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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끼의 행복, 그리고 아들의 재발견- 간장게장, 팽이소고기롤,김치찌개

| 조회수 : 12,425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9-09-11 10:44:23
기다리던 아들 도착했습니다...
오랫만에 봐서 그럴까요? 아님 객지에서 잘 못 먹어서 그럴까요? 아님 머리 손질을 안 해서일까요?
얼굴이 까칠해지고... 얼굴엔 여드름이 덕지덕지~~
자기 말로는 요새 먹는게 시원찮고 인스턴트를 자주 먹어서 여드름이 많이 생겼다고... 집에 왔으니 이젠 괜찮을거라구 하네요.

얼굴이 좀 까칠해도.... 머리가 길어서 더부룩해보여도....
그래도 얼굴 한번 쳐다보고..... 엉덩이 한번 투덕거려보고..... 좋기만 하더라구요.....

요즘... 항공사 기내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배고팠다면서 밥도 어찌나 잘 먹던지요...
유나이티드 기내식이 조금 그렇긴 하잖아요... 얼릉 손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어머니도.. 손주가 영 말랐다면서 어서 어서 먹구 살 좀 찌라고 이것 저것... 권하시느라 바쁘십니다.

갑자기... 남편은.... 관심밖의 인물이 되어 버리고... 시선은 온통 방금 도착한 아들 아이에게로 집중~~~
오랫만에 먹어보는 엄마의 밥상이 얼마나 꿀맛이겠어요?

일년만에 처음 귀국했을 때는... 숫제 하루에 7끼를 먹더라구요... 사랑이 고팠던 게지요~~~ 그렇게 스무날 있으면서 5킬로를 찌워 갔었습니다... 작년 겨울에요.

마음만 바쁘고 뭘 해주고 싶은 맘만 가득하지 괜히 이것 했다 저것 했다 하는 통에 주방은 잔뜩 어질러지고...
사실 일을 하면서 그 때 그 때 치워서 하는 편인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 아들 아이가 와서.... DSRL로 사진도 바뀌어 주었어요.... 훨 낫네요... 이궁~~
사진을 배워야겠어요.  근데 아직 요리 사진 찍는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저녁이 아니고 오늘 아침 밥상 사진을 아들이 찍어 준 거구요.



오늘은 아들 아이의 생일입니다.
잊을 수도 없는 9.11 테러 일어난 날..생일인 우리 아들이죠.
어제는 도착하자 마자 저녁 먹느라고 바빴고...
오늘 새벽 4시에 주방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깨보니....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글쎄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고 있더라구요.
너 뭐하니? 했더니만..간식 먹는 중이라네요.
집에 오니... 시장기가 마구 동하나 봅니다... 그렇게 많이 먹지도 못하는 소식체질인 아이인데 말이죠.

오늘 아침 일찍 생일상도 차려 먹고... 막내도 학교에 가야 하니.... 무척 바빴어요..
전 생일상 차리고.. 아들 아이는 엄마의 명을 받아 사진 찍고...막내는 수저를 놓고 있네요... ㅎㅎ

아래 사진속의 손은 막내의 바쁜 수저 놓기입니다
그동안의 사진보다...훨씬  낫나요?
아들 아이도 좀 더 찍어 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어제 찍은 ...똑딱이 사진으로 돌아가서...
똑딱이 사진도 사진이지만.. 아들 아이가 오늘 아침 제 똑딱이 사진기를 보더니만...
사진기도 사진기이지만.. 렌즈를 닦아주질 않아서... 그래서 더 엉망이라고 렌지를 닦아주네요..
그런 걸 전 사진기탓만 했던 거에요... ㅎㅎ

어제 저녁... 호박잎과 양배추 쌈과... 쌈장입니다.
뭘 해줄까 하다... 그냥 이런 토속적인 것이 그리울 것 같아서요.





아들 아이 올 때를 맞춰 당근 물김치도 새콤달콤하니 맛이 들었구요...





