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니..이렇게 지극정성을 쏟는 거겠죠?
첫 사진부터.... 흐릿~~~
간편한 김볶음입니다..
우선 프라이팬에.. 김을 손으로 찢든..부셔서 놓든 아님 저처럼 가위로 자르든.. 아무 상관없이 편하신대로 하시면 되고요.
프라이팬에 불을 켜기 전에... 김기름양념부터 합니다.
기름, 고운 소금, 깨소금을 적당히 넣으시고 약간 달달한 것이 땡긴다 싶으면..설탕도 약간 넣으셔도 되지만 안 넣으시는 것이 더 좋긴 해요..사실... 우리나라 전통음식에는 설탕이 들어가는 것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근데...최근 모든 음식에 설탕, 물엿, 꿀, 매실 엑기스처럼 단 양념을 무척 많이 해서 먹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 밥, 간식에 설탕 섭취량이 엄청나서 치아에도 문제가 많고 성인병에도 훨씬 더 걸리지 않을까 참 염려스럽습니다.
자꾸... 짜고 달고 맵고 한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 놓지 않는 것 또한 집에서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 밥상 이야기만 해도.. 많은데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잠시 빠졌네요.
그렇게 기름양념을 넣어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고루 잘 버무려서 김에 코팅을 해 놓으세요.
그런 다음에..불을 껴고 살짝만 바삭하니 구으시면 됩니다.
김은 얇기 때문에 너무 센불에서 구으면... 금방 타니 주의하시고..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불을 끄셔도 잔열로 잘 볶아 집니다.

그리고 나서..... 부드럽고 순한 순두부 요리 한 가지를 해 봅니다.
우선 달군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나서 잘게 썬 양파랑 소금 약간.. 넣어 양파 향이 나도록...달달 볶아주세요.
다진 마늘도 조금 넣으시고요..

역시 같은 크기로 썬 청-홍고추도 넣어서... 살짝 볶다가..

연한 순두부를 체에 밭쳐서 물기를 빼 놓고...

양파랑 같은 크기로 썰어 놓은 땅콩도 조금 넣어서 같이 볶으면 훨씬 더 고소한 순두부탕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물기를 뺀 순두부를 넣고 홈메이드 맛소금(또는 구운 소금), 깨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세요

순두부 무척 부드럽기 때문에 대충 위 아래 섞어준다는 기분으로만 뒤적여 주고 너무.... 섞지는 마세요.

그냥 살짝만 끓여주시면 되요... 부드럽게..그런 다음에... 푼 계란 하나를 올려서 살짝 섞어주고 바로 불을 끄세요...
잔열에 계란 익으니 걱정 마시고요.

나물 2가지도 합니다.
렌지에 찐 가지 나물...소금물에 데쳐서 물기 뺀 숙주나물을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칩니다.
가지에는 멸치액젓 간을 하시고
숙주나물에는 고운 소금이나 홈메이드 맛소금으로 해주시면 좋아요.


냉장고에 먹다 남은 새송이 하나가 있네요..적당히 잘라서 아까 김을 볶은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볶아주었어요.
그런 다음에..오늘은 색다르게.. 고추장을 조금 넣은 양념에 버무려 볼까 합니다...
굴소스, 고추장,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이 들어갔어요.


어른들을 위해...가자미 한 마리 굽고....
아이들 위해... 돈까스 한 조각도 튀겨서 상을 차립니다..
82쿡 부관훼리님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 그나저나 프리님 식탁의 다리는 공사용 H빔 (빌딩의 골격이지요 ㅋ)이라도 쓰고계실듯... ^^ >
참 튼튼한.... 식탁 다리님께 늘 경건한 감사의 인사를..드립니다^^

고추가루 넣지 않은 순한 순두부탕.... 땅콩까지 들어가 영양도 만점... 맛도 만점이지요..

렌지에....돌려 엿장 양념한 간편 멸치볶음.....
일회용 밑반찬.... 늘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군산에서 올라온 나라스게...... 짭조름한 것이...... 밥맛 없을 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나 저나 밥맛 없을 때가 언제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 듯^^

역시 간편한 김양념볶음..바삭하니 그냥 밥에 얹어 먹어도 좋고....
심심할 때는 날로 먹어도 좋고...맥주 안주로도 좋아요.
완도 재래김... 날로 그냥 뜯어 먹어도 정말 맛이 좋은 김인데..
이렇게 볶아놓으면... 10장도 마파람에...게눈 감추듯.. 없어진다는 전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눈... (믿거나 말거나 전설)

돈까스 한 조각.... 바삭하게 구워서... 휘리릭..내 멋대로 소스 뿌리기......
뿌린 실력을 별로인데.... 감탄이 더 예술이라는 생각~~ ㅎㅎ

새송이 버섯 고추장 무침...

