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햇살이 좋아 텃밭 푸성귀들이 쑥쑥 자라 캐먹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차려낸 밥상입니다. 마늘쫑 한 단만 있어도 해먹을게 너무 많아요.
생으로 된장찍어 먹기도 하고
마늘쫑 넣고 홍고추 살짝 다져넣어 계란찜과 계란말이도 해봤습니다.
우리집은 계란말이 할때 다섯개는 기본입니다.
사각팬에 돌돌 말아 식힌 뒤 썰어놓은 마늘쫑 계란말이
다시물과 계란 비율이 2:1 정도가 좋아요. 아주 부드럽거든요.
국물이 있는 계란찜 누구나 좋아하지요. 아이들은 마늘쫑을 안먹어요 그래서 계란말이와 계란찜에 넣어봤어요.
그리고 현미쌀을 섞음 보리밥.
흰쌀밥을 좋아하지만 배고프니 이 보리밥도 맛있다고 잘 먹어요.
그리고 성인병 당뇨에 최고라지요.
텃밭 한 켠에서 쑥쑥 자란 돌미나리 우리 어머님이
"야야~~연하다야~ 이거 무쳐 먹으면 맛나겠다~." 하시면서 한 바가지 잘라주셨어요.
저는 옆에 있는 열무밭으로 가서 빡빡하게 심어진 어린 열무들을 솎아왔어요.
쌈도 싸먹고 데쳐서 시금치처럼 무치려구요. 민들레도 뚝뚝 따서
함께 쌈 싸먹고 무쳐 먹으면 또 맛있지요.
돌나물까지 따다 놓으니 아주 푸~~짐합니다.
한 소쿠리 씻어 놓으니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 지는 느낌. 빨리 밥먹고 싶어요^^*
쌈도 싸먹고
이렇게 데쳐서 초고추장에 조물 조물 무쳐 먹고...
몸이 좋아하는 소리 들리시죠?
우리 식생활 문화가 패스트푸드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어요.
바쁜 현대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만 쌀소비가 줄어들고 외식문화가 발달한 요즘
비만 인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자주는 못하더라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오늘 같은날 거친 푸성귀로 밥상 한 번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