아들 아이가 젤 좋아하는 김치찌개입니다... 김치를 참 좋아하고 잘 먹는 아이가 미국 생활동안 얼마나 엄마의 김치 맛이 그리웠을까 싶어서요...




나흘전에 담근 간장 게장도 오늘 첫 개시를 했구요.
오늘 간장게장 통 열어서 호일에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국물만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고요.
이 간장 게장 국물은..... 밥 비벼 먹을 때 간장 대신 넣어도 좋구요. 다른 양념할 때 간장 대신 넣어도 맛있어요.





감자랑 마를 큼직하게 썰어서 매운조림했어요...
잠길만큼의 물을 붓고 향신고추기름 한술, 정종 한술, 엿장 2.5술, 다진 마늘 약간  넣어서요..




애호박과 표고, 고기, 떡을 각각 볶아서 버무린 월과채도 다시 만들었구요...





이건 어제 아침 제가 수박껍질로 만들어 놓은 수박정과입니다...
이것도...먹을만 해요.
아삭아삭하니 씹히는 맛도 괜찮거든요.
사실 밥반찬은 아니지만..그래도 뭐 어때요..그냥 놓았어요.
수박정과 레시피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올립니다.
수박 270g에 설탕 50g넣어서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여서 졸여준 다음에 거의 다 되어갈 무렵 물엿또는 꿀을 반큰술넣어서 윤기나게 해주면 됩니다.
다만 수박에 설탕 50g을 3차례 정도 나누어서 뿌려주면서 졸여야 좋아요. 한번에 다 붓고 졸이지 마시구요.
대부분 정과는 물을 붓고 하지만 수박은 물이 많은 과일이라 물을 붓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저런 반찬들도 푸짐하니 차려놓으니깐.. 아들 아이 입에서 우~~와 소리 절로 나옵니다.. ㅎㅎ




아이가 좋아하는 옥돔구이도 빼놓지 않고 바삭하니 구워 놓았고...






일년만에 처음 귀국할 때 아이가... 출발하기 사흘전 전화해서...먹고 싶다며 부탁한 건...
바로 이거였어요.. 김부각...
김부각을 참 잘 먹어서... 만들 땐 귀찮아도.. 아이가 오물오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걸 보고 있으면.... 만들 때의 그 고단함도 다 사사라지거든요...
이번엔... 특별히 뭘 먹고 싶다고 부탁한 건 없지만 그래도 김부각을 만들게 되더라구요..
엄마니까요.






82쿡의 노니님이 알려준 팁대로 잡채도 했어요.
물과 간장을 넣고 당면을 불려주는 팁으로요.. 이런 방법이 있다는 걸 몰랐거든요.
근데 익숙한 방법이 아니라 그렇기도 하고.... 여러가지 하다보니 타이밍을 못 맞춰서 그런지 윤기가 없어보이네요.... 그쵸?
다시 천천히 연구해가면서 따라해볼까봐요.





여기까지가 어제 저녁 밥상이었구요.
어제 저녁... 안방 침대에서  아이랑 이야기를 하다 어쩌다 피곤했던지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아이 밥 먹는 소리에 잠이 깬 거에요.  
어제 먹다 남은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그래도 생일이니깐.... 미역국도 끓이고.... 찰밥도 해야 하고... 또 갈치도 굽고.... 그럴려구요.

아이는... 혼자서 생활하고 대학 다니고 하는 동안 훌쩍 큰 것 같아요.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일수도 있는 21살인데... 이젠 뭐든 혼자서 척척 할 것 같아요.
혼자서 이젠 밥도 잘 하고... 간단한 요리도... 세탁도 다림질도 다 혼자서 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 자기 일은 신경 쓸 필요없다고 하는데 한편으로 대견하고.. 한편으로 내 품을 완전히 벗어난 것 같아 아주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어요.

오늘 아침엔...콩나물과 배추나물도 무치고...




어제 안 올린 연근조림도 놓아주고요...오늘은 DSRL과 똑딱이 사진기의 비교체험같지요? ㅎㅎ





게장은 어제 한 마리중 반토막을 먹고 오늘 나머지 반토막을 먹었어요...
봄에는 알이 꽉찬 게장이 맛있는데 가을 게장은 알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해요...
아래 빈 접시엔... 팽이버섯고기롤이랑... 감자전이 놓일 거예요.




