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원한 특제해물라면, 수박깍두기, 돼지등갈비수납, 생강술

| 조회수 : 9,246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09-08-08 16:29:50


◐ 재 료 ◑
3인분...
라면 2봉지, 콩나물 1/2봉, 대하 새우 3개, 해물 모듬 약간,
부재료 - 새송이, 양파, 대파, 쪽파, 풋고추
육수재료 - 멸치 한 줌, 다시마 사방 10센티 한조각, 양파(소) 1/2개
양념 - 스프 1/2봉, 맑은 장국 또는 홈메이드 맛소금

◐ 만드는 과정 ◑
해물, 야채 밑손질해놓기 -> 멸치다시마양파 육수내기 -> 양쪽에서 ... 한쪽에선.... 라면 살짝 삶고.. 다른 한 쪽에선 육수끓여 차례로 재료넣기-> 삶은 라면 넣고... 마무리 향신채소 넣기 -> 간 맞추기

주말인데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이 좀 후덥지근하네요...그래도 태풍 피해가 없이 지나가서 참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참 인스턴트 라면을 좋아해요.
전 라면을 잘 안 사는 편인데 ...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가끔 라면이 땡긴다고 합니다.
그럴 때나...아님.... 가벼운 친구와 와서... 집에서 식사를 해야하는데 ..라면만 달랑 주기엔 좀....그럴 때...
집에 있는 야채와 해물을 이용해서...라면을 일품요리(?)로 변신시켜 보는 것도 좋더군요.

아이들은 라면 먹어서 좋구....엄마는 라면을 건강식으로 변신시켜 주니 안심되구요...

자... 해물라면에는... 해물이 빠지면 안되겠죠? 새우, 오징어, 홍합, 낙지... 뭐든 좋아요.
모듬으로 넣어도 좋구요..없으면 한 가지만 넣어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해물라면에 절대루 빠지면 안되는 것....바로 콩나물입니다..
콩나물이 들어가야.. 시원하고 깔끔한 해물라면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전 집에 있는 야채 대충 다 넣었어요.
아이들...그렇게 해서라도.. 야채를 먹여야죠...





아래 육수 국물이 좀 탁하죠? 전.... 멸치 대가리를 별도로 다듬어 놓았다가 쓰는데요.
그냥 멸치육수보다는 탁하기는 해도 진한 맛이 납니다.
멸치 한줌... 다시마 한 조각, 그리고 양파를 넣어서 육수를 내놓았다가 그 국물로 라면을 끓일 겁니다.
해물도... 냉동제품이면 해동시켰다가...생강술 한술 넣어서 밑간을 해 놓았다가 쓰면 더 좋아요.




라면 사리도 몸에 나쁜 기름기를 뺄 겸 살짝.. 데쳤다가 쓸 거구요.
그래서 불 양쪽에서 같이 조리하세요..
한쪽에선 국물을 조리하구요...
다른 한 쪽에선..라면을 삶아냈다가 국물로 바로 집어넣어서 끓일 수 있도록요.




우선 육수에.... 스프 반봉과 맑은 장국 한 술만 넣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곤 야채를 넣어줍니다.. 콩나물부터 단단한 야채....하지만 푸른 야채는 아직 넣지 마세요... 색이 변합니다.
콩나물이 들어갔으니 뚜껑도 덮구요..




남겨놓은 야채들이죠?
콩나물. 버섯, 양파가 끓기 시작하면... 데친 라면 사리도 넣아주고요...
맨 나중에 푸른 야채, 다진 마늘 넣어서 마무리하고...후추도 조금 뿌리세요.
그리고 모자란 간은 홈메이드 맛소금이나 꽃소금으로 맞추시고요.




이건 후다닥 해서 먹어야 하는데...라면이 쉽게 불잖아요..
근데 사진 찍고 어쩌고 하다보니... 라면이 좀 불었어요... ㅠ.ㅠ
여러분은 사진 안 찍을 거니깐....딱 알맞은 상태로 끓여 드세요.



