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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은 훌쩍 가고 가을이 성큼 오다 :: 감자옹심이국, 오징어볶음, 김계란말이

| 조회수 : 9,468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09-10 18:04:07
가을장마라지요?
요즘.... 비 구경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땀 줄줄 나던 여름보다야 한결 지내기 낫긴 하네요.
날씨도 많이 쌀쌀해져서... 긴팔 옷도 꺼내입게 되고... 따뜻한 국물이 땡기네요.

오늘은 감자를 이용해서 만드는 감자옹심이국을 만들어 보았어요.
감자 네개에 양파 1/4개... 무게로는 감자 600g, 양파 60g...친절한 프리거든요... ㅎㅎ
양파를 감자 갈 때 조금 섞어주면 맛도 배가 되고..갈변현상도 조금 막을 수 있어서 넣어주면 좋아요.




이거 강판에 갈아서 해도 좋지만.... 편하게 믹서에 갈아서 할래요.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편하게.. 하지만 아무리 기계로 갈아도..조금 사람의 손이 도아주면 훨씬 좋답니다..
바로 이렇게.... 잘게 썰어주면 훨씬 잘 갈아지고 기계에도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아요...
조금 도와주는 미덕..편리하자고 쓰는 기계에도 적용됩니다.



전 로닉에 넣고 갈았지만 일반 믹서기에도 잘 갈리구요....




고무주걱으로 옆에 묻은 것까지 알뜰하게.... 밀어서 씁니다... 친절에 알뜰까지... 버릴 것이 없는 프리라눈.... ㅎㅎ
쟤.. 왜 저래? 이러지 마세요....
요즘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심란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까부는 것이니 너그럽게 양해를~~~




베보자기를 깔고... 갈아 놓은 감자, 양파건더기를 꾹 짜낼 거에요.





있는 힘껏.....꼭 짜내는데..이 때 감자양파물은 버리지 말고 받아두셔야 해요..
감자 녹말만들 때도.. 이렇게 해서.... 감자물 아래 가라앉은 앙금을 받아내 말리면 되는 거....니까요.



이렇게..감자 물이 나왔어요....3~40분만 가만 놔두면 저절로 밑에 감자앙금이 가라앉습니다.




이건 짜낸 감자양파 건더기에요...뽀얗지요?




감자옹심이...
옹심이가 뭐야..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옹심이는... 우리말 새알심의 경기도, 강원도 지방 사투리라고 해요.
그러니깐 감자새알심을 만들어서..... 수제비로 먹기도 하고..이렇게 국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멸치랑..각자 사정에 맞는 잡다한 야채 짜투리를 모아서.... 맛있는 육수를 내주시고요.




대파랑 쪽파 사시고...나오는 파 뿌리....깨끗하게 씻어서... 따로 냉동실에 보관해두셨다가 국물낼 때..감기가 시작된다 싶을 때... 음료를 만들어 드셔도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이렇게 ..멸치채소국물 내 놓고요..




어제... 아파트 장서는 날이라... 마감시간에 들러 .... 뭐 살게 없나 두리번거리다 걸린 고춧잎...
한봉지에 2000원인데 떨이라..두봉지에 3000원 준다는 감언이설에 동해서... 좋다고 얼른 집어 왔습니다.
제가...물건 깎는 것... 막.... 더 달라고 하는 것 이런 걸 잘 못해요...대신 조금 싸게 준다고 하면 헤벌레 해서 잘 삽니다....

고춧잎 상한 잎들만 추려내고.... 여러차례 물에 담가 씻어요.
고춧잎에도 농약을 많이 친다고 그러잖아요.. 물에 담가 여러차례 희석하는 것으로도.... 일부 씻겨 나간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나서..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서 잠시 담가둡니다.. 역시.... 살균-소독겸..농약제거한다는 기분으로다...




이쁘게도.... 고춧잎 사이로.... 작은 고추 몇개가 수즙게 고개를 내미는 듯하네요.
푸른 나물류들..... 전 이것들을 바라보기만 해도..절로 마음이 싱그러워지고 절로 건강해지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나물... 식초물에 담궈 있을 동안..... 감자 앙금이 가라앉았습니다..
저 몇개 안 했더니만.. 감자녹말... 많지는 않네요...
감자 녹말 만들 때는 물을 여러번 바꾸어서..가라앉혀야....뽀얀 녹말가루가 나와요..하지만 옹심이 만들 때는 대충 해도 됩니다.