불고기감의 소고기에 팽이버섯만 넣어서 돌돌 만 다음에 엿장으로 살짝 졸여 준 팽이소고기롤말이입니다.




아이는 롤말이를 DSRL로 위 사진처럼 찍었구요..
전 똑딱이로..... 아래 사진으로 찍은 건데...
제가 아무래도 사진을 좀 배워서 찍는 게 낫긴 하겠지요???  ㅎㅎㅎㅎ










경상도에선 생일에 꼭 찰밥을 해서 먹어요....





케익은 구울 시간도 없었고... 사실 며칠 전에 큰 아이 생일에 케익이 들어와서..... 먹지 않고 뒹굴거리니깐 만들기도...
사기도 다 마땅치 않았는데...
아들 아이가 참 좋아하는 초코파이 한 통을 누나가 사다 놓았던 거든요...그걸로 초 붙였어요... ㅎㅎㅎ
큰 초 2개..작은 초 1개로...나이 맞추어서요..





감자전도 완성되어서 상에 올라오구요.






이렇게 이틀간...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상을 차려서 행복해하는 아들 아이와 먹었습니다.

저 사실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어요.
제 아들 아이가..주방에서 뭐 도와줄 거 없냐고 오더니... 자기가 해보니 채썰기가 쉽지 않더라 하는  이야기도 들으면서... 헉~
이 녀석 봐라 싶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나물 무치다가 깨소금통을 잘  안 닫힌 상태로 제자리에 집어 넣다가 다 엎은 거에요.
그랬더니만 지가 청소기 들고 와서 치워준다고 하길래..아침이라 안된다 했더니.. 빗자루로 쓸고 다 정리해준 것도 깜놀이었구요.
잠시후 현관 문 소리가 나길래 누구지..아침 시간에..했더니만...
아이가 깨소금 엎은 것을.... 음식쓰레기통에 넣고.. 아직 채워지지도 않은 음식쓰레기통을 비우러 나간 거드라구요.
정말 너무 놀랬어요....

사실 미국 가기 전엔 지가 먹는 물도 일일이 떠다 달라고 하던 녀석이거든요.
아마도..우리 아들.. 장가가면.... 마누라 옆에서.... 같이 요리하고 힘든 것 다 해줄 것 같습니다.
제 남편...에게선 꿈도 못 꿀 일들이... 아들에겐 현실로 이루어지다니... 놀랠 노자입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rich
    '09.9.11 10:58 AM

    어~~ 우리아들도 9월11일 오늘이 생일인데... 91년 9월 11일. 우리아들도 대딩. 반갑네요. 언제나 멋진 요리 잘 보고 있습니다. 요즘 프리님 글 읽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전 가장 쉬운것만 따라하는정도예요.

  • 2. 황안젤라
    '09.9.11 10:59 AM

    아드님의 변화가 반가우신가요? 서운하신가요?
    반반?...ㅋㅋㅋ
    아드님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3. 프리
    '09.9.11 11:16 AM

    strich님~
    네... 그렇군요... 더운 여름에 힘드셨겠거요.. 저도 그랬거든요.
    아드님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 그 집도 생일상 차리셨겠군요... 근데 91년생인데 대딩? 빠르네요. 월반하셨나봐요... ㅎㅎㅎ

    황안젤라님~
    반가운데 더 큽니다..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아이들 모두... 잘 자라주어서 늘 제가 고맙지요~

  • 4. 예쁜아기곰
    '09.9.11 11:32 AM

    항상볼때마다 부러워요..

