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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네팔로의 착한여행..그리고 음식들..

| 조회수 : 9,870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9-08-05 23:47:57
나마스떼~ (안녕하세요)

두주전쯤 딸아이와 네팔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보람과 의미를 찾는 공정여행, 착한여행 뿐아니라~
사춘기 딸아이에게 감사를 가르치고자 남편이 제안한 여행이였지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은 아니였고,
기아대책을 통해 후원하는 아이들을 만나러가는 프로그램이였어요.

아직도 아이들의 선한 눈망울에 가슴이 절절할만큼
여행 후유증을 앓고 있답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 안부도 전할겸 네팔에서 먹었던 음식들 좀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네팔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음식은... 바로 요것이랍니다.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정체불명의 요리이지요. ㅎㅎ
쿠시쿠시라고 카투만두외곽지역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호텔에서 먹었는데...
닭모양으로 튀겨진 겉을 자르면 속에서 우르르 뭐가 나와요.
저걸 먹어본 후론 듣도보도 못한 낯선 음식들은 잘 안시키게 되더라구요.^^

아래는 네팔의 주식인 달밧이란 음식으로... 여행중 세번이나 맛을 봤죠.



달은 녹두스프를...밧은 밥을 말하는 거래요.
맨위에 있는 튀긴 쌀과자를 부셔서 녹두스프랑 곁들여나온 야채랑 고기등을 넣어
오른손으로 비벼 먹는 음식이지요.


저는 용기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다 먹고난 후 손을 씻어야 하는게 사뭇 귀찮게 여겨져서
그냥 스픈으로 먹었는데... 같이 동행한 대학생과 간사님은 어설픈대로 손으로 비벼 드셨어요.

첫번째 달밧은 쿠시쿠시 호텔에서 먹었고...
아래 두번째는 히말라야 담푸스 산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먹은거랍니다.

봉고차 바퀴가 진흙에 빠지는 바람에 폭우속의 산길을 몇시간이나 헤매며 걸어 올랐는지 몰라요.
밤11시가 넘어서야 겨우 도착한 롯지(산장)에서 먹은 음식도 달밧이였지요.


극도로 긴장했다가 살았다...는 안도감에 저는 밥도 잘 못먹고...
위의 보온병에 담겨진 밀크티만 연거퍼 마셔댔답니다.
그 와중에도 슬쩍 맛본 달밧은 호텔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어요.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 하나를 둘이서 쓰고 후레시 몇개로 버텼으니
당연히 옷이며 배낭이며 비맞아 엉망진창... 벌레때문에 잠도 거의 못잤지요.
그럼에도 아침에 먹은 차맛과 빵맛은 왜그렇게 좋던지... ㅎㅎ


무슨 빵인지 고소하고 파삭한게 시럽에 찍어 먹음 맛있어요.
산장아주머니 한분이 밀가루만 가지고 만들텐데도 맛있는걸보면
솜씨가 좋은 분인듯...해요. 딸애도 자꾸 그 빵맛을 말하곤 한답니다.


히말라야 아래 포카라지역 빵집에서 아침으로 먹은 샌드위치와 밀크티~

먹은직한 빵이 잔뜩 쌓인 주방...엔 호기심많은 저만 들어가 보았지요.


세번째 달밧은... 현지인 후원 아동집에 초대받아 먹어보았답니다.

너무 이쁘고 잘생긴 아마르와 아마르 누이 그리고 아마르의 엄마예요.


이 집에서 먹은 달밧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여행중 가장 행복한 저녁이였거든요.
주시는대로 먹고 먹고 또 먹었답니다.

여행중 가장 행복한 저녁이 아마르네 집에서 보낸 시간이였다면...
가장 행복한 오후는 바로 이 아이들과 보낸 시간이였죠!!

후원아동 쌈부와 친구들...


후원아동 너비나와 알리샤...그들의 언니들...