아까 감자 건더기에... 감자녹말을 섞어주세요..
옹심이 반죽은 약간 질게 하서야... 부드럽습니다....여기에 소금도 조금 넣어 섞어 옹심이 밑간을 해주시는 것이 좋구요.




아까..... 감자양파 윗물 아까워서... 멸치 채소 국물에 섞어버렸더니만 약간 뿌옇고.... 그렇네요.
얌전하고 깨끗한 옹심이국을 만들고 싶은 분을 그냥... 감자양파 웃물 버리세요.... ㅎㅎ




고춧잎...연한 소금물에 살짝만 데쳐서 물기를 꼭 짜냅니다.



옹심이... 감자녹말과 소금을 넣어 고루 섞어.... 옹심이 반죽을 끝냈어요.




며칠 전... 부부동반 식사 약속이 있어서 훈제오리를 잘한다는 집에 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왔어요.
남편도 그렇고 남편 주변 지인들...친구들.... 서서히... 은퇴를 하는 집이 늘어나면서..
남편들..심리적으로 공허해지고... 이런 저런 병치레도 하고 그러네요.
이번에 뵌 분도 공직생활을 오래 하시다 그만 둔지 한달째이신데... 부인과 여행도 다녀오시고 그랬는데.... 손가락 2개가 마비되듯 감각이 없고 너무 아프다 하십니다.. 이런 저런 검사 다 해봐도... 아무런 이상은 없는데 말이죠.
아마도..심리적인... 것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추측하는 것 뿐..너무 답답하다 그러시면서..... 서예공부를 다시 해보시겠대요.

그날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그랬네요.
사람의 수명은 연장되는데 반해서...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은퇴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찌 생각하면.... 젊었을 때... 못 느꼈던 가족애, 부부애도 느끼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아닌 경우가 현실적으로는 더 많은 듯도 하지만요..ㅎㅎ).... 정말 하고싶었던 공부, 취미생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다행스러운가에 촛점을 맞추자고요...

그날 훈제오리집... 맛있는 집이라는데...정말 훈제오리도 맛있고.... 무생채도 맛있던데 반해... 반찬으로 나온... 고춧잎 나물...정말 어찌나 맛이 없던지.... 먹으면서 다들..어떻게 무쳐서 이렇게 맛이 없을 수 있을까..신기해 했거든요.

그 고춧잎 나물.... 전 맛있게 무쳐 볼래요... ㅎㅎ
나물이 맛있을려면..... 다른 것보다는.... 간이 적당히 맞아야 하고요... 깨소금과 참기름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그래서 전.. 깨소금을 많이 볶아놓질 않고 자주 볶는데..그래야 고소하고... 그 고소함이 나물의 포인트가 되는 듯 해요.
다진 마늘도 마찬가지입니다..귀찮다고.... 한꺼번에 다 다져서.... 색이 변하도록 쓰거나..냉동시켜 놓고 먹으면 맛과 향이 신선하질 못해서 음식 맛이 떨어지게 마련이거든요.
다진 파와 마늘의 비율은.... 2 : 1 이 가장 적당합니다.




또 나물을 무칠 때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는 것보다는.... 손 살균제로... 손을 깨끗하게 여러번 세척하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야...맛이 나는 것 같아요.. 왜 손맛이라고 하죠?
사람의 손에는 기가 통해서..
음식을 만드는 이의 좋은 마음..정성..이런 것들이..손을 타고 음식재료에 까지 전달되는 것이 아닐까 해요..
전...그래서 김치를 담글 때에도...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담글 때가 많은데...김치 담그고나서... 한참을....손이 아려서....
난리를 치곤 합니다...



회전 반찬통에 이렇게 만들어 놓은 반찬을 담을 때.. 마음이 참 좋습니다.....
뿌듯한 부자된 기분??
부자되기 참 쉬지요잉~~~ ㅎㅎ



감자 옹심이 반죽... 그냥 자그만한 크기로 빚다가 생각하니....빨간 파프리카.... 꼬투리를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잘게 썰어서 반죽에 섞었습니다.







이건 맨 처음 빚은 감자옹심이이구요...





왜 며칠전....  유부주머니랑 김말이 튀김하고도 남은 당면소....
오늘은.... 뭘할까요?




