀 이해 못하나요?소설을 읽어도 양쪽심리를 다 이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으로만 읽는 사람이 있거든요. 얄미운 여자 입장도 이해는가는데요. 결코 저렇게 여우짓은 못하기도 안하기도 하겠지만, 일단 내사람 만들려고 오만 정신 다 빼오고 내가족들이랑 더 친하게 해서 시댁 식구들 발붙일곳 없게 만드는 수작이지요. 그리고, 정말 이해가 안가요? 연애라면 둘이만 좋으면 되지만, 결혼은 가족대 가족이 만나는건데, 어찌 한쪽은 완전 무시하고 , 게다가 울나라 정서는 아직은 남자는 결혼하면 여자를 데리고 오고 여자는 시집가면 남이다~라는 생각들 있을텐데, 문제는 그런 근본 정신들은 있는데, 속알맹이는 여자한테 다 뺏기고
    겉으로만 아들 입네..하는거 시댁 입장에서 이쁠수 없고, 당연 괘씸하지 않겠어요?
    물론 가장 괘씸한건, 여자보다는 저 한심한 아들이지요. 그러니 원글님도 그 여자 미워하지 말고
    한심한 동생, 마음에서 내치던 아니면, 님께서 딸노릇 잘해서 부모님 나중에 챙겨드리세요.
    대신에 시부모님 나몰라라 하지말고요. 그럼, 저여자랑 똑같은 사람되잖아요

  • 16. 시네라리아
    '10.9.13 12:39 PM

    최수현님...
    글속에 블로그주소가 하나 있어요.
    클릭한번 해보세요.

    일반 풋고추로 해도 괜찮긴한데요.
    커다란 고추말고 약간 작은고추로하면 더 맛날것같아요.

  • 17. 인원
    '10.9.19 10:25 PM

    감자튀김 정말 대박이네요..
    널리 널리 전파해야겠어요.. ^^ 오늘 만들었는데 롯데리*에서 먹었던 감자튀김이랑 똑같네요..
    좋은레시피 감사해요..

  • 18. 쪽배
    '10.9.26 11:49 AM

    감자튀김 어제 해먹었어요..그런데 좀 눅눅한감이 있던데...그걸 좀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런데 정말 맛있었어요..울아이들도 넘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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