이 아이들을 호텔로 초대해서 피자와 국수를 시켜줬어요.
남아 선호사상이 뿌리깊게 남아 있고, 형편이 어려워 외식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소박하나마 제대로 대접한것 같아 일행모두 맘이 너무 좋았답니다.


생전 첨 82쿡에 제 얼굴도 살짝 내밀어 봅니다.
워낙 아이들이 예뻐서 가뜩이나 호빵만한 제 얼굴이 홀딱 깨지만...
이쁘게 봐 주세욤. ㅋㅋㅋ

네팔에 조이하우스라는 한국선교사님들이 운영하시는 고아원도 방문했어요.

그때 선교사님들과 맘편히 맛나게 먹었던 사발면과 기타 반찬들...


후식으로 망고 얼린것을 주셨는데... 으흠...참으로 별미더군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었답니다.

그외...

우리 나라 피자와는 좀 많이 다른 네팔의 피자...

히말라야로 가려고 포카라로 향하던중 번다(데모)로 인해 번다가 풀릴때까지
되돌아와 네팔의 유일한 케이블카를 타고나서 먹은 점심.


아이들이 국수를 하도 맛있게 먹길래 담날 시켜본 국수...꼭 우동같네요.


호텔에 미리 과일을 맡겨두면 식사후 알아서 깍아다 주더군요.
다른 과일은 맛이 덜한데...망고는 정말 맛있었어요.

네팔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마지막날 아침 산책길에 허름한(너무 허름해 식당인줄도 몰랐던)
식당에서 먹었던 간식들...

네팔 과자와 밀크티...

네팔라면과 도너츠...

네팔라면은 집에와서 네팔이 그리울 때마다 먹으려고 한박스나 사왔답니다.ㅎ

집에 홀로 남은 남편을 위해선 겨우 볶음 고추장 하나 해 놓았는데...그나마도

남편은 내내 밥에 비벼만 먹고...

남은것은 귀국해서 매운 음식이 넘 그리운 제가 홀랑 다 요리로 써 버렸어요.
네팔에서 먹는 우리나라 음식은 제대로 매운게 없어 매콤한게 많이 그리웠지요.


집에 오자마자 요렇게 매운 콩나물 볶음밥도 해 먹고...

제육볶음도 볶음고추장 넣음 더 맛있어요.


두부조림에도 넣구요.

종종 크림스파게티에도 넣어주면 느끼함이 사라지지요.

이렇게 잃어버렸던 입맛은 쉽게 다시 찾았는데...



눈빛이 아름다운 이 사람들... 이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되새김질이 되어 그곳으로 절 이끕니다.


포카라에서도, 담푸스 산장에서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깍쟁이 히말라야 산맥을
거의 마지막즈음에야 카투만두 숙소에서 볼수 있었답니다.
버스로 8시간 이상을 달려달려가야 겨우 산밑턱에 도착할수 있을까 말까 하는 먼곳임에도
구름인듯 환상인듯 그러나 또렷하게 보일수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낯설고 멀기만 했던 네팔이란 나라가
이젠 구체적인 한명한명의 이름으로... 또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의 땅으로 기억될것입니다.
차가운 얼음물 한잔의 감사함...??을 깨달은거야 말할것도 없구요.^^
여행내내 얼음은 구경도 못했고, 에어컨 바람역시 먼나라 얘기였으니까요.

자~ 기인 수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던 야밧!!

++++++++++++++++++++
......언제나 행복한 곰세마리하우스^^....

