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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여름철의 별미 우뭇가사리 만들기-콩물,콩국수,우뭇가사리콩물

| 조회수 : 13,076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10-06-27 17:00:21

다이어트와 변비의 해결사 우무 아시죠?
우뭇가사리로 우무를 만들었는데 여러분에게 자랑하려구요.

이 우무는 입에서 그냥 후르르 넘어가니
어르신 계신 집안에 최고의 간식입니다.

어른들과 함께 살다보니 안하던 음식도 하게 되니 힘은 들지만
배우는게 더 많으니 되돌아보면 참 귀한 먹을거리 정보에 감사드릴때도 있어요.


우뭇가사리로 묵을 만들어서
콩국이나 양념한 냉국에 말아 먹으면 무더운 여름 거뜬합니다.

저칼로리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무.
그 우무 만드는 모습 구경하세요

 

짜잔~~완성된 우무 랍니다.

 

스덴다라이에서 잘 굳어진 우무입니다.
6시간 이상 식혀 굳힌겁니다.

 

이게 우뭇가사리 입니다.
1키로 정도되는 양입니다.

 

이 우뭇가사리를 먼저 탈탈 털어가며 불순물과 모래들을 빼내야 겠지요?

방망이나 큰 작대기 또는 큰 주걱으로 톡~톡~톡 쳐 줍니다.
그러면 먼지와 불순물 모래들이 탈탈 털어집니다.

보이시죠? 불순물과 모래들...

 

물을 많이 붓고 모래가 안나올때까지 몇 번이고 헹궈주고 걸러주어야 합니다.

 

아주 맑게 씻어졌지요?

 

너른 그릇에 우뭇가사리를 넣고 우뭇가사리의 물을 4배 정도 붓고 끓여줍니다.

 

보글 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에서 1시간 이상 고와주어야 합니다.
그럼 국물이 걸죽해 지면서 진해지지요.
우뭇가사리도 점점 가늘어 지면서 조금 녹아지기도 해요.

 

스덴 다라이에 선반을 만들어주고
가느다란 소쿠리를 올려준뒤 면보를 깔아주세요.

 

그리고는 잘 끓여낸 우뭇가사리 물을 잘 부어줍니다.

 

우뭇가사리 물이 술~~술 빠집니다.
위에는 우뭇가사리 건더기만 남겠죠?

 

다 걸러진 우뭇가사리 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굳어집니다.

 

6시간 이상 굳힌 우무입니다.


참 신기해요~
이렇게 굳어가는게 너무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묵 쑤는 것도 그렇고...
우리 먹을거리는 참으로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좋은가봐요. ^^;;;

잘 굳어진 우무 이렇게 만져 올리는 것 만으로도
고생한 보람을 느낍니다.

자 경빈네 이 우무로 콩을 삶아 콩물을 만들어
우무를 채썰어 만들어 먹고, 오이채썰어 양념장도 뿌려먹고
우유에도 말아먹을까봐요.

아유~~
경빈엄마 기분좋아 죽겠습니다!!!

여러분~~염장녀 경빈엄마라고 돌 던지세요~~~~~~~~~~~~~~~옹!
하하하하~~



콩물
더 세련되게 직접 집에서 만든 두유입니다.^^&

국수를 삶아 넣으면 콩국수가 되고
우무를 썰어 넣으면 시원하고 영양가 높은 간식이 되겠고
이렇게 소금만 넣어 먹으면 콩물이 되는거죠.


 

일하다 간식 시간에 이렇게 먹으면 허기도 면하고
영양도 듬뿍!!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1. 콩 다섯 컵을 씻어 푹~~불립니다.
2. 세 시간 이상 불리니 길다랗게 불었습니다.

 

3. 너른 그릇에 뚜껑을 덮고 부르르르 끓어 오르면 얼른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더 삶아줍니다.   
(덜 삶으면 비릿내 나고 너무 삶으면 메주냄새 납니다. (주의 또 주의)

 

4. 잘 삶아진 콩을 두 손으로 살살 비벼주면 껍질이 부드럽게 벗겨집니다.

