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도 무진장 내리고 있어요.
어디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정말이지 제가 메꾸러 올라가야할까봐요...ㅠㅠ
내일 저녁 7시에 결혼식이 있어 일찍 나가야하는데 걱정입니다.
큰아이는 수련회를 가서 혼자 전철타고 와야하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제발 비좀 멈추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고추.
매번 고추장아찌를 담아먹는데요.
억세지 않고 약간 매운맛이 나는 고추를 찾다가
이웃님에게 부탁을 해서 받게된 고추랍니다.
작은사이즈의 고추인데 크기가 큰 고추보다 훨 연하고 맛있더라구요.
동네에 원포국수집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반찬이 김치와 아기고추장아찌인데
전 매번 한접시 가득 담아와 먹곤 한답니다.
어떻게 이런 작은 고추를 구할수 있을까 했는데
넘 기분이 좋아요~~
함께 보내주신 가지와 풋고추,
그리고 오크라.

우선 고추를 꼭지가 길어 반을 자르고
깨끗하게 씻은후에 물기를 빼고 포크로 찔러줍니다.
작은사이즈이지만 고추안으로 간이 잘 베이도록 하기위해서요

병을 소독하여
간장(1.5) 식초 (1) 소주(1) 설탕(1)
비율로 간장물을 만들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부어주면 된답니다.
일주일 뒤에 한번 다시 끓여 보관하려구요.
일년뒤에 먹는 고추장아찌맛은 그야말로 기막힌데
올해안에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크라.
고추처럼 생겼지만 모양이 각이 지고 겉면이 솜털처럼 까실하게
되어 있어요.
특별한 향은 없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는 절세의 미인!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중국의 양귀비가 오크라를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네요.
그럼 저도 오크라를 먹으면 이뻐지는것일까요???

우선 전 오크라로 피클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물,식초,설탕,소금과 피클링스파이스와 월계수잎을 넣고
배합초를 만들어요.

오크라를 썰어줍니다.
모양이 넘 이쁘지 않나요?
자른 단면이 꽃모양을 하고 있어요.
이쁜 별모양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 양파도 조금 넣어주었어요.

배합초를 부어주면 끝~~
넘 간단하죠?
그럼 맛은 어떨까요???

아삭하고 새콤한것이 어느 피클과 같은데요.
뭐가 다를까요?
혹시 보이시나요?
오크라를 하나 들어보았는데 같이 딸려오는 점액질이요.
오크라를 썰을때 살짝 미끄덩하긴 했는데
이렇게 피클로 만들고 보니 더더욱 끈끈한것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오크라의
점액질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담즘산 생성으로 간에서 독소를 제거해 준다고하네요.
오크라 섬유질은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시켜준다고
합니다.
올리브유가 오크라의 풍부한 지성비타민의 흡수를 도와
준다고 하는데
다음엔 가지와 함께 오크라를 볶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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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뒤베란다에 방치해둔 감자.
드뎌 싹이 나고 말았어요.
이궁...
요즘 게을러서 뭐든 귀찮아합니다.
그래도 먹어야하기에 하루 날 잡습니다.
감자를 준비합니다.

맥도 울고간 감자튀김를 준비해봅니다.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감자는 어찌나 짠지 몰라요.
감자튀김을 찾는 아이들땜시 번거롭지만 가끔 해주곤 한답니다.
우선 채칼로 일정하게 슥삭슥삭 밀어줍니다.
안전바를 사용하세요.
전 이 채칼에 3번이나 같이 밀렸다는 후문이...ㅠㅠ

찬물에 30분정도 담가 전분끼를 빼주세요.

약한 소금물에 3분정도 삶아줍니다

채반에서 물기를 뺀후 뜨거운 김을 식혀주시고
감자를 살짝 말려줍니다.

살짝 말린 감자에 전분을 골고룰 묻혀줍니다.
20분정도 그상태로 두면 전분이 감자에 잘 스며들거에요.
이상태에서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아님 소분포장해서 냉동보관을 하시면 나중에 언제라도 꺼내서
튀겨드시면 된답니다.
전날 오징어튀김을 해먹은지라 기름냄새가 싫어
이렇게 포장해서 냉동실로 직행을 하고 말았네요.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튀김.
오징어 튀김이랍니다.
김빠진 맥주를 넣어보세요.
바삭한것이 더욱 맛난답니다~~

밥상이 없어 서운하세요?
가자미와 갈치구워 올리고 상추남아있는거 부추와함께 살짝 버무렸어요.
부추를 듬뿍넣은 두부조림에,
지난번에 담은 깍두기와 열무김치입니다.
내일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받아야 하는데...
결혼식이 7시라 넘 늦게 끝나 살짝 부담이 되네요.
실은 축의금이 부담이 된답니다...ㅋㅋ
큰고모의 딸 결혼식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