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먹어주어야 하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지요.
그 중의 하나가 시원한 미역오이냉국입니다.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면 무공해 유기농 채소로 반찬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에 산다면 코앞에 수퍼마켓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아파트에 장이 서서
여간 편리한 게 아니지만 미국생활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그나마 제가 사는 롱아일랜드는 한국장이 멀지 않아서 좋아요.
미네소타에 살 때는 60 마일을 운전해야 서울식품이라는 한국장이 하나 있었고
그나마 신선한 한국 야채는 구경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올 여름도 텃밭에서 적치마 상추, 치커리, 깻잎,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호박과 호박잎 그리고 오이로 인해 식탁이 풍성했지요.
그때마다 그 뿌듯함과 감사...신선한 야채의 질감과 향까지.
텃밭의 오이로 시원한 오이미역냉국을 만들어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