 

5. 물을 붓고 껍질이 없어질 때까지 몇 번을 반복하여 헹궈줍니다.
6. 껍질을 다 벗기지 않아도 되요. 

 

7. 믹서에 물을 부어가며 잘 갈아줍니다. 
 (물이 없으면 믹서기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물이 있어야 믹서기가 잘 돌아가고 어차피 물을 섞어 먹어야 하니
콩보다 약간 많은 물을 넣고 갈아야 합니다.

 

잘 갈아졌습니다.

 

8. 양이 많으니 드실만큼 남겨두고 반은 냉동실에 얼려두고 꺼내드시면 됩니다.

 

2-3일 안에 다 드시겠다면 냉장고 안 제일 시원한곳에 보관하십시요.

 

콩물에 오이만 채썰어 넣고 소금은 차스푼으로 3/1 설탕은 2/1정도 넣어
잘 섞어 드시면 그 맛이 그만이지요.



하루 전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한 뒤 꺼내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그 다음은 콩물은 이미 만들어 두었으니 국수만 삶으면 바로 콩국수를 먹을수가 있어요.

 

종이컵으로 다섯 컵만 삶았어도 제법 양이 되는 콩물입니다.

저희는 6인분을 삶았는데요?
다른 집보다 양을 더 잡았어요.

사진처럼 국수 양을 가름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수를 500그람 잡아 끓였더니 6섯 명이 먹고 조금 남더군요.
4인가족 기분이면 300그람 정도면 깔금하게 먹겠습니다.

재료는 4인가족 기준/ 국수 300그람,국수끓일 물 냉면대접으로 5대접. 양파 51/개, 오이 엄지손가락만한 크기 한 토막, 소금
냉면대접으로 3그릇 정도 콩물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1.국수를 준비한다.300그람 정도
2.물을 끓인다 -냉면대접으로 5대접 정도.
3.국수를 돌려가며 넣어준다.
4.한 번 끓으면 냉수 반 공기 부어준다.
5.다시한 번 국수가 끓어오르면
6.또 생수를 반 공기 부어준다.

마지막에 한 번 부르르 끓어 오르면 찬물에 얼른 헹군다.

 

그리고 1인 분 정도 되는 양을 동그라이 말아주면서 건져준다.

 

국수 씻어 건지면서 후루루룩 먹는 그 맛이란?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죠?

옛날엔 설탕물에 국수를 말아 후룩 후룩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오이와 양파를 가늘게 채썰어 줍니다.
전 무안에서 구입한 자주색 양파를 채썰었는데요?

파프리카나 하얀 양파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고명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 무더위때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몸도 마음도 거뜬하겠죠?


그 다음은 콩물우뭇가사리 입니다.
역시 콩물 만들어 두었겠다, 우뭇가사리 만들어 두었겠다,
우뭇가사리만 썰어 담고 콩물만 부으면 되겠죠?
 
 

시원한 그릇에 담아보았어요.

 

허기도 면하고 몸에도 좋고 영양도 듬뿍 우뭇가사리 콩물입니다.




차갑게 식힌 우무 한덩이를 옆으로 칼을 넣어 갈라준뒤 잘게 채썰어줍니다.
이거 거저하는 거여요.
그냥 칼만 대기만 하면 저절로 잘리거든요.

 


콩물 역시 미리 만들어 차게 식혀두었으니 시원한 그릇에 담아주고 콩물만 부어주세요.

 

이렇게요. 오이도 살짝 채썰어 올려주시면 금상첨화!토마토가 있으면 더 좋겠어요.



언제 먹어도 부담없는 우뭇가사리 콩물우뭇가사리 입니다.

우뭇가사리는
제주에서 80% 이상 생산되고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 생산되고
대부분 일본으로 가공수출한다고 하네요.
우뭇가사리는 우무의 원료로 노화방지와 변비,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어 소비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우무와 콩물도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예뻐지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리스
    '10.6.27 5:45 PM

    전 초등학교때 우뭇가사리 첨 먹어봤는데 그때 할머니가 콩국물에 갈아 해주신맛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미숫가루에 타 먹어도 맛있어요

  • 2. 유연
    '10.6.27 5:55 PM

    반갑습니다
    경빈마마님...글 보면..그 손이 자꾸 생각나요.