곰셋's 홈

곰사진을 클릭하심 놀러오시게 됩니당~^^
언제 끝날지 모르는 네팔여행기를 계속 올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왕언냐*^^* (wwwnoel)

저도 일하면서 밥해먹는 아줌마예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곰세마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https://bit.ly/3qZ5kEI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z
    '09.8.6 7:12 AM

    저어게 네팔은 항상 그리운 곳이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깐 좋네요^^
    저도 네팔아이들의 눈이 유독 깊고 반짝 반짝 빛나는 듯 했어요.
    눈을 보고 있으면 정말 빠져들 거 같더라구요 ㅎㅎ
    밀크티도 마시고 싶고..저기 오이랑 당근접시를 보니깐 옛날 생각이 나서 프훗 웃게 되네요

  • 2. Goosle
    '09.8.6 7:55 AM

    저희는 월드비전을 통해 네팔의 한 아이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 그 아이가 18세쯤 되면 서울로 초대를 하는게 꿈(?)이었어요.
    이렇게 직접 찾아가보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한 번 계획을 세워볼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희 아이들이 어리면 힘들겠지요? 흑~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3. 하늘만큼
    '09.8.6 8:42 AM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예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심리는 아닌데 충분히 불편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햇어요...
    그래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평상시보다는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 성의를 다하지 못했다는 제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 4. 레먼라임
    '09.8.6 8:57 AM

    정감 넘치는 글들 그리고 다정한 눈빛들....
    참 아름답네요.

    더운 여름날 멀리까지 가셔서 수고도 하시고,
    좋은 일 하셨어요.

  • 5. hebe
    '09.8.6 9:05 AM

    하악하악
    꿈의 여행지 중의 하나가 네팔인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 더더더 가보고 싶네요..

    좋은일로 가신거라 네팔 여행이 더 남다르셨겠어요

  • 6. 타이홀릭
    '09.8.6 9:22 AM

    기아대책이군요.

    제가 대학생이던 5년전... 기아대책에서 직장체험인턴쉽을 했었죠.. 3개월간..

    해외어린이결연팀에 속해서... 아이들이 보내는 편지랑 후원자가 보내는 편지 번역하고.... 결연 관리하는 업무 했었는데.. 그때 너무 재미있었고 보람되었던 기억이 나요..

    함께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너무 따뜻하고 그래서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 7. 쪼매난이쁘니
    '09.8.6 10:06 AM

    와~네팔 다녀오셨네요. 저도 출장으로 2번 다녀왔는데 가끔씩 네팔생각이 나요. 사람들 눈망울 참 선하죠. 길거리에 하릴없이 앉아있는 사람들 보면 마음도 아프고.

    음식도 조금 안맞고, 거리가 지저분해서 자발적으로 여행은 안올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뭔가 아련한게 늙기 전에 트랙킹하러 한번 가고 싶단 생각 자주 해요.

    네팔 밀크티 정말 맛있지요. 냉동실 어딘가에 넣어놨는데 한번 꺼내봐야겠어요. 좋은 일 하시는 분..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글, 사진 감사해요~

  • 8. 프리
    '09.8.6 10:10 AM

    좋은 글..아름다운 여행 잘 보고 많이 느끼게 됩니다...

    역시...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끈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중 하나가..음식임을 다시 한번 알게되네요.

    참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 9. 만년초보1
    '09.8.6 10:53 AM

    우아, 정말 음식 사진도 그렇고, 아이들, 왕언냐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남편이 옛날에 네팔에 출장 갔던 적이 있었는데, 마을에서 본 어린아이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소회하는 모습 보고, 연애 시절에 홀딱 반했거든요. ^^;
    그 눈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찌든 때가 맑게 헹궈지는 것 같다고.
    사진만 봐도 마음이 정화 되는 느낌에요. ^^

  • 10. 왕언냐*^^*
    '09.8.6 1:58 PM

    blue-mallow님...아이들이 굶는 일 없어지는 날이 우리로 인해서라도 꼭 와야겠죠?
    제가 둘려본 지역도 소말리아 만큼은 아니였지만, 아이들 발육상태가 썩 좋질않아
    맘이 아팠어요.

    Liz님...네팔에서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도 벌써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Goosle님...초대도 좋고, 방문도 좋지요. 아이들이 좀 크면 꼭 한번 다녀오세요.
    큰 감동과 따뜻한 사랑을 누리시게 될꺼예요.

