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북부는 엊그제로 세 번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번 폭설 때 쌓였던 눈이 많이 녹았는데...
다시 새하얀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15인치 정도의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동네 학교는 이틀이나 휴교를 했고
남편과 딸은 집 앞 driveway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힘들었습니다.
딸만 둘인 옆집은 딸들이 의대와 직장때문에 집을 떠나기 전 어릴 때에도
보통 남편 혼자서 눈삽으로 눈을 치웠는데 올해는 자주 폭설이 내리니까
부인도 나와 함께 눈을 치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번에 snow blower를 사서
간단하게 눈을 치우는 게 아니겠어요? 아마 부인이 힘들었나 봅니다.
저도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집도 snow blower를 하나 장만하자구요.
지난 해 Thanksgiving 주말 때 우리 가족은 교회 친구 Kevin과 Terresa의
초대를 받았어요. Kevin은 홍콩에서 이민 온 1.5세이고 Terresa는 홍콩에서 온
유학생인데 교회에서 만나 결혼한 홍콩 커플입니다. 슬하에는 남매를 두고 있어요.

홍콩식 중국요리로 식사를 한 후, 코코넛팥찰떡을 후식으로 대접해 주었어요.
그동안 여러 싸이트에서 유행하던 모찌꼬떡인데 레써피가 좀 다르네요.
그래서 레써피를 받아왔지요.
찰떡 안에 팥과 코코넛이 씹히는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자꾸 손이 가는 찰떡이예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보기도 좋습니다.
겉은 코코넛의 바삭함이, 안은 찰떡의 쫄깃함이,
씹을 때는 팥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맛있는 코코넛팥찰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