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_나만의 힐링푸드_잔치국수
아... 오늘 요리법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 사이트의 주인께서 제가 예전에 구입했던 \\\"일하면서 밥해먹기\\\"의 저자시군요..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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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livia
'14.11.4 1:55 PM - 삭제된댓글가슴이 뭉클.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잔치국수네요.빈달루
'14.11.4 2:48 PM아빠들 들으면 섭하겠지만 엄마는 사랑에 비할 수는 없는 듯 해요.
2. eqnarray
'14.11.4 2:01 PM참 좋은 어머니 두셨네요. 혼자 5남매 키우시며 자존감 최고시라는. 원글님의 어머니 아끼시는 마음 시어머니 위하시는 마음 다 느껴집니다. 오랜된 추억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빈달루
'14.11.4 2:50 PM여장부 스타일이셨어요. 하긴 5남매 키울려면 여장부가 안되고선 힘들겠죠?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식구들 다 기가 세요..ㅋㅋ
3. 2것이야말로♥
'14.11.4 2:19 PM콧등이 찡....
빈달루
'14.11.4 2:51 PM저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지금까지로 봐서는 반의 반도 못 따라 가는 것 같아요
4. 홍앙
'14.11.4 2:42 PM추억을 나눌 수 있게 옆에 계셔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는 님이 진정 부럽습니다.
빈달루
'14.11.4 2:57 PM고맙습니다. 제 추억을 함께 공감해주셔서..... 살아계실동안은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5. 디자이노이드
'14.11.4 5:01 PM아 눈물나...울었어요ㅎㅎ
국수 완전 맛있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빈달루
'14.11.6 11:39 PM아이들을 위해 제가 만든 국수예요.
나중에 친정가면 엄마가 끒인 국수 사진도 찍어둬야겠어요..6. 깜찍이
'14.11.4 5:05 PM에효 잔치국수 생각나 로긴하다 눈물 한방울 흘려여...
갑자기 엄마 보고 싶네요빈달루
'14.11.6 11:40 PM저도 올해는 두번 밖에 못뵈었어요..바쁘다는 핑계로..
건강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더 자주 뵈야겠어요.7. 이쁜이엄마
'14.11.4 5:11 PM에이~ 눈물나잖아요~ ㅠㅠ
요새 안좋은 소식도 많고해서 마음도 무거운데
그래도 읽고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잔치국수 저도 먹고 싶네요 ^^빈달루
'14.11.6 11:43 PM아픈 소식들..
10월은 제게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사고가 있었고..추억 한켠의 마왕도 가고.
방금 라디오 스타 유재하 특집보는데
마지막 마왕뮤비보고 울뻔했네요. 완전 팬은 아니었지만
그 노래는 정말 자주 들었던..
아..그래서 열심히 살려구요. 그 사람들의 몫까지..
내게도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할려구요.8. StudioP
'14.11.4 7:59 PM가슴이 뭉클하네요. 따뜻한 추억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빈달루
'14.11.6 11:44 PM감사합니다.
가난했지만...슬프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어요.
엄마에게는 그 삶이 고통이었을 듯 한데..제게는 추억이 되었던
건강하게 오래 오래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9. 초롱단
'14.11.4 8:43 PM국수도 맛나겠고...돌아가신 엄니가 생각나네요....
빈달루
'14.11.6 11:46 PM사실 저도 엄마에게 투정 많은 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 것 가지고 26살까지도 엄마한테
투정부렀던 것 같네요.
깊숙이 묻어둔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봐야 겠어요.10. 그린쿠키
'14.11.4 10:47 PM저도 잔치국수좋아해요
사연들으니 코끝이 ㅠㅠ빈달루
'14.11.6 11:48 PM전 면이라는 면은 다 좋아하는 것 같네요.
잔치국수, 칼국수, 쌀국수, 라면, 스파게티...
스파게티도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스파게티 전문 식당 차리는 게 꿈이었어요..11. 마샤
'14.11.5 12:14 AM저도 불켜진 집에 들어가는 그 기분 알아요
엄마가 등불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는 그 따뜻한 느낌이요
엄마가 없는 집은 흑백티비 화면처럼 흑백 느낌이구요
가슴이 찡하네요빈달루
'14.11.6 11:50 PM아..너무 멋진 표현입니다.
흑백티비 화면 ... 넵..바로 그 느낌요..
