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하나 시킬돈이면 여행이나 가자는 뚜렷한 주관을 가진 남편덕에 매주마다 바쁜 백만순이네~
지난주는 진안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 전주에는 부안으로 가서 조개를 엄청 잡아서 주중에 내내 조개만 먹었기에.......이번엔 어항 세개 챙겨들고 피라미잡으러 나선거죠~ ㅋㅋㅋㅋ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입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한가하네요(근데 이거 줌인줌아웃으로 사진 옮겨야하는거아닌가하는 생각이...^^;;)
아빠가 건빵과 어분을 개서 어항 입구에 붙이고 고기모일 장소에 설치하는 동안 쌍둥이 아이들은 지들이 고기인거처럼 어도를 오르락 내리락~
아직 추우니 옷 적시지말라는 엄마말은 완전 개무시하는군요 -,.-
30여분이 흐른뒤 어항을 들춰보니 제법 피라미들이 보입니다
꽤 많죠?!
저녁꺼리는 어느정도 해결된듯~
나중엔 쏘가리까지 잡았어요!
근데 남편이 손질하다 쏘가리 가시에 찔려서.......피가 생각보다 많이 나데요~
그 남편의 웬수를 가져오자마자 끓였어요.......
걍 뚝배기에 멸치육수붓고 고추장, 된장 풀고, 고춧가루도 조금 넣고, 시래기, 호박, 양파, 깻잎, 고추등등 넣고 마지막에 들깨가루 넣어준 ~
제가 사는 전주는 비빔밥이 워낙 유명해서 여행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비빔밥 드시는데......사실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은 잘 안먹어요
그외에 맛난 먹거리가 워낙 많아서~
콩나물해장국이나 순대국, 콩국수, 순두부, 한정식, 찐빵등등~ 그중에 하나가 오모가리탕이라고 일케 뚝배기에 피라미넣고 시래기 넉넉히 넣고 들깨가루 넣어 끓이는 민물매운탕이 유명하거덩요
전주천 바라보며 평상에 둘러앉아 먹는 오모가리탕은 증말 맛도 좋고 운치도 있답니다^^
줌인줌아웃인지 키톡인지 정체불명인거같아서 음식사진도 쬐끔.....
이건 엇그제 저녁밥상이네요
전 보라돌이맘님처럼 아침에 글케하는건 절대 안되거덩요.....물론 저녁상도 안되지만요~^^;;
남들 다하는 시금치 무치고
녹두나물(숙주나물)은 기름 두르고 굴소스 약간이랑 소금으로 간하고 마지막에 파랑 참기름 넣어서 아삭한 맛을 살렸구요
햄도 막 먹어요
애들보다 제가 가끔은 햄이니 계란옷입혀 지진 동그란 쏘세지같은게 먹고싶더라구요-.-;;
햄 채썰어 뜨건물에 한번 데치고 세일한다고 왕창 샀다가 냉장고서 미이라가 될꺼같은 파프리카도 왕창, 양파도 넣어 고추장, 케챱 넣고 볶았어요
국은 호박잎 된장국
진한 멸치육수에 데친 호박잎, 애호박, 양파, 두부 넣고 된장 풀어 끓였어요
마지막은 돈데크만님이 갈쳐주신대로 만들어먹은 더치커피
요거 대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