    손이 나와서 오늘도 더욱 반가워요...울 엄니 손맛.손 두덩생각나서 잠시 울컥했어요

    경빈마마님 사진중에 잠깐 손 자락 모양 보이면 너무 감격

  • 3. 깜찍이공주님
    '10.6.27 6:28 PM

    여러번 청국장 사러 갔었는데
    이번 여름에 들리면
    콩국 한잔 둔 주고 사서 마실 수 있을지^^
    늘 건강하세요

  • 4. 프리
    '10.6.27 7:39 PM

    제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우뭇가사리...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 5. 윤주
    '10.6.27 7:41 PM

    미워 죽겠어요....ㅋㅋㅋㅋ
    이뻐 죽겠어요....ㅎㅎㅎㅎ

    마마님 글 올라올때면 꼭 엄마 같아요....(실제 나이는 나보다 적을듯.)

  • 6. 어중간한와이푸
    '10.6.27 8:19 PM

    스덴 다라이...ㅋㅋ
    일단 어마어마한 양에 한 번 놀라고, 사진따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 신기하기는 하네요.
    먹고 자라지 않은 우리집 십대는 쳐다도 안볼테고, 두 부부 먹겠다고 만들어 먹기는 성가시고,
    대접하나 들고 가서 "마마님~~"하고 부르면 쬐끔 나눠 주시겠지요? *^^*

  • 7. 강물처럼
    '10.6.27 9:39 PM

    그 언니 친구들이 그런 저렴한 말을 했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그런 말을 고대로 옮겨 말하는 원글님 언니가 더 이상하네요.

  • 8. 정경숙
    '10.6.28 12:42 AM

    우리 시장에도 나왔길래 장마만 지나면 하고 있어요..
    우무묵은 못 쑤어도..콩국에 띄워 먹을 줄은 알아요..
    어릴때 엄마랑 시장감..장녀라 짐꾼으로..여름에 꼭 한그릇 사서 나눠 먹던 거예요..
    차가운 음료수는 못먹는데..이런건 또 잘먹어요..
    앙..먹고 싶어..

  • 9. 상큼마미
    '10.6.28 10:43 AM

    추천부터 꾹누르고~~~
    우무가사리 처음봐요(왕챙피ㅋㅋㅋ) 저도 옥수수수염인줄 알았어요^^
    하지만,마마님 덕분에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천만다행 아닌가욤^^
    6월 이벤트 당첨예감입니다^^
    저도 우무가사리 구입해서 만들어먹고 싶어요
    어디서사나요?(인터넷검색하면 나오겠지요???)
    올여름 콩국수,우뭇가사리콩물 많이많이 만들어 먹을래요~~~~~~~

  • 10. 자전거
    '10.6.28 12:12 PM

    어릴때 할머니가 해주시던 우무.
    그때 좀 봐둘걸, 지금 후회돼요.
    경빈마마님 덕분에 옛날로 돌아가
    할머니의 우무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뭉클합니다.
    어릴때 무지 먹었어요. 자타 '동안' 인데^^
    아마도 우무를 많이 먹은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우무 많이 드세요. 십년은 젊어집니다.

  • 11. 푸른두이파리
    '10.6.28 1:51 PM

    여름이면 남편이 입에 달고 사는게 우묵이랍니다
    저는 한번 해 보긴 했는데 불 옆에서 눌을까 오래오래 저어주기가 힘들더라는...

  • 12. 그리피스
    '10.6.28 2:39 PM

    이분들이 정말^^
    저 오랫만에 키톡 보는데 뒤에서 앞으로....
    보라돌이맘의 두개의 사진에 경빈마마까지..연달아 강펀치^^

    절대 울 신랑이 알아서는 안될사이트군요.

  • 13. 서현맘
    '10.6.28 4:50 PM

    헉... 제가 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우무를 직접 만든 콩국에 말아먹는거..... 없으면 미숫가루에 대충 말아서 먹어도 죽음이져. *__*
    아~~~~ 먹고잡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우무는 정말 못먹겠고 시골장에서 직접 만든 우무라야 먹을 수 있는 고급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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