지금은 한 번씩 야근하고 들어가서 아이들 자는 모습 보는데..아..그것도 참 묘한 기분이더라구요12. 정후맘
'14.11.5 10:08 AM밀가루 음식 안 좋아하고, 잘 못 먹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잔치국수에요. 보통 2그릇은 예사로 먹어요.연달아 딸이 셋을 낳아서 며느리가 딸만 낳는다고 세째때는 할머니가 애만 받아주고 그냥 가셨어요. 그 덕분에 울 친정 아버지께서는 수돗물도 안 나오는 시골에서 매일 우물물을 받아다가 미역국 끓이고, 빨래도 하셨어요. 그 모습이 익숙치 않았던 동네 사람들에게는 소문이 났구요. 친정 아빠는 쉽게 뭐든 잘 맛있게 요리하셨어요. 겨울 밤 속이 출출할 때 멸치 우린 물에 김치 하나만으로 먹어도 그 맛은 어찌나 맛있던지... 엄마가 가끔 (1년 한 두 번 정도) 친정에 가시면, 뚝배기에 된장찌개랑 돼지 고기 듬성듬성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주시면 어찌나 맛있던지... 힐링... 혹은 추억의 음식은 대단한 비법이나 맛이 아닌 그 음식에 담긴 사연과 정, 사랑, 온기 때문에 늘 맛있게 최고의 음식으로 기억되는 듯 싶어요. 이제 친정 아버지는 칠순의 노인이 되셨고, 연달아 딸을 셋 낳은 후 뒤늦게 나은 남동생 둘 3녀2남의 5남매는 이제 모두 성인이 되어 잘 살고 있네요. 우리 마을에서 딸을 대학까지 보낸 유일한 교육열 넘치던 부모님의 은혜에 잔치국수가 겹쳐져서 보는 것 만으로도 따스해지는 음식입니다. 자녀들에게 정이 담긴 음식 많이 해주세요^^
빈달루
'14.11.6 11:53 PM대단한 아버님이세요..
아..대체 아들의 의미는 뭘까요..?
저도 오빠 셋 있는 집 막내 딸래미지만...
저렇게 아련하게 잘 해주신 엄마도 가끔씩 아들, 딸 차별하셨어요..
가슴에 응어리 진건 없지만(그 시대 어른들이 대부분 그러시니까)
저를 남녀평등주의자로(남들은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더군요) 만들어 주신
계기가 되었죠..^^ 어릴때 부터 남녀 차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13. 시골아낙
'14.11.5 7:34 PM친정엄마 목소리라도 들으려구요.....
잔치국수 한 그릇에
마음이 이처럼 따뜻해지는지.....빈달루
'14.11.6 11:53 PM엄마의 음식이란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아이들의 기억속에 제 음식도 있어야 할 건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을까요?14. 고독은 나의 힘
'14.11.5 9:18 PM저도 잔치국수.. 언제 먹어도 안 질리고.. 끼니 사이에 간식으로도 먹을수 있어요.. 예전에는 어디 국수집이 생겼다하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강원도에는 막국수집이 많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잔치국수 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불만이에요..
빈달루
'14.11.6 11:54 PM하하.. 막국수 저도 참 좋아합니다.
닭갈비도요..일부러 그거 먹으러 춘천가기도 하고요..
아..또 먹고 싶네요..15. 레몬시럽
'14.11.6 8:18 AM정말 맛있어보여요~~
내일 저녁에 꼭 해먹어야겠다는^^ 비오면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빈달루
'14.11.6 11:55 PM넵. 잔치국수 말고도..
엄마는 비오는 날에.. 수제비도 해주셨어요..
우리 아이들은 잔치국수는 잘 먹는 데 수제비를 안좋아해서(남편도 싫어해요)
밤중에 혼자 반죽해서 수제비 끓여 먹은 적도 있어요..
이것도 엄마가 쉬는 비오는 날 추억의 음식입니다.
요즘에는 안해주시네요..ㅋㅋ16. 클라우디아
'14.11.6 11:47 AM저도그래요. 어린시절 늘 식당나가고 엄마가 없었어요. 혼자 빈집에서 집보고 혼자 놀고 혼자 밥먹구.. 그래서 결혼하고 계속 전업주부였고, 일을 해도 시간제로 했어요. 아침마다 애들 학교앞까지 손잡고 데려다 주길 6년... 남들은 애들 다 커서 혼자 갈수 잇는데 엄마가 별나다고 하곘지만 아이들과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해주고 싶은 그냥 그런 마음이예요. 저는 아무리 비가와도 우산가져다줄 엄마가 없어서 비맞고 오고, 혼자 스스로 다 해결하면서 학교 다녔거든요.
우리 애들에게만큼은 다른거 잘해주진 못해도 학교 다녀오면 문열어주고 그것만이라도 해주려고 하는데 쉽지가않은 현실이네요빈달루
'14.11.6 11:59 PM아....비오는 날 우산.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어요.
근데 좀 아픈 추억...
우리 엄만 비오는 날 맛난 건 해주시는데..
학교로 딸래미 데리러 온다던지(우산 갔다주러) 그런 건 안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비오는 날 우산이 없어서 비 쫄딱 맞고 가면서
가족들이 우산 가지고 와서 아들,딸과 집에 가는 모습
너무 부러웠어요. 정말 눈물 나게...
우리 엄만 왜 안왔을까요? 아 그냥 지금은 웃을래요 ㅋㅋ17. 내일
'14.11.6 4:11 PM따듯한글 고마워요^^
두분 어머님도 건강하세요~빈달루
'14.11.7 12:00 AM넵^^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건강하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죠..물심양면으로..18. 뮤뮤
'14.11.7 11:00 AM힐링푸드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힐링되는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힐링푸드가 있을가, 생각도 해봅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고, 빈달루님도 아이들에게 잔치국수 마구 말아주세요.
우리 아들도 잔치국수 좋아하는데, 함정은 아빠가 해준다는게...ㅎㅎㅎ19. 숙이01
'14.11.8 9:11 AM키톡 정말 괜히 읽었어. 위의 커피 사연도 그렇고 아침부터 눈물 엄청 빼고 있어요.
빈달루님도 인제부터 늘 행복하기만 하세요.
잔치국수 저도 좋아하는데, 해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