    하늘만큼님...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의 극치가 되잖아요. 이번 여행을 통해 저희 딸아이도 느끼는게 많은것 같고, 반 아이들이 학용품도 모아주어서 큰가방가득히 선물로 나눠주고 왔답니다. 주는 아이, 받는 아이 모두에게 축복이예요.

    레먼라임님...키톡에서 레먼라임님 글 올라오면 꼭 읽는답니다. 감사드려요.

    hebe님...네팔은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유명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더군요. 꼭 한번 다녀오세요.

    타이홀릭님...와우~ 너무 좋은경험 하셨네요. 저도 저자신은 물론이고 딸아이가 자라서 해외봉사단 같은거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쪼매난이쁘니님...저도 밀크티맛이 자꾸만 생각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비슷한 맛을 찾고 있답니다. 아무데서나 퍼져 자던 개들과 사람들...저도 생각나요. 그러나 행복한 미소를 짓던 아이들 때문에 그 아이들의 나라로 기억하려구요. 트래킹은 저도 해보고 싶어요.

    프리님...감사드립니다. 이번여행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능성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은요. 너무 보고싶네요.

    만년초보1님...바로 딱 그느낌이랍니다. 찌든때가 헹궈지는 느낌...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과 해맑은 미소는... 보이는 이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하더군요. 그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맘껏 꿈을 펼치길 기도한답니다.

  • 11. 써니
    '09.8.6 2:01 PM

    주변에 보면 알게 모르게 좋은일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꽤있으시더라구요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글이었습니다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작으나마 저도 실천해 볼께요

    그리고 딸아이와 착한여행..정말 좋은 시간이 되고 딸아이의 가치관 형성에도 백마디 말보다
    그 어떤 책보다 마음에 와 닿을것 같아요
    나중에 저도 꼭 따라해볼래요^^

  • 12. 이든이맘
    '09.8.6 2:03 PM

    아... 너무 좋아요...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따뜻한 분.. 좋은 분이라는게 사진만 봐도 느껴집니다..

    왕언냐님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해요^^

  • 13. 소박한 밥상
    '09.8.6 3:17 PM

    그동안 이런 좋은 일이........ !!
    착하다는 것은 좋은 것이고 또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저는 왜 착한 여행은 가슴이 아파서 싫은지..........

    컴글씨를 키우기 위해 a.s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한번 더 읽어 보렵니다

  • 14. capixaba
    '09.8.6 4:27 PM

    잘 다녀오셨어요.
    저도 네팔에 사는 제 아이가 보고 싶네요.
    선생님이 되고 싶은 수스마,
    브라질에 사는 카를로스 모두 보고 싶어요.

  • 15. 아네스
    '09.8.6 5:30 PM

    내일 ebs에서 방송한다는 네팔 공정여행인가요?? 기대하며 방송 기다리고 있는데..

    노동의 댓가로 밥을 먹고 잠자리도 직접 마련하는 여행이라고 들었는데..

    위의 돼지코 같이 생긴 튀긴 빵은 티벳 전통빵이에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밀크티-짜이랑 같이 먹으면 죽음이죠..

    저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하다가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 있는

    어느 롯지에서 먹어 본 기억이 나네요..

    의미있는 여행 다녀오신 거 축하드리고.. 사진보니까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 16. 혼스비
    '09.8.6 8:00 PM

    전부터 이런 후원을 하고 싶었는데 계속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 하다가 지금 기아대책 싸이트 들어가서 저도 1:1 결연 신청했어요.....^^*

    소중한 여행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저도 아이들이 크면 이런 여행 해보고 싶네요....

  • 17. 홍앙
    '09.8.7 10:07 AM

    간만에 댓글까지 읽게 만드시는 군요. 세상이 잘 굴러가는 이유를 다시 확인하게 하시네요!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18. 왕언냐*^^*
    '09.8.7 10:08 AM

    써니님...나중에 아이와 의미있고 아름다운 여행 꼭 다녀오세요. 평생 잊지 못할것 같아요.

