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 꽃들고왔습니다.봄맞이 테이블 세팅

| 조회수 : 8,337 | 추천수 : 88
작성일 : 2010-03-01 19:46:49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요리교실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요리를 소개하고있답니다.
은근히 일본사람들이 한국음식을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밍밍한 일본 음식을 먹다가 한국음식을 먹으면 좀 자극적이면서 이국적인 맛이 좋으신가봅니다.

참 요리교실 글은 올려도 되는건가요?
한국아니니까,,괜찮은가요?





내일 모레면 여긴 히나마츠리라고 여자아이들의 날이랍니다.
여기저기서 봄 꽃들이 팔더군요. 특히 이때는 우매꽃이 한창이랍니다.
한가지에  400엔이 아까워서,,,ㅠㅠ  꽃집에서 꽃 사는걸 하도 아까워해서요..
정원의 꽃으로 해결하고 싶은맘에,,,
그래도 사고싶어서 둘러보니 꽃이 활짝 핀 벗꽃이 있네요. 너무 피어서 단돈 100엔~~
얼른 사서는 정원으 꽃들과 같이 꽂아봤어요.
역시 벗꽃이 들어가니 봄을 확~ 느끼게 해줍니다.





봄꽃들의 모음입니다.
지금 제철인 크리스마스 로즈를 넣어주니까 더 느낌이 좋은것 같아요.좀 할미꽃 같지요? 되바라지지않고 고개숙인 우아함~






전 파스텔색이 너무 좋은가봐요. 보기만해도 행복해지지 않으세요?ㅎㅎ





오늘의 요리는~~
삼겹살 구이와 쑥갓.파 의 겉절이 입니다.
삽겹살은바짝 구워서 기름을 쫙 빼주고요~
위에 쑥갓,실파,미즈나를 소금 후추 뿌리고 식초,고춧가루로 버무려서 얹어주시면 됩니다.
미즈나는 일본 야채고,,한국이라면 쌈용 푸른 채소도 좋겠네요.
너무 쉬워서 요리교실이 아니지요...ㅠㅠ
일본 분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하는거야,,, 뭐 이러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도 맛은 상큼한게 끝내줍니다.





다음은 닭도리탕입니다.
실은 닭갈비보다 심플한게 전 더 좋아한답니다.

닭고기1킬로 , 양파1개,감자5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물을 두컵 붇고 소금 2작은술,고춧가루3~4큰술, 마늘 다진것 넣고  끓여서 졸이면 되지요.
참 미림도 2큰술 넣어주세요.ㅎㅎ
마지막에 대파를 썰어서 조금 끓여주면 맛있는 닭도리탕 완성입니다.








소금만 넣는데도 한국요리는 왜 맛있어지는걸까요?
고춧가루와 마늘이 항국요리에서는 맛을 내는 최고의 비결인것 같아요.
일본 분들도 너무 맛있게 드셨답니다.
한국산 고춧가루는 일본산 이찌미 고춧가루에 비해 1/10밖에 안 맵다는군요.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고요. 그래서 일본분들이 한국요리를 좋아하시게 되는 비결인것 같아요.
쓰는 재료는 거의 같거든요.



꽃꽂이하고 남은
100엔에 사온 벗꽃과 정원에서 꺾은 스톡과 라벤다 카라가 저 ~ 뒤에 보이시는지...
그럴 듯 하지요?ㅎㅎ
빨리 꽃이 만발하는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전 하얀 그릇이 제일 좋아요.
매트나 냅킨만 바꿔도 분위기가 바뀌고 어떤 음식에도 어울리니까요.ㅎㅎ

앗!! 콩나물국과 고추기름 사진은 찍는거 까먹었네요...ㅜㅜ

http://kr.blog.yahoo.com/mikiwonjin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10.3.1 8:38 PM

    miki님 안녕하세요.
    이 닭도리탕 레시피는 간단하면서 특별히 개운할 것 같네요.
    책 내신 것 축하드려요.
    저도 일본 아마존에서 주문하려구요.