    저희는 대충대충~ 생선은 제가 먹고 싶을때만 올리는데요..^^''

  • 5. 하백
    '09.9.11 11:38 AM

    근데 정말 궁금한게요 아침에 저리 차리면 남기지 않고 다 먹나요?
    남은 반찬은 어찌하시는지.....
    우리집은 아무리 반찬가지수를 늘여봤자 먹는 반찬 한두가지만 싹 먹고 나물이며 기타 등등은 젓가락 한번 가지 않는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항상 밥상은 찌개한가지 김치 밑반찬 한가지 이렇게 해서 먹어요
    항상 궁금했어요
    저 많은 반찬가짓수를 다 가족들이 골고루 남김없이 드시는지........
    매번 아침상을 한정식집보다 더 정갈하게 상차림 하시는것도 제 눈엔 저랑 같은 세상 분이 아닌것만 같고..ㅎㅎㅎ

  • 6. 금순이
    '09.9.11 11:52 AM

    백김치 먹고 싶어지네요.
    간장게장 확 당깁니다~^^

    식탁을 가득 메운 반찬에 기가 죽습니다.ㅎㅎㅎㅎ

  • 7. victory527
    '09.9.11 11:54 AM

    프리님 아드님 만나서 설레일것 같아요 저도 그년배의 아들이 있거던요
    애들은 집을 떠나있다가 오랫만에 보면 조금씩 성장하는것 같더라구요

    프리님 음식은 정말 정성이 보여요 접시에 담은 모양하며 재료가 비싼거 아닌데도 프리님에 의해서 고급스럽게 환생하는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배웁니다

  • 8. 냥~냥~=^.^=
    '09.9.11 12:56 PM

    항상 프리님 밥상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어요.
    저희집 육식인간은....고기가 없으면 젓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저도 프리님네처럼 건강한 밥상을 만들고 싶지만.....손도 느리고....저질체력이라...ㅎㅎㅎ
    아직은 신랑과 단둘이지만...내년에 태어날 아이에겐 부지런떨어 건강한 식성을 만들어줘야겠죠.
    고기만 찾는 신랑이랑 같은 식성이면 피곤하니까요..ㅎㅎㅎ

  • 9. 프리
    '09.9.11 1:59 PM

    예쁜 아기곰님~
    저희 집이 먹는 걸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지라... 그럴거예요.
    생선을 좋아하시나 봐요..저둔데^^

    히백님~
    저리 차리면 조금 남기도 하고 어떨 땐 다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남을 땐 잔반통에 담아서 다음끼에 해결하고요... 좀 싱겁게 만들기도 하고...저희 집이..다른 집에 비해 밥으로 배를 채우지 않고 반찬으로 배를 채우는 식으로 밥을 먹거든요. 그래서 반찬 가지수가 많고.. 다양하게 먹을려고 하는 거구요.
    젓가락 한번도 가지 않는 반찬이 전혀 없을 순 없지만 그런 반찬은 거의 없어요.
    저희 시누도 와서 보고 놀래곤 하는데... (사실 밥 양이 적어서 놀래요..저희 집 식구들 밥양이 정말 작거든요. 위에 고봉 밥은 밥에 굶주린 아들 녀석의 특별한 밥이구요. 저 공기의 반도 안 먹을 정로 적어요... ) 그 시누가 내린 결론이 이집 식구들은 반찬으로 배를 채운다였어요.. ㅎㅎ

    금순이님~
    백김치도 정말 맛있어요..저흰 백김치..물김치가 없으면 안되는 집이라..자주 담궈 먹거든요.
    오늘은 아들 아이땜에.. 있는 반찬 없는 반찬 다 도열해서 그럴 겁니다..특별 경우니 봐주세요..

    victory527님~
    네.. 아들 아이 오니깐 신나고 좋으네요. 맞아요.. 집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아이들은 훌쩍 크고.. 성숙되는 것 같아요. 고급스럽게 환생된다 하니 괜히 우쭐해지는데요.. 너무 기분좋은 칭찬에 힘입어... 더욱 잘하고 싶어집니다^^

    냥~냥~=^.^=님~
    고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저희집은 제가 고기를 안 먹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채식에 가깝죠?
    제 남편 친구네 집은... 고기 하나만 있음 다른 반찬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집이 있는데... 고기만 그냥 구워주면... 다른 반찬은 아무 ...필요없다 하던데.. 그 댁도 그런 경우신가요? 궁금~~