제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가지무침....
튀겨서... 먹어도 맛있지만 그래도... 가지의 백미는 역시 가지 무침이 아닐까 싶어요.

연근초의 작별 인사.....
아삭아삭하니 참 맛있게 먹었는데..드디어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야 말았네요.
회자정리이니..언젠가....또 만나리라..인사를 고하고~~

... 아.. 이거슨 오늘 밥상의 꽃.... 시래기 조림.....
부드러우면서도... 그 감칠맛이.... 너무나 좋아서...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만큼이었어요.
부드럽게 잘.... 삶긴 얼갈이 배추잎이.... 먹다 남은 꽃게찌개 국물과 게 다리 몇개를 품었을 뿐인데..이런 맛이 나오다닛...
정말 재활용 음식이라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그런 맛이었답니다.

밥상 가운데에서...찬란하게.... 맛을 뽐내며... 밥공기의 밥을 유혹합니다.

순한 숙주나물..인물도 참하죠?


이렇게 해서 어제 아침 밥상이 끝나고..어제는 식구들 모두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바빠서......
점심, 저녁..모두 집밥을 먹을 수조차 없어서... 어제 반찬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도 아침 먹고..대충 치우고 후다닥 나갔거든요...
오늘 아침 밥을 할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삶은 얼갈이 배추..어제 모두 지진 줄 알았더니만... 데친 얼갈이..한통이 또 있습니다. 아마도 얼마 전에 오신 친정 어머니가 데쳐놓고 가신 듯~~~
어제 너무나 맛있게 잘 먹은 시래기꽃게재활용찌개....
오늘도 삼차재활용합니다.. ㅎㅎㅎ
우선... 새 우거지를 연하게 양념을 해서... 멸치를 새로 넣고.... 지집니다.

조금 뭉근하게 끓었다 싶을 때.... 어제 먹다 남은... 맛있는 시래기찌개를 붓고.... 합쳐주면 됩니다.
왜.. 아주 오랜 세월 묵은 된장이나 간장을 종자장이라 하죠?
그래서... 그 맛좋은 종자장을... 햇된장이나 간장에 넣어서 장을 담그면...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그런 명품 된장, 간장이 된다고 해요. 묵은 장의 성분과 종균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종자장... 참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데...
가끔 맛이 좋은 장아찌 국물이나 찌개 국물도 종자장처럼 덧장 기법을 살려서 해주면 그 맛과 향이 고대로 복제되는 뭐..그런 거지요. 그래서 전 이번에 삼탕까지 끓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새 시래기 찌개에...

어제의 맛난 시래기찌개가 덧찌개로 탈바꿈되면서... 맛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푸하하...

그래도... 시래기는..국물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고 건더기를 먹기 위한 거니깐.....
쌀쌀한 날씨에 맞춰 새로운 국을 하나 더 끓였어요...
어제의 히트작이 시래기 찌개라면..
오늘의 히트작은 유부주머니국입니다...
우선 멸치 손질하여 냉동실에 수납해둔 멸치대가리..... 렌지에 1분간 돌려 멸치 비린내를 없애줍니다.
이렇게 하시면 마른 팬에 볶지 않고도 간편하게.... 구수한 멸치국물을 낼 수 있답니다.

사실..오늘 국물은 멸치 대가리보다는.....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맛좋은 야채를 활용하는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채소가격이 특히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겁나시죠?
요즘같은 물가일 때는... 정말 짜투리 채소..한톨도..버리지 마시고....(물론 채소가 쌀 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만)
이리 저리 알뜰하게 드시고..특히... 겉껍질... 요리해서 먹기가 조금 어렵다 싶은 부분도 버리지 마시고..모아두었다가 국물낼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까지 채소에서..무슨 맛이 나겠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전혀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양배추 겉껍질... 색이 조금 꺼뭇꺼뭇한 것도 좋고요..무껍질, 대파뿌리 같은 것으로 국물을 내면 시원하고 들큰한 채소국물도 얼마나 맛이 있는가를 느끼실 수가 있어요.
이제부터 많이 끓여드실..어묵국이나 무국 같은 것 끓일 때도 아주 좋고요.