김에 말아 놓았어요.






어제 장에서 사온 오징어.....
요즘 정말 물가가.... 너무 비싸서.... 병어를 살까 하다.. 포기하고 산 오징어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병어도 못먹고 여름이 다 지나갔네요..여름이면 감자 넣고 병어지져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오징어 볶음할려고.. 잔칼집을 넣어주었어요.



아까..김에 말아 놓은 당면을 가지고 계란말이를 할려고 하는데..오늘 결과적으로 참담한 실패...
계란 3개로 어째 해볼려고 하다가..너무 얇아서...잘 안 말렸거든요.








겨우 돌돌 말아서 놨는데 하도 얇아서 터지는 불상사까지.. 그래도...수습을 해야겠기에..김발로 말아서 차갑게 식힙니다.





아까 칼집 넣어둔 오징어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양념에 재워서 밑간을 합니다.
고추장, 진간장, 다진 파, 마늘. 깨소금, 향신고추기름, 홈메이드 맛소금 약간...넣어서.... 고루 잘 버무려서 재웁니다.




멸치채소 국물을 팔팔 끓이다가..... 위에 뜨는 거품을 제거하는데...아까.. 아깝다고.. 냉큼 넣은 감자양파물때문에... 거품이 계속 올라오네요... ㅠ.ㅠ




팔팔 끓을 때.... 감자 옹심이, 양파를 넣어 위에 떠오를 때까지 끓이다가 멸치 액젓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은 맞추세요.
또...청-홍고추도 넣어주고..애호박이나 불린 미역을 넣으셔도 좋아요. 기호대로 넣으세요.




거의 다 끓었을 때 썰어놓은 대파도 넣어 한소큼만 끓이세요.




계란 말이를 한 프라이팬... 씻지 않고 바로....
달구어서..향신고추기름 넉넉히 넣고...아까 재워 둔 오징어볶음 재료도..넣어서 센불에서 휘리릭 볶아주면서 불 조절을 합니다.




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고추장과 물엿을 넣어서 빨갛게..그리고 윤기나게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감자 옹심이국도 꺼 놓고요...



오징어 볶음, 김계란말이도 썰어 놓았는데..너무 볼륨감도 없고 얇아서 써는데 힘이 무척 들었어요.... ㅠ.ㅠ





고춧잎 나물은 아주 맛깔나게 잘 되었어요...그 훈제오리집에 가서 맛보여주고 싶을 만큼요....ㅎㅎ





향신고추기름을 넣어서......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기름지지 않고 맛과 향이 적당하니 좋습니다.




오늘은 잡다하니 밑반찬, 장아찌 같은 것 안 내놓으니까..상이 단촐하네요... ㅎㅎ






내일은 아들 생일인데 뭘 해줄까..즐거운 고민을 합니다.
9.11 테러가 난 날이라... 가끔..그 때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기도도 하고 그러는 날인데..내일은 어떤 밥상이 차려질까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
    '10.9.10 6:15 PM

    캐로리님~
    옹심이 좋아요.... 옹심이수제비도 오늘 같은 날 좋겠고... 감자도넛도... 해 먹으면 딱 좋은 날씨네요. 비오는 날엔 정말 국물요리 좋아요...매콤한 음식도 좋고...막걸리로 좋을 듯....
    그리고 저 체력... 그닥 부러운 체력이 못 됩니다... ㅎㅎ

    캐로리님~
    연댓글 감사합니다.... 야근하시나봐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몸이 최고이거든요....다른 것 다 소용없어요.

  • 2. 가브리엘라
    '10.9.10 6:38 PM

    윗지방에 비가 많이 왔다는데 올여름 제가 사는 부산은 비가 별로 안왔어요.
    일기예보에서 비온다고해서 우산이랑 장화챙겨놓으면 막상 나갈땐 그쳐있기 일쑤고..
    제가 졸라서 남편이 거금(?)을 내고 장화를 사줬거든요.
    비가 안와서 너 장화 못신어서 섭섭하겠다그래요..^^

    감자가 많이 있어서 어떡하든 감자요리를 부지런히 해먹어야하는데 감자옹심이국같은 순한맛 참 좋아요. 오늘은 체력고갈이니 내일 시도해볼께요.
    감자도넛은 밀가루로 만든 도넛하고 어떻게 다른 맛일지 궁금해요.
    프리님이 한번 시범을 보여주셔야 저도 용기를 내볼텐데...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동영상에 가까운 사진을 보고나면 의욕이 불끈! 생기거든요.^^

  • 3. 미모로 애국
    '10.9.10 7:02 PM

    한봉지에 2000원인데 떨이라..두봉지에 4000원 준다는 감언이설에 동해서... (으응..?)