어제 저녁에 끓여 먹었는데요..참 시원하고 맛있어서 국물까지 원샷...
하긴 이 국물이 예사 국물인가요..땀과 정성을 쏟은 국물인데...ㅎㅎ
주말에... 라면 먹고 싶어하는 가족들에게...그냥 라면말고..이렇게 끓여주어도 좋겠지요?
저흰.. 김밥하고 같이 먹었어요..왠지 김밥하고 라면하곤 조합이 잘 맞잖아요... 어제부터 오늘아침까지 김밥으로..주구장창 먹었어요.. 아이들이 김밥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요새 수박 많이 드시면서 껍질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나물로 무쳐먹거나 볶아 먹거나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전 오늘.... 아침에 실험정신을 발휘하여..처음으로 수박깍두기를 담아보았어요..
근데 이거 참 괜찮네요.. 요즘 무가 맛이 없는데 그것보다 훨씬 맛있고 좋아요.
그냥..조금 담아본 거라.. 계량을 하지 않고 담아서... 레시피는 드실 수 없어요...
그냥.. 매콤 양념장으로 버무려보았어요..
다만 수박은 물이 많아서.. 소금간을 해서 물기를 쫙 빼서 담구시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오늘의 평가였구요.
수박껍질 버리지 말고 김치에도 활용해 보세요...
매콤 양념장 만들기는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77358395 - 이것도 만들어 놓으시면 찌개, 김치 담글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념장이라 숙성시켜 쓰시면 좋거든요.



엊그제 ... 롯데 수퍼 전단지에 돼지등갈비 할인행사를 하더군요.. 이번 일요일까지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관심있는 분은 알아보시구요... 돼지 등갈비..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잖아요.. 이럴 때 집어와서 냉동수납 해놓았다가 반찬거리 마땅치 않을 때 쓰면 참 좋아요...전 4대 집어왔거든요.

고기는 핏물을 잘 빼야 누린내가 나질 않아요....물을 몇번 바꾸어 가면서 충분히 핏물을 뺀 다음에...
솥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등갈비 4대를 넣고....잠길만큼의물을 붓고... 양념을 해 줍니다...
된장 2큰술 넣어주고요...커피 한 스푼도 넣어주고...맥주 한 캔도 쏟아붓습니다.
생강 한 톨 (50g)도 편을 썰어서 넣고...대파 2대도 굵직하게 썰어서 넣어주고 푹 삶아줍니다... 기름기가 쫙 빠지고 맛이 좀 배도록요.그런 다음에.... 고기는 건져서 식히세요.



그런 다음에 랩으로 하나씩 싸서...



지퍼락에 담아서 만든 날짜 기록해서 넣어놓으면..요긴하게 쓰입니다.. 전 나중에..소스 덧발라가면서.. 오븐에 굽거나...양념장 만들어서... 양념조림해서 아이들 줄거구요...




아.. 제 생선요리나 육류 요리할 때 많이 쓰는 생강술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는데요..
이거 포스팅을 안 해놓았다가 오늘 만들면서 만들기.... 포스팅 올려놓았어요...
지발... 이젠... 생강술에 대한 문의는 안 하셨으면 좋겠구요...ㅎㅎㅎ

생강술 만들기...
http://blog.naver.com/hwa1875/120087958337




그럼.. 남은 토요일....가족들과... 재미있게 보내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잠
    '09.8.8 6:10 PM

    밥하기 싫은데...
    고주망태 되서 들어 오실 서방님 위해 특제 라면이나....ㅎㅎㅎ

  • 2. 사람
    '09.8.8 6:19 PM

    생강술 만드는 비법보고 왔어요. 자~세~한 설명 읽는데 웃음이 나요.. ㅋㅋ

  • 3. 쪼매난이쁘니
    '09.8.8 6:40 PM

    해물라면 시원하고 맛있을 거 같아요. 저도 면을 참 좋아라하는데 살찐다고 라면 끊은지 몇년 되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사리로 라면사리 넣어 먹으니 끊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내일 아침 저희도 아마 해장메뉴를 준비해야 할 듯 한데 남은 홍합살과 새우넣고 요거 한번 끓여봐야겠어요^^

  • 4. 맑은샘
    '09.8.8 7:18 PM

    라면, 이거 만만치 않네요. 파도 겨우 넣어주고, 계란도 귀찮으면 생략하는데, 해물 라면에 '특제'라 붙을만하군요. 거의 요리 수준이라서~ 쉽게 엄두가 안 나네요. 수박껍질로 만든 깍두기, 익어두 맛있나요? 궁금합니다. 수박 좋아하는지라 수박 깍두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프리님 도전 정신에,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 5. 프리
    '09.8.8 7:19 PM