멸치 육수를 낼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채소 국물 낼 때도..마찬가지 요령입니다.
무조건...푹 오래 끓인다고 진한 육수가 나오진 않아요.
일정부분 끓고 나면 더이상 오래 졸인다고 국물이 더 진하게 우려나진 않거든요.
그래서... 일단 센불에서 팔팔 끓이기(2분가량)-> 중약불로 줄여서 끓이기(5~10분가량)-> 그런 다음에 불 끄고 뚜껑 닫고....
잔열에 국물 우려나오도록 기다리기(20~30분)만 하셔도....국물 충분히 잘 우러납니다.

이거..... 유부인데요... 요즘 마트에선 보기 드문데.... 한 마트에 갔더니 있더군요...
너무 반가워서 집어왔습니다.
10개들이 1000원이니 가격도...저렴하고 좋아요.


끄트머리를 조금 잘라 구멍을 내주면 이렇게 됩니다.
오늘 이 유부주머니 속을 채워서.... 유부주머니로 국을 끓일 거에요.
어묵탕 할 때도..모듬 어묵만 끓이시는 것보다..이렇게 유부 주머니를 만들어 어묵탕에 넣어 끓여주시면
어묵탕의 급이.... 몇단계....상승합니다....

이 냉동유부... 기름이 무척 많아요..
그래서.... 끓는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쫙 빼주셔야..음식을 만들었을 때 담백하니 맛이 좋아요.
유부초밥을 할 때는 이렇게 데친 다음에 살짝 간장에 졸여주시면 되고요.


아까 잘라낸 유부 끄트머리도 버리지 마시고 함께 넣어 데치세요...
우린 판매 할 것이 아니니.... 이런 것도 버리지 마시고 알뜰하게 먹자구요.

아까 불끄기 직전에.... 유부 속에 넣을 고추 장만하다..... 고추씨랑.... 고추 짜투리도 국물에 넣었어요.
채소 밑장만 할 때 나오는 짜투리나 껍질..씨까지도 사실 버릴 것은 하나도 없어요.
고추 씨도... 모아두었다가 국물 끓일 때..특히 기름진 국 끓일 때 넣으면 얼마나 개운한 맛을 내주는지 몰라요.

유부 데친 국물... 찐득찐득..기름이 무척 많아요.
사실... 안 봐서 모르긴 하지만... 유부 데친 국물을 보면..
유부 공장 기름이 그닥.. 깨끗하고 좋은 기름을 안 쓰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데친 유부를 손으로 짜 보면... 그 손에 기름이 아주 떡이 진 것처럼 끈적끈적 안 좋거든요..
그러니.... 혹여라도 시판 냉동유부 그냥 드시지 마시고...꼭 데쳐서 기름기 빼내서 드셨으면 좋겠어요.

데친 유부... 손으로 꼭 짜서 기름기를 최대한 빼내고...
손은 다시 비누로 몇번 닦아내셔야 할 거에요.

유부 속을 채우고.... 구멍 부분을 미나리나 부추, 푸른 나물로 묶어주어야 하는데..공교롭게... 없네요..
그래서 짱구를 둘리다...문득.. 불린 당면으로 묶으면 어떻게 안될까... 짱구가 돌아갑니다.

냉장고에 먹던 팽이나물 무침에 김치, 양파, 파프리카, 청고추 쫑쫑 썰어서...
다진 파, 마늘 깨소금, 홈메이드 맛소금(고운 소금), 참기름 약간을 넣어서..... 고루 섞다가...

불린 당면도 잘게 썰어서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멸치채소국물..... 체에 밭쳐 국물만 걸러 놓고..잠시 나둔 다음에....웃맑은 국물만 받아냅니다.

유부 주머니 속에... 아까 채소국물낼 때 넣어두었던 표고 버섯도... 잘게 다져서 넣었어요...
표고 하나 어디 붙일 때도 없고.. 유부 주머니에 넣으면 더 맛있을테니까요.

맑게 우려난 국물...
사실..어떤 국물이건간에...국물 끓일 때 나오는 냄새를 맡아보면... 벌써..맛이 있겠다 없겠다 답이 나옵니다...
좋은 재료나 알뜰한 채소 짜투리 이용국물.... 끓을 때 진한 국물 냄새가..얼마나 향긋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몰라요.