  • 10. caffreys
    '09.9.11 2:09 PM

    프리님 음식 속에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아이가 미국 유학중이군요...
    DSLR이랑 똑딱이랑 차이 넘 많이나요.
    얼렁 배워서 DSLR로 올리세요~~~ 아들있을때요~~

  • 11. 아가다45
    '09.9.11 2:16 PM

    얌전한 상차림이네요 먹고 싶어지는군요

  • 12. 냥~냥~=^.^=
    '09.9.11 2:25 PM

    ㅋㅋㅋㅋ 네 프리님 어떻게 아셨어요...ㅎㅎ
    전 야채..나물등을 좋아하는데 신랑은 잘 안먹어요..
    그러니 저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만들어봤자....다 못먹고 버리게 되서...
    저희도 메인으로 고기요리하나만 있으면 다른반찬 필요가 없어요..
    요리하는 재미가 없죠....쩝~~~
    반찬만들때 조그씩 들어가는 고기는 고기취급도 안해준답니다..ㅡㅜ
    흑흑..
    저도 프리님 밥상같은 깔끔한식단을 먹고싶어요...

  • 13. 망구
    '09.9.11 2:58 PM

    우와...대단대단
    완전
    한정식이예요

  • 14. 해바라기 아내
    '09.9.11 3:02 PM

    저도 돌이켜보면 예전 유학시절 철도 많이 들고, 입맛도 많이 바뀌었어요.
    아버지 수입에 비해 제가 좀 쓰고다니던 스타일이었는데 유학시절에는 싼 곳 찾아 몇십분씩
    걸어가서 물건도 사고, 비위가 약해서 (지금은 아무도 안믿음) 못먹던 음식 많았었는데 (게장, 냉면, 회, 순대....) 거기서는 한국 음식이라면 없어서 못억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 비행기 타고 떠나자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스산하여 예정에도
    없었는데 연안부두를 가셨대요. 그 당시는 인천공항이 생기기 전이라 김포공항에서
    물어물어 인천 연안부두를 힘들게 가신거지요.
    회집에서 회와 소주를 시켜 두 분이 첫 잔을 들이키고 제 엄마가 눈물이 조금 나려는 순간
    아버지가 갑자기 대성통곡 하시는 바람에 옆 탁자 손님들이 하도 쳐다봐서 엄마는 눈물이 쏙
    들어가셨대요. 아버지가 갑자기 엉~ 엉~
    아버지 그렇게 우시는거 엄마 처음 봤다셨어요.
    옆에 손님들이 저희 부모님 대화 들으시고 자식이 유학가서 그러시는거 알고 공부 잘해
    유학갔는데 기뻐해야지 왜 그러시냐고, 우리 자식들은 유학 보내준데도 공부 안한다고
    위로들 해주시는데도 아버지가 너무 계속 침통해 하셔서 바로 나오셨대요.

    저는 집떠나 외국에 혼자 있으니 얼마나 부모님 생각이 나던지, 그리고 그동안 불효했던 것들이
    마구 스치고 지나가서 인간돼서 돌아왔어요. ^^
    아드님도 유학생활이 학업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많은 성장이 있을거예요.

    저 월과채! 다시한번 도전해보려구요.
    호박, 버섯을 너무 오래 볶아 물이 많이 생겨서 그랬나봐요.

  • 15. 쪼매난이쁘니
    '09.9.11 4:46 PM

    와~ 사진이 정말 비교체험이에요^^
    근데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왠지 프리님의 뽀오얀(사실은 뿌옇다고 쓰고 싶지만 좀 순화했어요^^;;) 사진이 정감있고 괜찮던데. ㅎ
    근데 확실이 dsrl로 찍으니 음식이 훨 맛있어는 보이네요.

    아드님 오셔서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맛난거 마니마니 해주시고 좋은시간 보내세요~

  • 16. 프리
    '09.9.11 5:26 PM

    caffreys님~
    네.. 일상이 고스란히 담아서 올리고 있어요...ㅎㅎ
    차이 확연하죠..저도 좀 놀랐어요...
    아들 아이한테.. 배우긴 했는데 확실히.. 기계적응력은 요즘 아이들보다 떨어지는 세대인지라...
    힘듭니다...