    꽃잠님~
    주말인데 우째... 무신 일로 고~~~가 되어 오실까요?
    저흰... 꼭두새벽부터 운동갔다 방금 들어와서... 밥도 안 먹고 자네요.. 50대의 모습이겠지요 ㅎㅎㅎ

    사람님~
    제가 써놓고도... 웃음이 나긴 했어요.. 늘...나름 자세히 쓴다고 썼는데도 자꾸 물어보니깐요..
    주말 잘 보내세요.

    쪼매난 이쁘니님~
    토욜...술이 땡기는 날인가 보네요.. 이집저집 해장을 해야 한다고 하는 걸 보니...
    괜스레 저도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어지네요...그리고...저도...면을 좋아라 합니다..

  • 6. 프리
    '09.8.8 7:23 PM

    맑은 샘님~
    돌아서니.... 오셨네요...
    라면 만만치 않나요? 하긴 귀찮아서 끓여 먹는 게 라면일텐데..말이죠... 제가 좀 그렇습니다..일거리를 사서 만드는...ㅎㅎㅎ 근데.. 이거 맛보면... 좋다 하실겁니다.. 이거 끓여주면... 괜히 탄성부터 지르던데요.. 라면같지 않다고....ㅎㅎ
    아직... 완전히 익은 상태가 아니라서.. 맑은 샘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순 없구요.. 만약 맛이 좋다 하면.... 이야기해드릴게요... 맛이 별루다..하면 그냥 꼬랑지 내릴테니까..묻지 마세영... ㅎㅎ

  • 7. 이층집아짐
    '09.8.8 10:20 PM

    생강술, 친구가 주고간 거 다 쓰고 아쉬워하던 참인데,
    저리 만들면 되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립을 보니 울아들 바베큐해주면 좋아할텐데, 날이 너무 더워서 불 옆에 가기도 싫으네요. ㅎㅎ

  • 8. 간장종지
    '09.8.8 10:43 PM

    립을 냉동보관 할 수도 있군요.
    전 냉동하는 걸 자꾸 잊어버려요.
    그래서 양이 많아 늘 남을 때도 많아요.
    배우고 갑니다.

  • 9. 청담
    '09.8.8 11:48 PM

    깍두기좋아하는데 내일 해봐야 겠어요. 참 좋은 정보예요...

  • 10. 달곰맘
    '09.8.9 2:35 AM

    저도 생강술의 자~ 세~ 한 ~ 설명 읽고 웃고갑니다 ㅎㅎㅎㅎ
    라면 진짜 먹고 싶네요 . 저 오동통한! 새우!!!

  • 11. 프리
    '09.8.9 5:10 AM

    이층집 아짐님~
    생강술 만들어 놓으면 여러가지로 좋아요. 잘 만드셔서 유용하게 쓰세요.
    정말 아이들은 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전 저희 아이들 어릴 적에 야외학습이나 소풍때도..먹기 쉽게 해서 포장해서 따로 넣어주면 아이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서 정작 자기는 한 조각 겨우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피크닉 메뉴로 딱이라는 이야기죠...

    간장종지님~
    네... 참 립..도시락 메뉴로 넣어도 좋겠네요... 아이 무척 좋아할 겁니다..저렇게 붙은 채로 소스 발라서 굽거나... 양념장에 매콤하게 졸여서... 하나씩 먹기 좋게 자른 다음에... 뼈부분에.. 쿠킹호일로 감싸면 집고 먹기도 좋거든요..

    청담님~
    깍두기.... 네 괜찮긴 하던데 조금만 해보세요..저도 일단 갓 담은 상태의 맛은 좋던데 익었을 때는 장담할 수 없어서 아주 조금 담아 본 거라.. 괜히 저 믿고 왕창 담지 마시고..일단 조금만 담아서 보세요..아님 그냥 깍두기모양으로 썰어서 샐러드 소스에.... 버무려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과일처럼요....