아까 만들어둔... 소를 넣어서 데친 유부주머니 속을 채우고..당면으로 묶어볼려고 했더니..묶어지긴 묶어지는데... 꽉 묶이지도 않고... 당면으로 유부주머니 묶다가 아침 나절 다 보내야 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그냥 이쑤시개 이용해서 고정시켰어요....
속이 국물바깥으로 튀쳐 나오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ㅎㅎ


멸치채소 국물 팔팔 끓으면... 콩나물이나 무 넣어서 더욱 시원하게 맛을 내주고.....나서 유부 주머니를 넣어서.... 국물과 유부..그리고 유부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국물에 어우러지도록 끓어줍니다...
여기에는 양파나 감자, 당근 이런 잡다한 부재료 넣어 함께 끓이지 마세요... 지저분해보이거든요.

거의 다 끓여졌다 싶을 때.... 대파랑.... 홍고추만 어슷썰어 넣어 주시면...색감도 살고....
개운한 맛도 더해져셔 좋아요.

이렇게 유부주머니 국을 끓이면서...... 호박과 양파전을 부칠까 합니다...
호박 1/3개.... 남아서 구원의 손길을 보내더라구요..
오늘은 색다른 방법으로 구워볼까 싶어요...
부침개도 기름에 굽는 거라...약간은 느끼한 맛이 있으니..그 느끼함을 덜어주는 재료를 섞어주는 방법으로요.
양파에는 카레반죽을 해 볼 거구요...


양파에는 녹차가루 반죽을 해봅니다...
둘다 밀가루는 튀김가루를 이용했어요...
튀김가루.....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어 되도록 안 쓸려고 하다가도.... 가끔 사게되네요.


덧찌개 기법으로.. 맛을 복제시켜 준 시래기찌개...여전히 맛있어서..사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2공기쯤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오늘은 냉장고..대처분 세일기간.......
먹다 한쪽 귀퉁이 처량스레 앉아있던 상추도 꺼내서....밥상으로 인도합니다......
하도 처량하게 시들시들한지라... 얼음물에 샤워까지 시켜 주는 호사를 하고서야...
밥상에 겨우 앉을 수 있었다는 뒷 이야기..저만 압니다.... ㅎㅎ

이색.. 호박카레전, 양파녹차전....
양파는요...
전 초여름에 저장양파 큰 망을 1~2개 사다.... 내내..그걸로 먹어요...일단 그렇게 하는 것이 저렴하고요...
장마철에는 양파 가격도 오르고 ..그러거든요.. 초여름 저장양파 출시될 때 제일 싸거든요...
저장양파랑..즐겨 사는 것이 장아찌 양파입니다... 자그만한 것...
이 장아찌 양파도 2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봄에... 처음 나오는 것은.... 양파 속이 꽉 차 있지 않은데... 조금 늦게 나오는 장아찌 양파는 저장 양파처럼 속이 꽉 차 있거든요..그럼 장아찌 양파도 한 망 사서....이리 저리 씁니다..
작은 양파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오늘처럼요.
하지만 작은 양파 없을 때는 큰 양파 링을 여러겹 벗기시고...작은 양파 만들어 쓰셔도 아무 상관 없어요..조금 귀찮긴 하겠지만요.

냉동실에 늘...저장해두는 불고기 양념... 딱 요만큼씩.... 일회포장해서 냉동실에 저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고기 반찬이 마땅찮을 때나... 야채랑 같이 볶아야 할 때..볶음밥할 때..김밥 소 만들 때...꺼내서 쓰면 아주 좋아요..불고기 양념만 해두었다가..... 구울 때..감자전분을 솔솔 뿌려서 구우면 윤기 좔좔~~ 납니다.

오늘의 야채.... 양배추, 노란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 고추, 당근입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차려진 한상차림....
오늘 아침에도 역시 4시 조금 넘어 일어나.. 아침 청소 다 해 놓고....
그리고...밥상보도 새로 분홍톤으로 바꾸었어요...
날이 쌀쌀해지니깐..왠지 따뜻한 톤이..좋을 것 같더라구요.

김치도 꺼내서 한보시기 썰어 놓고...

어제 안 먹어서 끝까지 살아남은 연근초 4조각...오늘로 정말 아듀했어요....


오늘의 하일라이트....유부주머니국...
끓일 때..국물 냄새에서 예감했지만... 예상대로 식구들... 두팔 벌려 열렬히 환영했어요..
정말 두팔 벌렸나고요? ㅎㅎㅎ
국물 한톨 없이 온 가족이 싹싹 긁어 먹을 것으로.... 두팔 두발 다 든 것..보이더라구요^^

상에 내가면서... 아까 입구에 봉해 둔 이쑤시개 빼서 상에 내셔도 되구요...
아님 아래 사진처럼 그냥 상에 내셔도 그닥 흉하진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