    아가다45님~
    오랫만에 뵙는 듯 하네요... 드시고 싶으시다 하는데 대접할 길도 없고..사진만 보여드려 죄송^^

    냥~냥~=^.^=님~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기를 안 드시면 허덕증이 난다고 하시더군요..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고기를 무척 좋아하셨거든요...
    배추된장국의 배추는 질겨서 못 먹겠다고 씹어서 뱉어놓으시면서... 고기는 얼마나 잘 드시던지요~~

    망구님~
    한정식입니다.... 늘 한정식 위주로 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루~~
    변화를 좀 줘야 할까요?

    해바라기 아내님~
    부모님이 무척 쓸쓸하셨던가보네요.. 연안부두와 어버님의 눈물... 정이 깊으셨던 분이라 그럴거에요. 또 눈물이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정말 해바라기 아내님 말씀대로.. 아이는 2년동안 훌쩍 큰 것 같아요.. 가끔은 생경해보이기까지 할 정도로요... 월과채... 찹쌀 전병 맛있게 만드셔서 해보세요.. 전 이번에... 절편이 생겨서 그걸로 해봤더니만 역시 찹쌀 전병만 못하더군요.

    쪼매난 이쁘니님~
    정감있다고 해주시니 정말루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면서 위안을 얻습니다..
    너무 티나나요?? 이궁~~~ ^^

  • 17. applegreen
    '09.9.11 6:07 PM

    강남은 정말 유별나네요...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한나라당이 하는거니 무조건 찬성해주자 싶어 투표소 달려가는 분도 분명 계실겁니다... ㅡㅡ;

  • 18. 프리
    '09.9.11 6:11 PM

    applegreen님~
    살아 있는 상태의 게로 담구는 것 맞아요. 세척해서... 냉장고에 잠시 나두고.. 양념장 끓여 식히는 동안이면... 그리 심하게 꼼지락거리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19. applegreen
    '09.9.11 6:18 PM

    거의 실시간 답변..감사해요..
    프리님 사진에 게들이 넘나 얌전해보였는데..
    그래도 살아있는 거였군요..ㅜㅜ
    손질은 남편이 해준다고 하지만..음..간장 부었을때 꼼지락..바스락 거리는 소리까지 들릴 상상하니 차마 제 손으론 못 잡을 것같아요 ㅎㅎ

  • 20. 보라돌이맘
    '09.9.11 8:52 PM

    오늘 정말 프리님 댁에 큰 경사가 났네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한번도 아이들과 떨어져 살아 본 적이 없는 부모 입장에서...
    그저 아이와 전화로 목소리만 들을 수 있는 먼 세계에 각각 떨어져서 살아간다는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메어져 오는 듯 한데...
    드디어 이렇게 돌아와서 얼굴 보고 손도 잡고...
    정말...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 21. 허니맘
    '09.9.11 9:14 PM

    와우! 한정식집 차림이네요
    아드님 밥상차리면서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있을 프리님이 그려지네요
    울 아들 군에다녀와 밥 먹을때가 생각이,,,

  • 22. 코렐
    '09.9.11 9:46 PM

    사진중에 고추 썬것이 보이는데요.. 맞나요?
    고추 다진게 참 정갈해 보여 제눈에만 눈에 띄네요
    그거 어떻게 하신거에요? 가르쳐주세요. ^^

  • 23. BusyBee
    '09.9.12 6:46 AM

    해바라기 아내님 아버님이랑 저희 아빠랑 넘 비슷하시네요.
    전 거의 해마다 한국 나갔다 오는데, 공항에서 헤어지고 난 후마다 저희 아빠가 며칠을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우셔서 엄마는 슬픈 티도 못내겠다고 하신답니다.ㅠㅠ
    그러고보면 부정도 모정 못지않게 애절한 거죠.
    프리님 아들 넘 대견스럽고 장하네요..이제 다 키우셨어요! ^^
    전 저렇게 엄마 잘 도와주고 위해주는 아들들 분들이 참 부럽더라구요..멋져 보이구요.
    전 언제나 이런 아들 가져볼려나..ㅎㅎ