    이든이맘님...넘 칭찬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소박한 밥상님...언제나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잘 지내시지요??

    capixaba님...네팔에 후원아동이 있으시군요. 넘 반가와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두지역이 네팔의 가장 대표적인 후원지역이였답니다. 마체가웅과 마따띠르...썩띠꼴은 못가봤어요. 미리 알았음 학교 방문할때 한번 찾아보는건데 그랬어요. 학용품도 주고...

    아네스님...방송이랑은 관계없이 걍 공정여행10계명을 잘 지키고 방문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제가 생각하는 착한여행이였답니다. 여행비용이랑 현지후원비용도 전부 자비로 하여 다녀왔어요. 제가 몸이 부실하야 노동을 잘 못하거든요. ㅎㅎ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셨었군요. 와우~ 존경스러워요. 전 아랫턱에도 못미치는 산행에서 거의 초죽음이였답니다.

    혼스비님...너무너무 훌륭하세요. 누구나 맘만있다고 할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저도 IMF때 신문이랑 우유도 끊어야할만큼 어려웠지만 후원아동의 후원금은 끊을수가 없었어요. 우린 신문안보고 우유안먹어도 굶진않지만 후원금이 끊어지면 그 아인 어쩜 학교도 못가고 굶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끊을수가 없더라구요. 아주 잘하셨어요. 아이크면 꼭 다녀오세요.

  • 19. 왕언냐*^^*
    '09.8.7 10:15 AM

    홍앙님...제가 댓글 쓰는 동안 글 남겨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선진국의 도움을 받았듯 이젠 우리도 할수있는 작은 도움을 나누길 바라는거지요. 우리 같이 좋은 세상 만들어가요~

  • 20. 천랑이
    '09.8.8 4:01 PM

    덕분에 네팔 사진과 좋은글 잘 봤습니다. 딸아이를 위해 이런 좋은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셨다는게 놀라웠는데, 사진을 보니 전에 한번 실제로 뵈었었던 분이시네요.
    혹시 기억하세요? 종** 김치공장 견학 같이 갔다가 지하철 같이 타고오면서 잠깐 얘기 나눴었는데..그때도 얘기들으면서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글을 보니 더 반갑네요..^^

  • 21. 왕언냐*^^*
    '09.8.8 6:15 PM

    천랑이님...어머나~그럼요. 기억나요.
    그날 너무 일찍 헤어져서...많이 아쉬웠잖아요.
    이런 귀한 인연이 있을까요...
    너어무 반갑습니다.

  • 22. 이경순
    '09.8.9 2:50 AM

    네팔! 이글을 보는순간 가슴이 뭉클하네요. 몇년전 저도 네팔을 다녀온적이 있어요. 전 안나프르나 트레킹갔다 왔는데 그사람들 눈빛은 정말 잊을수 없는 순수 그자체의 눈빛들이지요. 다시 가보고 싶은데... 정말 뜻깊은 일하시네요. 반갑습니다.

  • 23. 왕언냐*^^*
    '09.8.10 9:53 AM

    이경순님...반갑습니다.
    트래킹을 다녀오셨다니 넘넘 대단하세요.
    저는 차바퀴가 문제가 생겨 폭우속 밤산행을 해야했답니다.
    그래봐야 겨우 담푸스산장까지 였지만...밤열한시에나 도착했지요.
    언젠가는 트래킹도 꼭 한번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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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5 챠요테호박 장아찌(피클) 50 레먼라임 2009.08.06 5,989 91
30074 네팔로의 착한여행..그리고 음식들.. 50 왕언냐*^^* 2009.08.05 9,870 94
30073 너무 더워 냉스파게티 했어요~ 50 chatenay 2009.08.05 7,705 70
30072 산나물 장아찌를 만들어봤어요 50 진영단감 2009.08.05 5,174 52
30071 불량 딸이 차린 엄마 생신 상차림(사진 없어서 죄송~) 50 카야 2009.08.05 5,965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