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이랑 떡국이랑 먹으면서 개인 공기그릇에 따로 담아 주면 한 공기씩은 거뜬히 비우지요.
또 남자들 술 한 잔씩 먹고 나면 " 뭐 시원하거 없나?." 라고 말하지요.
그때 센스있게 나박물김치 한 그릇에 밥 한상 차려주면 아마도 두 그릇은 비우지 않을까요?
사실 준비가 만만치가 않지만 한 번 담가 놓으면 마음이 뿌듯해 지고 든든하답니다.
준비가 만만치 않다해서 미리 겁내지는 마세요.
무와 배추를 비슷하게 썰어 살짝 소금간 절여주고
찹쌀풀 물 끓여식혀 건고추갈고 (또는 고춧가루) 물을 내주어 간만 맞추면 된답니다.
그냥 하루 날 잡아 나박물김치만 담그리!!! 맘 먹고 담가보시라구요.
이번 주말이나 담그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맘먹고 넉넉히 담가 선물 줄 곳이 있으면 한 번 전해보세요.
이만한 선물 없을겁니다.
어찌보면 시간이 들어가 그렇지 아마 선물하는 가격면에서 제일 쌀겁니다.^^
완성된 나박물김치 입니다.
시원칼칼해 보이시나요?
각 자 하나씩 앞에 두고 먹으면 되겠지요?
재료- 배추 한포기 (겉은 우거지 만들고 속만 사용하세요)
무 중간것 두개 , 쪽파 10뿌리정도,홍고추 1개,양파 한 개 채썰고 ,매실청과 소금
찹쌀가루 200그람,정도
첫번째로 찹쌀풀물을 끓이는데요?
저는 파김치 담글 풀을 끓이느라 양을 좀 많이 잡았습니다.
많은 찹쌀풀물을 끓이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럴땐 찹쌀풀물을 조금만 끓이고
한쪽에 주전자나 다른 큰 냄비에 물을 팔팔~~끓이세요.
찹쌀풀물이 끓일때 얼른 새로 끓이는 물에 섞으시면 됩니다.
그럼 가스불 앞에서 풀물 끓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찹쌀풀물을 끓여 식힌 겁니다.
내일 물김치 담그시려면 오늘 이 과정만 하나 해 놓으셔도 일을 덜어냅니다.
식힌 찹쌀풀물에 소금간을 해주시고 이렇게 매실청으로 단맛을 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찹살풀물에 생강과 마늘을 고운체에 걸러줍니다.
그리고 저는 건고추를 갈아서 고춧물을 걸렀습니다.
조금 일이 많지만 고추로 국물을 받히면 더 시원칼칼 하답니다.
자 이렇게 국물 만드는 과정이 끝났습니다.^^
약간 번거롭긴 하지요?
그러니 맛있죠!
그 다음은 야채썰기 입니다.
무가 많아먀 시원하고 맛있어요.
이 무를 나박 나박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무에 약간의 소금과 설탕으로 살짝 밑간을 해주십니다.
단, 무 양을 많이 할때는 당원을 아주 소량 (넣는 둥 마는 중) 넣어주세요.
무 물김치 할때나 무김치 담글때는 어쩔 수 없이 당원을 조금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설탕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걸죽해지는 현상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안 넣어도 됩니다.
1시간 정도 지났을때 보면 이렇게 무에서 물이 나와 있는데요?
이 물을 버리지 말고 국물에 섞으시면 무 자체의 단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습니다.
그 다음 배추썰기 입니다.
겉잎은 따서 삶아 우거지 하시고
속 내용만 무의 크기 비슷하게 잘라줍니다.
맑은 물에 두세번 헹궈준 뒤
약간의 소금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자 숨이 죽은 배추와 무 입니다.
그 다음은 고명 썰기 입니다.
양파는 채썰고 쪽파역시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고
홍고추는 가늘께 채를 썰어주시면 됩니다.
청양고추도 하나 있어 썰어주었습니다.
이 고명을 국물에 다 넣어주시고
무와 배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맞추세요.
그럼 끝!!!^^
먹기 전에 배나 사과를 썰어 따로 넣어 먹어도 더 맛있습니다.
자 보기만 해도 든든하시죠?
맘 먹고 이번 주말에 조금만 담가 드셔 보시고
설 전에 또 한 번 담가보시 던가요?
ㅎㅎㅎ 경빈엄마 미워하지 마세요!
다 어울렁 더울렁 잘 먹고 살아보자고 이렇게 사진 담아 올리는 거랍니다.
금방 끝낼 일을 사진 담아 올리다 보면 얼마나 일이 더디는지
속이 탈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요리 사진 담으시는 분이시라면 제 마음 100배 이해하실 겁니다.
내일 야채 다듬는다 생각하시고
오늘은 풀물만 넉넉히 끓여두시고 만들어 보세요.
남은 풀물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야채만 준비하여 바로 담가 먹으면 되니까요.
오늘은 풀물 끓이고 내일은 야채 다듬는다!
그리고 일하면서 생각나는대로 일을 시키는 경빈엄마 막~~미워한다!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