  • 24. 케이규
    '09.9.12 8:01 AM

    프리님이 하시면 먹음직스럽고 정갈한것이 마치 정물화를 보는것 같네요.
    게장을 좋아하는데 제가 담가 볼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산거는 못만지겠어요ㅜㅜ)
    시켜서 먹어요. 오늘은 소고기돌돌 말아봐야겠어요~~합체 할 것도 찾아봐야겠어요...
    아침부터 눈으로 보약먹고(?) 갑니다.

  • 25. 생명수
    '09.9.12 8:31 PM

    아드님 기특하네요. 저도 우리집 큰아들(남편) 멀리 유학 보내면 아드님처럼 알아서 척척 할 날이 올까요? 이 참에 저 멀리 아프리카로 보내버리고 싶네요. ㅋㅋ
    정말 프리님이 차려준 상 한번만 맛 봤으면 좋겠어요. 젊은 것이 건방지게...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그저 존경의 의미로..

  • 26. 열무김치
    '09.9.12 8:40 PM

    저도 나이든 철없는 유학생입니다.
    "새벽에 김치찌게에 찬밥 말아먹기"는 유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식사랍니다 ㅠ..ㅠ
    호박잎에 쌈장, 게장, 엄마표 반찬 !! 아드님 귀국 하셔서 엄마 사랑 듬뿍 느끼고 가겠네요 ^^

    저도 서을 가 본지 1년이 넘었는데, 우리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짠해져요..
    서울 가면 엄마께 맛난 것 많이 만들어 드릴려구요..
    (늘 그렇듯 엄마가 제께 해 주시는 것이 물론 더 많겠지만 ^^)

  • 27. 프리
    '09.9.12 9:26 PM

    applegreen님~
    아마.. 아직 새댁이라 그럴 겁니다...곧... 그런 것... 눈 감고도 하실 날이 올테니 미리 겁먹지 마세요.. ㅎㅎ

    보라돌이맘님~
    네.. 참 좋네요... 다 큰 자식이긴 하지만.... 하루 종일 옆에서 볼 수 있으니... 좋긴 하네요...
    저도 처음엔 아이가 캠프만 떠나서 하루만 집을 비워도 맘이 심란스럽고.... 온종일 아이 생각을 하곤 했는데...아이가 독립할 때가 되니... 마음도 훨씬 여유로워지고.... 그렇게 애잔하진 않아요. 또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마음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이가 크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지켜봐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보라돌이맘님도 잘하실 거에요^^

    허니맘님~
    군대는 또 다를 것 같기도 해요.. 전 아직 체험전이라 아직 모르겠지만요...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코렐님~
    어디 메뉴에서 보신 걸 말씀하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곱게 다진 거라구요? 다시 한번 일러주시면 답변 해드릴게요.

    베가스 그녀님~
    가까이에만 사시면.... 쪼매난 이쁘니님처럼 솜씨 부려서 어머니께 잘 하실텐데... 어머니도 많이 그리우실 것 같아요...그래도 전화랑 자주 하시고 하시죠?

    BusyBee님~
    부정도 부정이지만... 남자분들 중에도..마음이 여린 분들이 눈물도 많으신 듯합니다..
    저희 시아버님이 그런 분이셨거든요..방학에 손주들이 좀 지내러 왔다가 돌아가도 눈물바람을 흘리는 바람에..맨날 시어머니께서 놀리시곤 하셨죠...


