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 pesto pasta
chilli oil spagetti(+sundried tomato)
+ cherry tomato balsamic marinade
+pinenut avocado salad
매운것이 먹고 싶다는 언니를 위해 페페론치노를 넣은 오일 파스타,
가벼운 샐러드 같은 파스타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얼마 전 만들어놓은 바질 페스토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와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 꿀, Provance herbes로 마리네이드한 방울토마토.
식단만 보면 딱 여름인데요! :)
제가 유독 튀기기에는 약해요.
불 조절도 안되고.
요리엔 재능이 없는건가 하고 실망했어요.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맥주에 고로케라도 먹어볼까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Martha Argerich의 Bach앨범을 들으며
감자를 삶고,
잣을 다지고,
치즈를 갈았어요.
천천히.
밀가루를 뭍히고
계란물을 입히고
summer savory를 조금 넣고,
빵가루를 입히는 일을
속옷 개키듯 조심히 오래도록 해나갑니다.
기름을 아끼자고 부족한듯 부었던 날들과는 달리
기름을 냄비의 절반쯤 넣고
로즈마리, 마늘을 넣고 예열을 하고 고로케를 넣었더니
자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평소와는 전혀 다른 기름 소리에 기분까지 좋아지구요. ^^
천천히 하니깐 되더라구요.
퍼펙트하게 성공했어요!
요것은 5일 전에 만들어둔 평소완 조금 다르게 만든 오렌지 마멀레이드예요.
(올봄에 잔뜩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나누어주다가
팔라고들 하셔서..블로그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씩 판매 중; 이거슨 절대 홍보는 아님니다;;;;-_-)
요즘은 남아공산 오렌지가 나오는 철이라
좀 사다가 했는데,
이번엔 홍차향이 나게 만들었더니
훨씬 더 맛있는겁니다..ㅠ ㅠ
꿀맛 비스무레한 맛이 나고 끝맛이 감칠나는게 ..어우..-_-d
앞으론 이렇게 해야겠어요.
늘 점심에만 힘 빡 줘서 열심히 요리하는 Lydia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