    저랑 계산법이 같으시다는.. ㅋㅋㅋ

  • 4. 프리
    '10.9.10 7:26 PM

    가브리엘라님~
    장화라...... 예전 저 대학 다닐 때 여름 장화가 무척 유행했던 때가 있었지요.
    그 때 장화 신고.... 물 웅덩이 첨벙거리면서.... 데이트도 했었던 생각이.. 아련하게 납니다... ㅎㅎ
    남편이 사 준 장화 신고 서울로 한번 나들이 하시죠.... 여기 정말...지겹도록 비가 오거든요.
    감자 도넛... 도 쫄깃하니 좋은데 한번 해볼까요.. 일 만들어하는 것에는 자신있다는....ㅎ

    미모로애국님~
    이론... 제가 저렇게 썼군요.... 두봉지에.... 3000원주고 샀어요..떨이라고......
    정말 저렇게 계산 하시는 건 아니시죠? ㅎㅎㅎㅎ 덕분에 웃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 5. 소년공원
    '10.9.10 7:56 PM

    프리님, 안녕하세요?

    감자옹심이가 동글동글 참 예쁘네요.
    저희 엄마가 옹심이 수제비 참 좋아하시는데... 내년에 어쩌면 저희집에 다니러 오실지도 몰라요. 그 때 만들어 드려야지, 하면서 열심히 꼼꼼히 레서피 외워두었답니다. ^__^

    고춧잎나물에 파와 마늘의 바율은 2대1, 오징어는 밑간을 해두었다가 볶기...
    참, 읽을 때마다 공부할 것이 많아서, 정말이지 공짜로 읽고 배우기가 죄송한 느낌이 들어요.
    어떡하면 공부한 값을 좀 낼 수 있을까요?

    제가 사는 곳도 이젠 가을이 다 되었어요.
    아침엔 공기가 어찌나 서늘한지, 게으른 저는 침대에서 나오기가 싫어질 정도예요.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올 것이고, 그러면 또 한 해가 가고...
    늘 오고 가는 계절이고 세월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뭔가 다른 느낌이 드나봐요.
    저희 엄마도 예순 다되어가실 무렵엔... 저희가 건들지도 못할 정도로 생각도 많으시고, 감상적으로 변하시더니... 이젠 예순 넷이신데 다시 예전의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오셨어요.
    프리님도 얼른 원기 회복하세요!

  • 6. Xena
    '10.9.10 8:56 PM

    프리님 닉 발견하고 반가워서 로긴했어요ㅎㅎ
    저 손 많이 가는 감자 옹심이를 하시다니... 따끈할 때 먹음 정말 속이 편안하겠어요.
    김계란말이, 써는 건 힘드셨겠지만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튀긴 것도 먹고 싶었는데
    계란에 말아도 이뿌네요~
    그리고 프리님, 김치 담그실 때 장갑 살짜기 끼심 안될까요~ 제 손이 다 아린 것 같이 안타까워요

  • 7. anabim
    '10.9.10 9:23 PM

    개념 글! 추천합니다..........

  • 8. 프리
    '10.9.11 12:04 AM

    소년공원님~
    마음씨까지 이쁘신 소년공원님... 어머니가 일하는 따님이 정성스레 끓여주신 옹심이를 잡수시면 얼마나 기쁘실까요? 그리고 공부 값..충분히 하고 계신걸요..이렇게 댓글로.. 마음 써주시는 걸로...넘치도록 받고 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나이듦에 따라 신체적인 변화도 생기고..살아온 날에 대한 것들... 그리고 또 주어진 날들에 대하여... 가끔은 그래지는 듯 합니다... 소년공원님 어머님은..이렇듯 살뜰하게 챙겨주는 따님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코난군도요^^

