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닙니다, 차가 좋겠어요.
아, 근데 왜 이렇게 안 끓어요 ?

그럼 그냥 메뉴 바꿉니다.

(친구가 공수해 준 오징어 채 ! 오징어 땅콩 맥주 조합의 호사랍니다)
제가 왜 이렇게 횡설 수설 안절 부절이냐면요,
안녕하세요 82쿡 키친토크 여러분 ! 인사드릴려고요.. (^..^) (_.._)
( 쑥쓰러워라 히히히 )
모두들 해 먹고 살아야 하는 밥 ! 밥 ! 밥 !
저도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밥상 고마운 줄 모르고 이십 몇 년 받다가
제가 제 손으로 밥을 해 먹으면서, 이제는 또 누구까지 해 먹이면서 사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82쿡이 없는 세상에 살았다면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식욕이 떨어지는군요.
82쿡 덕을 보고 사는 얘기를 해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
82를 모르던 시절로 "82 수준 떨어 뜨리기" 작전 ?
빵 태우기 !

이 당시 저는 미니 오븐에 목을 매었으나,
오븐은 저에게 목을 매지 않더군요. 흥 째까난 것이........
아니면, "나 이제 촘 오븐질 좀 한다"며 자랑 모드로 ?

이것은 어디서 얻어 먹고 반해서 만든 스페인식 오믈렛과(계란+감자+시금치 또는 바질 등 초록색 풀 조금)
길다란 단호박 오븐 구이 ! (캬캬캬 안 탔어요 !)
이 사진은 멀쩡한 대형 오븐이 내장(?)된 주거 형태에 거주하고 있을 당시군요.
아니면....
"나이든 해외 유학생 서바이벌" 모드로 갈까요 ?

양푼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었으나....
양푼이 없는 이 가난뱅이는 웍도 아니고 국 남비도 아닌 제일 큰 주방 도구에,...밥을 비빕니다.
(저거 1인분 아니어여~~~~~~)
그것도 아니면, 나는 또 귀여운 여자, 하는 짓이 모두 "귀여운 !" 모드로 나갈까요 ?
이뿐이 주먹밥...
자꾸 예쁘다는 주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몇 번 더하고.,

이젠요 ? 이쁘면 너거들이 한 번 맹글어 보지 ? 합니다.
지금은 그냥 왕 주먹 모양으로 인원수대로 빚습니다. 캬캬
맞습니다, 82에 "아부" 모드로 나갑니다.
82 따라쟁이임을, 신자임을 밝히는 것 입니다 !!!!!!!!!!!!!! 음하하하하
날이면 날마다 먹어주면 피부가 재생되어 어찌어찌 된다는 토마토 오래 끓여 먹기.
불에 올려 놓고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먹을 수 있다 !

잊어버린 비율 : 안 잊어버린 비율 = 45 : 55
ㅠ..ㅠ
국물 낼 때 꼭 쓰라고 당부하신 파뿌리 말리기 !
너무나 열심히 82의 추종자가 되고 싶었으나,

파뿌리 사이 사이 씻다가 제 머리가 백발 마녀 되었어여........... 너무 힘들어요~~
맛난 것을 이래서 아무나 못 먹는 군요 ㅠ..ㅠ
이거 안 해 보고 82 추종자라 할 수 있나요 ! 순덕어무이 표 갖은 야채 양배추 국.
맛 없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야채와 생선을 주식으로 하는 습성이....)
이 솥이 이래 뵈도 깊이가 30센티 ㅋㅋㅋ

그래서 저에게는 특이한 다이어트식이 아니라 (저 날씬하거덩여~~ 퍽 퍽퍼퍽 켁@#$%)
아주 맛난 야채 스프입니다.
엄마해 주신 한겨울 호박죽이나,
비싼 곳에 가야 채큼 얻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호박 스프.
82 죽순이가 되니 손에서 술술 나오네요,. 죽이면 죽 스프면 스프 흐흐흐흐흐 나와랏 ! 삐릿삐릿 !!

마른 향신료를 뿌려 놓은 것을 보니 이것은 호박 스프로군요.
이제 82에 없는 것도 만듭니다. 이히히 !
저는 뭔가 늘 아삭아삭한 것을 씹어야 식사를 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풀 버무리 (샐러드)를 아주 좋아합니다.
수퍼에서 보리 같이 생긴 곡식이라 덥썩 집어 왔더니,
<밀>이라는 군요, 통밀 처음 봅니다. 허연 가루가 밀인디.....

냉장고 속 야채 다지기 + 발사믹 식초 + 소금 + 후추에 위에는
로켓을 발사믹에 슬~짝 뭍혀서 올려 먹습니다.
또 다른 식사용 샐러드.
쿠스쿠스나 위 처럼 통밀, 또는 가끔 찬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구운 양파가 너무 좋아요~~

감자가 한 조각인 이유는... 이제는 오븐이 없는 주거 양식으로 이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후라이팬에 감자 굽다가 성질 나서 ! 익은 것 하나씩만 얹어서 먹었습니다 ㅠ..ㅠ
감자 수십 개 던져 놓아도 그냥 익혀 주던 ...아~그리운 오븐아~~
참, 내 ,.. 언제부터 오븐 놓고 살았다고요 ㅋㅋ
그릇도 없이 기숙사에서 접시로 버티던 날들도 있었는데요..
라면 한 개로 2인용 식사 만들기 ! 야채 듬뿍~ 나에겐 인삼 같은 태국 고추를 얹어서 후루룩 ~

후루룩 ~ 후루룩 ~ 먹어야 되는데,
접시라서 이리 호룩 저리 호록~
꼭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두루미>에 나오는 두루미가 된 느낌입니다.
이젠 뇨끼를 살아(?) 있게 해서 먹을 줄도 압니다.
살짝 데쳐야 하는 뇨끼를, 그냥 두고~~ 두고~ 데쳐가꼬...
감자 풀죽을 만들어 먹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래도 제가 82쿡에 오는 이유는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 그리워서 입니다.
하나씩 차근 차근 설명해 주시는 밑반찬 부터 잔치 음식, 명절 음식, 간식, 거기다 최신 유행 파스타까지~

하하하 저는 이제 브로컬리로 아주 맛깔난 김치를 만듭니다.
배추보다 간단하게 되고 맛있고 아삭합니다.
물론 배추 김치보다 맛있는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 아, 있습니다. 열무 김치 이히히히히히 )
82쿡에서 도움 받고 사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