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은 간단하고 맛은 좋아서 매우 만족스런 한끼였습니다.
미리 진하게 내어둔 멸치육수를 뚝배기에 붓고 육수 우릴 때 쓴 무와 표고버섯을 재활용 차원에서 썰어 넣어 끓였습니다.
찬밥은 물에 씻어 전분기를 빼고(대충 두어번 헹궜어요) 콩나물과 굴을 씻어 준비합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밥을 넣고 다시 끓으면 콩나물을 넣습니다. 콩나물이 어느 정도 익으면 굴을 넣어 익혀주면 완성입니다. 불린 미역과 파는 없어서 넣지 못했습니다.
간은 새우젓으로 했습니다.
오오... 이 맛이야!!!
만들기는 간단한데 맛은 굴국밥집에서 사먹는 거 못지 않네요.ㅎㅎ



몇 개 남겨둔 생굴은 초장을 콕 찍어 먹었지요.

주구장창 잘도 해먹는 옥수수샐러드.
옥수수보다 당근, 고구마, 양파, 양배추, 사과, 순살햄 등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채소를 맛나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굴국밥 만으로는 주말 저녁을 장식하기에 2% 부족한 듯 하여 시킨 교촌치킨입니다.
바삭함과 매콤한 맛은 좋았는데 닭 상태가 썩 맘에 들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닭튀김에는 뭐니뭐니 해도 맥주죠.ㅎㅎ

마지막은 잔뜩 만들어 둔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식빵피자입니다.
양파, 순살햄을 잘게 다져서 팬에 볶다가 토마토소스를 넣고 케첩을 추가해서 졸였습니다.
식빵 위에 소스를 바르고 피자치즈를 뿌려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프라이팬에 직접 올리면 치즈가 녹기도 전에 빵이 타기 때문에 호일을 몇 겹 겹쳐서 빵 아래 깔았더니 적당히 노릇하게 구워졌어요.
직접 만든 도우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간단하면서도 맛은 썩 좋은 식빵피자가 완성됐습니다.
토마토소스 떨어질 때까지 가끔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잔뜩 웅크리고 출근했는데 난방을 하는 사무실도 따뜻하지는 않네요.
발이 시려워요....ㅡ..ㅜ
담요 대신 덮고 있던 반코트에 커피 쏟았을 뿐이고..
시작이 좋지 않지만 힘내서 좋은 하루 보내야겠습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