  • 2. 좌충우돌 맘
    '10.3.1 9:22 PM

    아이고. 벌써 벚꽃이 피었나요?
    여기는 아직 지난 폭설이 녹을 기미를 안 보이고 있어서...
    그러고 보니 3월이네요...^^

    일본에서 친구들에게 이 솜씨로도 알려줬는데,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아마 miki님 하시는거보면 저더러 엉터리라고 했을거예요...ㅎㅎㅎㅎ
    요리교실 더 잘 되시고, 책도 대박나시길^^

  • 3. 소박한 밥상
    '10.3.1 9:28 PM

    이동도 없이 앉아서 수업료도 면제 받고
    훌륭한 요리와 행복한 핑크톤 꽃들에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니....... 그저 고맙지요 !!
    한국요리도 좋지만 선생님이 실력도 있고 좋으신 분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확신합니다 !! ^ ^

    삽겹살 겉절이에 채소는 돌나물인 줄 알았네요. (눈이 좀 부실하답니다)
    그저깨 마트에서 구매해서 냉장고에 킵해 놓은지라......그곳에도 있을까요??

    후리지아가 한단에 천원씩 좀 허술하지만 싸길레 5단을 들였더니 꽤 푸짐하네요.
    해서 자주 쓰던 꽃병이 아닌 입구가 넓은 꽃병을 꺼내 꽂아놓곤 휴대폰 사진도 찍어 주었네요.
    한단이자만 그저 몇가지 묶어 놓은거랍니다.
    날이 곧두섰던 추위가 한풀 꺾이더니 요즘엔 봄비가 그리고 후리지아 ........
    의심할 수 없이 틀림없는 봄이네요.

  • 4. 미스유
    '10.3.1 9:39 PM

    테이블세팅을 보니 벌써 봄이 온것 같아요...여기 영국은 항상 을~씨년~ -_-; 꽃도 너무 예쁘고 타국에서 한국요리를 알리시니 제가 막 자랑스러워져요~ 글 잘 읽었습니다 ^^

  • 5. 배우는 자세
    '10.3.1 10:33 PM

    저렇게 예쁜 꽃들이 피는 집에서 사시는고에요? 부럽삼..^^

  • 6. j-mom
    '10.3.1 10:37 PM

    삼겹살구이....비슷하게 했었는데 담는 모양이 역시...프로시군요..^^
    저렇게 하니 이쁘고 식감도 훨~씬 좋을거 같다는...
    손님초대할때 꼭 해봐야겠군요....역쉬..자주자주 올려주세요..ㅎㅎ

  • 7. 끄덕없어맘~~
    '10.3.1 11:48 PM

    상차림이 보통이 아니신데요....

  • 8. miki
    '10.3.1 11:48 PM

    피글렛님 심플한게 제일 맛있는것 같아서요.ㅎㅎ
    책은 한국요리 기본적인 레시피들이 있어서,,,,한국분들 보시기에 어떤지 모르겠어요.
    일본분 아시는 분 계시면 소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좌충우돌맘님 일본에서도 사셨었나봐요. 제 언니가 워싱턴에 살고잇어서 괜히 너무 반갑습니다.
    맥클린에서 살고있어요.

    소박한 밥상님
    음,,테이블 세팅이 멋진데,,요리는 뚝딱 만들고,,분량이 정확하지않고,,,그런데요,,, 야채나 고기등이 량이 정해져잇지 않쟎아요..수퍼마다 다 다르고,, 주부의 에리한 감각으로 조절하지만,,,,
    그렇게 뚝딱 만드는데 맛있어서,,그래서 인기가 좀 잇답니다.100명정도?ㅎㅎ
    요리책 만들면서 만들면서 분량 재고,,, 그런데 오늘 인쇄가 벌써 끝났는데,,,분량의 오타?를 발견했지 뭐에요..명란 계란찜인데,,40미리가 2컵으로 되어있는거에요,,완전 게란죽이되겟어요,,
    어쩌지요?ㅡㅡㅡㅡㅡㅜㅜ
    후리지아는 저도 너무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향이 너무 좋지요?
    봄이에요.봄...빨리 한국도 따듯해지면 좋겟네요.

    미스유님 영국에 사시나요? 전 영국에 가드닝 배우러 너무너무 가고싶은데,,,,,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

    배우는 자세님
    예 전 정원에 장미와 계절 꽃들을 심어놓고 절대 꽃집 신게는 안 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정원에 똑같은 돈 들여서 심어놓으면 장미는 매년 피어주고 일년초는 반년정도 꽃을 피어주니 얼마나 좋은데요. 필요할때 바로 꺾어서 꽂아주고요. 팬지라도 훌륭한 꽃꽂이 재료가 되는것 같아요.

    j-mom님 그냥 갑자기 생각해 낸건데 칭찬해 주시는 어깨가 으쓱하네요,
    어디서 음식 담을땐 높이~ 높이~란말을 줏어 들어서지요.ㅎㅎ
    뭐든지 좀 임팩트하게 담으면 손님들도 더 맛잇게 느끼실것 같아요.

