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끈질기게 갈락 말락 , 약오르게 봄이 올락말락…하네요.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낮 길이가 어제보다 3분가량 길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휴~~~ 그래도 아직 밤이 길고 낮이 짧아서 죽겠습니다. ( 밤시간에 수면 시간 비례하는 타입 ㅠ..ㅠ)
오늘은 무슨 약을 들고 왔나 하면은요 ! 약은 ㅋㅋ 겨울동안 뭐 해 먹었나 반성하고, 봄 맞이 준비하려고요 ^^
길고 긴 겨울밤의 친구 보리 음료..와 단짝 안주, 감자 구이
감자에 허브 다져진 것, 후추 갈고, 소금 넣고 구워서

[ 태그 : 튀김 아니잖아, 괜찮아, 괜찮아, 갠찬킨 머시,올리브 기름, 버터 째~~에끔 추가, 사실은요, 푸~학 붓기도 ]
추워요, 겨울~~~~~~~~~~~동치미도 꽝꽝 얼겠어요. 동네 어디 수도는 안 터졌나 몰라요.
얼음 땡 놀이 중인 룩상부르그 공원 호수.

[ 태그 : 얼음 부스러기 던지고 놀기, 경비 아저씨한테 걸려, 다시는 안 할께요 ]
올 겨울 기온 하강 곡선에 반해 올라가기만 하는 체지방 ! 제 탓이 아니옵니다 !
체지방을 늘려 난방비를 줄여보고자 했던 것일까요 ?
버섯과 잣의 갈라 디너 !

[ 태그 : 버섯 째끔, 치즈 많이 많이 리조토, 칼로리 모잘랐나, 블루 치즈 왕 한뎅이 추가, 구운 잣 한 소쿠리, 들이 부어 ]
겨울엔 밥도 머슴처럼 많이도 들어 갑니다.

[ 태그 : 버섯 또 남았었구나, 그러니까 조금씩 구입하란 말야, 양파 다져부러 양념 간장, 김 얇게 짜르다 죽을 뻔 ]
최대 고비 기나긴 밤 동지 ! 뻘건 팥기운으로 나쁜 것은 다 물렀거라 !
셀룰라이트는 왜 안 물러 가는지요 ? 나쁜 것인데 ???

[ 태그 : 동지 팥죽 하랬지, 누가 단팥죽하래 ]
겨울이니 입술도 부르트고, 잔기침도 납니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꼭 먹어야 합니다.

[ 태그 : 그러길래 변비 생기기전에 채소 좀 많이 먹지, 이제와서 고구마, 내일 화장실 가나 보자 ]
제 아이뒤와 같은 금메달만큼 소중한 열 ! 무 ! 김 ! 치 ! 와 군고구마 ~

[ 태그 : 화장실 못 갔구나, 계속 고구마냐, 태웠구나, 잔해만 남았네, 저것은 열무 아닌 수상한 풀김치면서 열무래 ]
겨울이 많이 지나 갑니다. 군데 군데 눈찌끄래기만 남았군요.
구리구리한 이 마을의 하늘 색깔은 이제 김장 김치 만큼 지겹다고요 !

[태그 : 니가 언제 김장이라도 해봤냐, 못 먹어서 한이면서 튕기기는 ]
세상에 먹는 것 만큼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 ! 이게 웬 서비스 !

[ 태그 : 얼씨구, 수퍼에서 믹스 사서 구워 놓고, 여러군데 금 갔네, 설렌타인, 떡국 안하고 뭐 해]
체리 소스도 직접 만들어서 스르륵 ~

[ 태그 : 절씨구, 본전도 못 뽑은 케익, 내년엔 안 해, 뭐가 남아야 하지, 난 땅파서 장사, 자기 내년엔 국물도 읍써 ]
울 엄니의 헤비메탈급 상자 도착 !

[ 태그 : 와, 이엠에스 우편물, 이게 얼마만, 나도 택배를 받아보다니, 배달 아저씨 다음엔 핸섬한 사람 요망 ]
불려 불려

[ 태그 : 김혜경 선생님, 경빈마마님, 쉽다고 하셨는데, 나는 왜 이렇게 어려워, 나물하다 체력 소진 ]
올해도 각종 영양소 많은 밥과 나물 반찬에 김까지 ! 올해 건강은 따 놨습니다.

[ 태그 : 숫자 까먹어서, 7곡밥, 기운 모잘라서, 겨우 나물 세가지, 쭉쭉찢어, 김치가 예술이라 참는다 ]
봄이 오라고 재촉을 합니다. 상큼한 생나물이 땡기네요.
파릇 파릇하기도 하여라~ 살짝 데쳐서 ~

[ 태그 : 무슨 나물이라고, 사람들이 몰라 볼거여, 괜찮아 ]
상큼하게 초고추장에 ~ 살랑 살랑 버무려가지고설라무네~~~

[ 태그 : 이실직고, 청렴결백하게 살자, 실존 채소, 샐러리 잎사귀, 남들은 버리는 부분, 그래요, 저 읍이 살아요 ]
이제 점 점 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 더더욱 가벼웁게 민트 샐러드로 겨울 찌끄러기 마무리 합니다 !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 태그 : 샐러드는 무슨, 까나리 액젓 넣고 무쳤음서, 등장인물, 민트, 까나리, 고추가루, 마늘은 민트랑 사이가 안 좋아, 삼일절, 유관순 언니 생각, 교과서에서 빼지마 ]
두릅, 달래, 냉이, 쑥, 돈나물 등등 봄 기운이 가득한 음식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식생활로 힘찬 봄을 맞읍시다 ^^
p.s [ 태그 : 반말했다고 뭐라고 하지마시고 어여삐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