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더워도 그렇게 더울수가 없어요.
연일 35도를 웃도는 더위에 집에서 40분거리에는 거의 일주일동안이나 산불이 계속 되었답니다.
덩달아 저도 거의 매일 뭔가를 사먹었어요. 아니면 집에서 씨리얼이랑 과일로 대충 떼우고.
그러다가 어제는 좀 바람이 선선하게 불길래 저번부터 찍어놓은 만두를 빚었어요.
두부나 숙주 김치같은거 안넣고 간단하게 만드는 고기부추만두예요.
재료를 2가지만 준비하면되니깐 진짜 금방 만들었어요.
만두피 30장 기준으로 재료준비했어요.
돼지고기 갈은것 1파운드(453그램) , 부추 1단정도(전 사진에서 보이는만큼했어요), 소금후추,계란1개
마늘다짐 1큰술,생강즙조금,맛술2큰술
부추는 잘 씼어서 잘게 썰어줍니다. 꼭 잘게 썰어야한다는것.
전 귀찮아서 3,4센티 간격으로 썰었는데 만두빚을때 부추가 자꾸 튀어나오려고해서 고생했어요.

분량의 재료를 볼에 넣고 섞어주기만 하면 준비끝. 사진엔 없지만 부추도 넣어서 만두속을 만들어줍니다.
두부를 넣고 싶으시면 물기를 꽉짜서 1/4모정도 넣어주시면 괜찮을것같아요.

찹쌀 만두피라고 해서 한번사봤는데
담에 만들땐 중국완탕피를 살까봐요. 만두피가 너무 두꺼웠어요.
집에서 밀어서 만드는건 패쓰. 아직 그건 자신이 없어요 ^^

원하는 모양대로 만두를 빚어주세요. 입을 다물땐 계란흰자를 풀로 사용합니다.

가지런히 세워봤어요.
찐만두할꺼라 모양을 분식집에서 파는 모양으로..


냄비에 베보자기를 깔고 만두를 넣습니다. 설겆이가 귀찮아서 작은걸꺼냈더니 만두가 꼴랑 7개 들어가네요.

만두 속이 조금 남아서 동그랗게 빚은뒤 전분가루에 굴려서 튀기듯이 구웠어요.
이거이거 밥 반찬으로 딱이예요. 생강즙때문인지 돼지고기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진짜 맛있었음.
왠지 이런식으로 수제소시지를 만들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다음에 수제소시지 만들어볼려구요.

그 사이에 다 쪄진 만두. 찌는 시간은 눈으로 보셔서 만두속이 반투명하게 보이면 다 쪄진거예요.
근데 7개를 넣었는데 왜 사진엔 6개? ㅋㅋ
뚜껑열자마자 홀랑 집어먹었어요.

어제는 이렇게 만두를 쪄먹고 그 전전전날에는 남의나라 만두를 사먹었어요.
저희부부가 분식류는 두루두루 다 좋아해요 ^^
새우쇼마이 인데 제가 딤섬중에서 제일 좋아해요. 중국사람이 직접하는 식당을 갔더니 가격도 한접시에 2불이예요. 우리 나라랑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죠?

이건 남편이 제일 맛있다고 했던것. 안에 관자같은것이 들어있었어요.

+)
밥먹으면서 메뉴를 보다가 신기한걸 발견했는데요
중국요리중에 샥스핀 스프 이런게 있잖아요. 전 그게 상어지느러미로 만든건줄은 알고는 있었어요.
근데 샥스핀이 shark's fin 인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전 중국말인줄 알았어요. 샥스핀 ㅋㅋ
저 매뉴판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게 영어단어이였을 줄이야... shark란 단어도 알고 fin이란 단어도 알면 모해요. 매치를 못시키는걸..ㅋ

거의 "all rigjt~!" 이 "오라이" 가 된거랑 비슷한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