  • 9. miki
    '10.3.1 11:50 PM

    끄덕없어맘~~ 님 그래보이세요? 감사합니다.
    닭도리탕과 삼겹살밖에 없는데요..ㅎㅎ

  • 10. 18세 순이
    '10.3.1 11:58 PM

    ..........덕분에 행복한 밤이예요.
    삼겹살..........저렇게 가볍게 먹을 수 도 있네요.............응용 해야 겠어요.

    좋은밤 되세요~~~~~~~!!!!

  • 11. miki
    '10.3.2 12:06 AM

    저도 서울 사람 아닌데...지금 온신경이 투표장으로 ㅋㅋ 하여튼 시장 잘 뽑아놔서 별 생쑈~를 다 구경하네요 ㅠ.ㅠ

  • 12. missh
    '10.3.2 12:26 AM

    아무리가도 끝났습니다. ㅎㅎ

  • 13. 소박한 밥상
    '10.3.2 1:52 AM

    우와 !! 100명 정도!!!!!!!!
    솔직히 상상이상의 규모고요.
    바쁜 중에 여기 오시는 거 새삼 감사드려요 !!!
    배운다는 거 가르친다는 거..... 얼마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인지요.
    저는 어디서든 선생님이냐는 질문은 많이 받아 봤지만(?) 제자는 한명도 없네요 ㅠㅠ

  • 14. jess
    '10.3.2 2:48 AM

    miki님 글 없는 동안 목빠지게 기다렸던 1人입니다. 반갑습니다~~~~!
    예쁜 꽃과 함께 세팅해놓으신 테이블도 좋고, 음식도 정갈해 보여서 팬이에요.
    예전에 닭과 반숙을 요리술과 간장으로 졸인것 보고 자주 하는데 영 색이 안나고 계란을 반숙으로 삶아서 간장에 졸이니 반숙이 완숙으로 되고...ㅠ ㅠ 방법 여쯥고 싶었어요.
    블로그를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침해하는것 같아서 82에서만 쭉 기다렸지요^^;

  • 15. blue violet
    '10.3.2 8:41 AM

    화사한 꽃들을 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더 가까이 들리네요.
    기름을 뺀 삼겹살에 야채 겉절이를 곁들이면 고소하면서 상큼한 맛이 좋겠네요.
    오늘 저녁 메뉴로 찜할게요.^**^
    우리도 생각해 내지 못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한식을 일본인에게 소개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해요.
    그리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꽃을 가꾸는 고운 마음이 함께 해서 더 좋아할거예요.

  • 16. miki
    '10.3.2 9:56 AM

    missh님 안녕하세요? 일본분들이 한국음식 많이들 좋아하시지요?
    드라마들은 또 왜그렇게 좋아하는지,,, 저보다 다 잘 아는것 같아요.
    우리 열심히 한국을 홍보합시다. 아자아자!!!

    소박한 밥상님 많은것 같지만,,, 한번에 4~6명 친구로 모여 오시거든요.
    그럼 그런 숫자가 되나봅니다. 게으름뱅이라서 쉬는 기간이 깁니다만,,ㅋㅋ

    jess님 반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간장 색이 안나는건 ,,,왜 일까요? 왜간장이라면 색이 날것 같은데,,, 메이커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계란 반숙으로 만든다음에요...
    닭익고나면 그 국물을 식힌뒤에 반숙을 담궈두세요.
    같이 익히면 완숙으로 됩니다.

    blue violet님 선배님 맞지요?ㅎㅎ
    워낙 음식을 한그릇으로 담고싶어하는 귀챠니즘의 발상일 뿐이지요.ㅎㅎ

  • 17. 만년초보1
    '10.3.2 10:06 AM

    저리 있으니 닭도리탕도 우아해 보이네요.
    miki님 덕분에 봄 기운 만끽하고 갑니다~
    코 끝에 꽃향기가 솔솔 나는 듯. ^^

  • 18. Merlot
    '10.3.2 10:38 AM

    같은 삼겹살요리라도 miki님요리는 향기가 날것같아요^^
    넘 아름다워서 보고 또 보고~ 봄냄새가득한 상차림
    잘보고 배워갑니다
    우에노공원에 만발했던 벚꽃이 갑자기 보고싶네요

  • 19. miki
    '10.3.2 11:49 AM

    만년초보님~ 막걸리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집에서도 담을 수 있군요.

