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은 잘 나누지 않는데
합니다
그옛날 땔감도 부족 하고
오랜시간 걸려서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도라지 4킬로 정도를 잘씻어서
압력솥에 삶고
작은 압력솥에대추와 표고 버섯 생강을넣고
삶았습니다
아침 하면서 하였으니 점심 먹으러 오니까
다 식었지만
윈채바쁘니
저녁까지 두었습니다
내가 왜 일을 저지를까?
저녁엔 주머니에 넣어서
두솥에 들어 있는 녀석들 꼭 짜니까
굴물이 많습니다
묵은쌀을 깨끗히 씻어서
전기밥솥 큰솥 두개에
도라지 물을 넣어서 밥을 앉히고
남는물은그데로 두고
밥이 다 되었으니
밤새 밥 식도록 두었지요
일어나 들에 가야 하는데
동동그리며
남았던
도라지 물 붓고
엿기름넣고 잘저어서
뚜껑닫고
코드꼽고
하루종일 나는 일하고
밥솥에서는 밥알이 다삭았고
박박아지로
꺼내어서주머니에 넣어서
찜솥에 넣어서 걸러서
풀방구리처럼
큰솥에다 모아서
밖에서 다리는데
엿기름으로 삭혔는데도
도라지의 알싸한 맛이 진했습니다
배한상자를 얼른 씨빼고
압력솥에 넣고 삶았어요
주머니에 넣어서 건지버리고
급하게 식혀서
다려지는 도라지에 넣었어요
더다려서
지금은 아주 맛난 조청이 되었습니다
콩타작
벼 추수 끝나면
이조청에 들깨강정 해볼까?
머릿속에 맴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