    Xena님~
    저도 반가워요^^ 감자 옹심이.... 글쎄요..손이 많이 간다면 많이 가고... 또 어떤 음식이건 다소 차이는 있지만 뭐든 손 안가는 것이 있으랴.. 생각하면 또 별것 아닌 듯 합니다... 김치 담글 때.... 가끔 끼기도 하는데... 습관이 안 된 탓에 갑갑하기도 하고... 왠지 맛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못 말리죠..저?

    anabim님~
    아드님도 낼 생일이군요..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또 anabim님 나름대로 얼마나 정성스레 상을 차려주실텐데 보내긴요........ 괜히 말씀으로만 그러시는 것 다 압니다.... 강릉에서 감자 옹심이 맛나게 드신 추억이 있으시군요..... 맛있게 먹었던 음식.. 참 오래 기억나죠???

  • 9. 시네라리아
    '10.9.11 12:16 AM

    저도 한번 옹심이를 만들어야 하는데 감자가 너무나도 적게남아있어요.
    요 옹심이에 미역넣고 해물넣고 감자수제비 얼큰하게 해먹으면 좋으련만요...

  • 10. 마리s
    '10.9.11 7:55 AM

    오오~~ 감자옹심이, 제가 그런 식감을 좋아하진 않지만,
    삶으면, 저렇게 투명해지는게 보석처럼 너무 이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자세한 과정샷까지 보고나니까,
    왠지 저도 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불끈! 솟는군요..ㅋㅋ

  • 11. 프리
    '10.9.11 8:17 AM

    시네라리아님~
    감자 저도 이제 슬슬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서 아껴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맞아요...미역 넣어도.... 좋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시네라리아님~~~~

    마리s님~
    저런 식감 안 좋아하신다면 분명.... 20대 초반이하....인데.... ㅎㅎㅎ
    그래서 젊은 감각이 뛰어나신 듯~~~
    그댁 아이들도 감자옹심이 같은 것은 별로 안 먹을 것이 분명한데 자신감 불끈 어디다 쓰실지 궁금합니다...ㅎㅎㅎ

  • 12. 은빛바다
    '10.9.11 12:33 PM

    서울쪽은 비가 많이 내렸나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쬐끔 내리다 그쳐버렸어요
    고춧잎무침...저희 어머님은 멸치액젖에 고추가루,마늘다진것,깨소금
    이렇게 넣어서 무쳐주셨는데...어릴적..제가 참 좋아하는 반찬이였거든요^^::
    다음엔 프리님처럼 무쳐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9월이면...
    참 많이 아팠을 그 분들을 위해서 저도 기도를 합니다_()_

  • 13. 해바라기 아내
    '10.9.11 10:23 PM

    많이 망설이다 왜 제가 요즘 프리언니 글에 댓글을 못다는지 구구절절히 써서
    "보내기"를 눌렀는데 무슨 이유인지 쪽지가 가지도 않고, 날아가 버렸어요.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공부 다시 시작해서 정신집중을 위해 댓글 지양하고 있다"예요.
    공부에 꾀나는 슬럼프 기간이 찾아오면 다시 찾아뵐게요.
    언니 글은 꼭 보고는 있답니다.

  • 14. 프리
    '10.9.12 5:00 AM

    은빛바다님~
    정말 비...징글징글스럽게도 많이 옵니다....고춧잎무침도 참 고향같은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그쵸..... 정말 세상에...아픔이 없이 사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좋겠어요.
    어쩔 수 없이 아픔을 겪게 되는 그런 경우도 많은데... 피할 수 있는 아픔들을 좀 비껴갔으면~~~

    해바라기아내님~
    이궁... 그래서 요즘...잠잠하셨구나... 근데요..해바라기 아내님~
    사실 이런 것들에 신경이 분산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집중을 요구하는 일에는 방해가 많이 되는 것..맞아요.. 제 글에 안 보셔도...댓글 안 달아도 되니깐.... 다시 시작한 공부...집중해서 성과가 있으시길..정말 바랍니다..저 또한 해바라기 아내님과 같은 갈등..자주 겪는데.... ㅎㅎㅎ 답이 없네요..
    답이 없다기 보다는 약한 의지력때문이겠지만요~~~

  • 15. 제리맘
    '10.9.13 10:52 AM

    감자 옹심이 먹어보구 싶다.....
    한 번도 못먹어 봤어요.
    저도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에 주부라는 직함 집어 던지고 싶은.....
    가을이 오긴 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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