    Merlot 님 조금 있으면,,,아직 한달은 기다려야겠지만,,벗 꽃이 만발하는 봄이 오겠지요?
    모든걸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이 드는 봄이 전 정말로 좋아요.
    겨울은 곰처럼 깊은 겨울잠에 빠지는것 같아요.ㅎㅎ

  • 20. 한국화
    '10.3.2 5:08 PM

    꽃이 너무 나도 낭만적이예요..저도 파스텔톤이 좋더라구요

  • 21. 자연과나
    '10.3.2 11:07 PM

    미키님 꽃 정말 좋아해요. 이렇게 좋은 사진 감상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원 가꾸시는 모습 상상하면 미키님과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같아요. 색감에 대해 탁월한 안목이 있으신 것 같구요. 아무튼 여러모로 무척이나 아름다워요! 책 내신 것도 축하합니다. ^^

  • 22. 천사마녀
    '10.3.2 11:46 PM

    와우 저 꽃들... 고급레스토랑에서만 어울리는 줄 알았더니... 식탁에서도 아주 근사하네요...
    알흠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409 우리집에도 불어온 알리오 올리오 바람 4 에스더 2010.03.06 8,482 169
31408 세가지맛 육회가지고 100년만의 키친톡데뷰 5 엘리사벳 2010.03.06 6,209 130
31407 남편 도시락 11 초코 2010.03.06 10,248 107
31406 비오는날에는 해물파전 20 최살쾡 2010.03.05 10,279 131
31405 너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판나콧타 16 miki 2010.03.05 10,965 154
31404 새댁의 요리실습-티라미수, 냉우동 샐러드 등등 21 뽁찌 2010.03.04 16,491 105
31403 독거어린이의 삼겹살데이 8 최살쾡 2010.03.04 9,801 128
31402 키톡데뷰-샐러드로 시작할까요? 10 Pajama 2010.03.04 7,473 118
31401 먼 땅에서 살아남기 - 1 49 whitecat 2010.03.04 15,661 118
31400 오리지날 부산아줌마 소고기국 한그릇 하이소~ (초초간단) 25 j-mom 2010.03.03 14,650 125
31399 어른들께 칭찬받는 간식 고소하고 달콤한 봄동전과 무전 29 경빈마마 2010.03.03 14,785 103
31398 생선까스, 홍어회, 멍멍이... ^^;; - >')))&g.. 26 부관훼리 2010.03.03 11,508 97
31397 冬至(동지)ㅅ달 기나긴 밤은 가고 22 열무김치 2010.03.03 9,080 205
31396 올림픽선수들을 위한 잔치국수 대령이요~~~ 10 호기심많은 요리사 2010.03.02 10,292 121
31395 교촌치킨 독일지점 54 순덕이엄마 2010.03.02 27,985 0
31394 버터링 3 마르코 2010.03.02 4,251 134
31393 코코넛팥찰떡 7 에스더 2010.03.02 6,489 159
31392 약식 떡 케이크 & 사과정과,단감정과 7 Birdy 2010.03.02 7,004 110
31391 면발 탱글탱글하게 삶는 나만의 비법~ 8 호기심많은 요리사 2010.03.02 8,246 145
31390 시부모님과 함께한 일요일 점심 17 미스유 2010.03.02 13,159 85
31389 소박한 대보름 상차리기 (처음 글올립니다.) 6 마리아 2010.03.01 5,373 157
31388 롤치즈빵 7 은희언니 2010.03.01 4,952 110
31387 봄 꽃들고왔습니다.봄맞이 테이블 세팅 22 miki 2010.03.01 8,337 88
31386 집에서 만든 막걸리와 대보름 나물. 37 만년초보1 2010.03.01 12,595 103
31385 고향이 그리운 보리된장국 동치미된장지짐밥상 17 경빈마마 2010.03.01 8,716 102
31384 기억하시나요? 좌충우돌맘?! 49 좌충우돌 맘 2010.03.01 18,186 133
31383 [상추쌈, 떡국] 아주머니 건망증하나.... 14 노니 2010.02.28 6,797 94
31382 저유치킨으로 만든 교촌치킨 32 꿈꾸다 2010.02.28 38,95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