    달공맘님~
    생강술 포스팅 많이 웃기나요... 괜스레... 부끄러워진다는... ㅎㅎㅎ
    라면.. 저렇게 해 드세요.. 참 별미랍니다. 일요일 잘 보내시구요~~

  • 12. 커피야사랑해
    '09.8.9 6:37 PM

    라면에 콩나물을 넣으면 영양면에서 괜찮다고 신문에서 본 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그냥 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생강술 제조법이^-^
    잘 만들어 양념으로 쓰라는데 왜 침이 고이죠? 덜어낸 청하 두 큰술은 어디로 갔는지도 궁금하고

  • 13. 씩씩이
    '09.8.10 7:06 PM

    지금 프리님 레시피대로 깻잎장아찌 만들었는데, 생강술도 좋아보여요.
    근데 이거 얼마나 오랫동안 쓸수 있나요? (죄송. 저는 질문 처음이에요 - -;;;)

    슈퍼가서 청하한병 사와야겠어요 ^____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098 지난번 우뭇가사리 묵에 이어 바웃묵 무침 (해초묵). 7 소금장수 2009.08.10 3,827 39
30097 자랑스런 내 빵 8 morning 2009.08.10 6,220 92
30096 연근 셀러드^^ 2 대전아줌마 2009.08.10 6,716 21
30095 새참으로 준비한 감자전~ 8 금순이 2009.08.10 7,315 36
30094 더 늦기 전에 밝히는 저의 실체... 18 쪼매난이쁘니 2009.08.10 15,267 107
30093 1그릇 1만원짜리 송이버섯밥[여름송이.6월송이] 5 어부현종 2009.08.10 9,893 92
30092 심심해서 만든 빙수팥, 그리구 라자냐 8 빈틈씨 2009.08.10 6,397 83
30091 온가족이 둘러앉는 일요일 특별점심- 골뱅이무침, 빈대떡, 호박&.. 18 프리 2009.08.09 13,604 83
30090 실패한 콜라닭 - 닭볶음으로 바꾸었지만 -.-;; 6 태호희맘 2009.08.08 6,903 72
30089 엄마표 생일상차림 12 cosmos 2009.08.08 11,466 40
30088 키톡에 첫인사드려요^^ 7 DOVE 2009.08.08 4,092 66
30087 시원한 특제해물라면, 수박깍두기, 돼지등갈비수납, 생강술 13 프리 2009.08.08 9,246 107
30086 토요일도 출근하는 신랑 아침 차려주기 30 쪼매난이쁘니 2009.08.08 15,621 107
30085 숙취에도 좋은 자주색양파 물김치 13 경빈마마 2009.08.08 7,709 68
30084 은은한 연잎향이 느껴지는...연잎밥 6 쿠킹맘 2009.08.08 5,666 94
30083 요 며칠 해 먹은 것들...... 10 강두선 2009.08.08 5,644 27
30082 [깻잎장아찌] (한번에 세가지 버전으로 실패염려 없는...) 13 노니 2009.08.07 23,640 98
30081 고기 반찬 해달라는 딸들에게^^ 17 홍시마미 2009.08.07 10,830 82
30080 이래도 탈, 저래도 탈인 아침밥- 버섯탕수, 우엉조림, 김밥, .. 16 프리 2009.08.07 11,475 88
30079 입으로 쏙 미끌어지는 냉우동샐러드~ 6 꽃잔디 2009.08.06 9,986 81
30078 딸아이를 위해 만든 족발 7 에스더 2009.08.06 9,012 121
30077 양대콩과 감자와의 기막힌 폭신조화. 14 오후 2009.08.06 6,732 79
30076 널널한 아침 준비 - 제육불고기, 감자엿장조림, 김볶음 21 프리 2009.08.06 13,173 91
30075 챠요테호박 장아찌(피클) 4 레먼라임 2009.08.06 5,989 91
30074 네팔로의 착한여행..그리고 음식들.. 23 왕언냐*^^* 2009.08.05 9,870 94
30073 너무 더워 냉스파게티 했어요~ 9 chatenay 2009.08.05 7,705 70
30072 산나물 장아찌를 만들어봤어요 5 진영단감 2009.08.05 5,174 52
30071 불량 딸이 차린 엄마 생신 상차림(사진 없어서 죄송~) 6 카야 2009.08.05 5,965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