    케이규님~
    게장.. 담가보세요.. 생각만큼 어렵지 않거든요... 첫 시작이.. 안해보던 것이 되어서 어렵게 생각될테지만 별거 아니랍니다.. 직접 담궈 보세요..실험정신도 투철하신 분이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생명수님~
    건방지게 생각 안합니다..저도 모두들..얼굴 보구... 별거 아니지만... 소박한 밥상 차려놓고 먹으면서 담소 나누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뭘.....
    그리고... 큰 아들은..생명수님 하기 나름일 수도 있어요.. 예전 광고처럼... 남자는 참 단순해서 여자 하기 나름으로 변하기도 하거든요.. 가끔..절대 고집불통인 제 남편같은 독재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제 남편도... 많이 변했고... 변하고 있거든요..다른 사람들보다..좀.. 힘이 들어서 그렇지 살살 잘 달래가면서... 부추겨가면서 길들이도록 하세요... ㅎㅎㅎㅎ

    열무김치님~
    꿈꾸는 식사.. 맞아요.... 우리 아들 말마따나 김치 하나만 있어도 꿀맛이라 하더군요.
    멀리 있으면... 참 서로 그립고 그렇긴 해도.. 더 가족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도 같아요. 어머니가...맛있는 것 해드시면 뿌듯해 하실 거에요..
    멀리서 늘 건강 잘 챙기고... 많은 성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 28. 미시
    '09.9.13 12:11 AM

    프리님,,,,종지 같은 반찬그릇들은 어디서 사신 건가요?
    넘 정갈하고 예뻐요,,,,꼭 알려주세요.....

  • 29. 프리
    '09.9.13 10:01 AM

    미시님~
    사각 그릇 말씀하시는거지요?
    요즘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쓰임이라는 그릇입니다.

  • 30. 코렐
    '09.9.13 6:36 PM

    프리님..위의 사진들중에 제일 밑에 사진에 파란 고추있지요?
    그거 어떻게 만드신건지요
    바쁘시겠지만.. 어떻게 만드셨는지.. 알려주심 요긴하겠습니다

  • 31. 프리
    '09.9.13 8:35 PM

    코렐님~
    저 고추.. 잘게 썰어서... 물을 약간 붓고..렌지에 2~3분 돌리세요.
    그런 다음에 진간장 약간, 깨소금, 다진 파, 마늘, 참기름을 넣어서 버무리면 끝입니다..
    간단하지요?
    그런데도 맛은 좋아요....

  • 32. 녹차잎
    '09.9.13 10:03 PM

    나두 한가해지면 울 아들 한테 맛난것 해먹이고 싶습니다. 울앋들은 김부각이 먹고 싶답니다.
    나중에~~꼭 김부각해서 울 아들 이낳은 아들과 먹고 싶어요.
    언제나 저리 우아하게 상을 차랄까요?

    나두 나름 반찬 만든다고 하는데 요즘은 정신이 없습니다. 일과 공부 집안일 만만치 않습니다

    저리 아들 키우면 각시와 어떻게 산대요?
    딸 둘 있는 입장에서 약간 고민. 깔끔은 고사하고 반찬을 만들려면 보통 정신력없으면 불가능인데...

  • 33. 랭보
    '09.9.13 10:27 PM

    항상 많이 보고 배우고 있는 초보 맘입니다~~

    사진이ㅡㅡ역시나 역시나///
    완전 다른 음식 같아 보여요^^

    괜히 막 제가 속이 후련한데요?
    프리님 음식이 이제야 제 맛대로 보여지는 것 같아서....

    아드님 쵝오^^

  • 34. 부관훼리
    '09.9.14 9:17 AM

    정말 좋은 카메라를 받으셨네요~~.
    그 카메라가 그 시리즈중에서는 꽤 명기라고 쳐주는 카메라인데... ^^
    전에 스튜디오에서 아이들 촬영할때 거기 프로도 프리님 사진기하고 같은 시리즈의 카메라로
    찍더라구요. ㅎㅎ 소형디카에 비해면 좀 묵직하긴 하지만 손에 익으면 그리 번거롭지도 않답니다. 벌써 멋진사진이 기대되네요. ^^

  • 35. 프리
    '09.9.14 1:17 PM

    꼭 안아주고 싶은 맘..

    지혜롭게 학교생활 잘 하는 이쁜 딸아이를 생각하시고 ...

    힘찬 용기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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