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 업뎃되니 오늘은 또 어떤 글이 있을까~하면서 클릭을 하지요.
그런 날들이 하루하루 늘다보니 이젠 키톡엔 입이 떡!벌어질만한 살림솜씨가 아니면 글을 못올리겠군..
하면서 눈팅만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때문인지 그냥 수다가 고파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글 올립니다.(근데 하필면 프리님 글 바로 위네요. 아웅..꼭 가수 다음에 노래부르게 된 일반인의 심정이랄까...)
시어머님께서 가져다 주신 자두랑 살구에요. 시골에 사시지는 않지만, 사시는 것 만큼 자주 들여다보시는 집이 시골에 하나 있어서 이렇게 무농약 야채나 과일 같은거 가져다 주시곤 하는데 사는 거하곤 비교가 안되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받기만 할 수는 없고 드릴건 마땅치 않아서 시댁에 갈땐 꼭 빵이라도 구워서 가져다 드리려고 해요. 물론 이것도 아직 초보수준이기땜에 망쳐서 못가져다 드리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래도 정성으로. 시나몬롤은 속재료를 많이 넣으면 맛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는 듯^^
악마의 유혹이 커피라지만 저에겐 브라우니.
버터랑 설탕이 많이 들어간 위험한 베이킹을 자제하고 있는데도 살이 포동포동오르고 있어요. 그치만 꼭 해보고 싶었기에.
속이 요렇게 쫀득한 브라우니 한번 구워보고 싶었거든요.
유럽여행갔던 길에 하도싸서 쑤셔넣어왔던 베이킹용 초코렛 400g인데 1유로도 안하더라구요
머 그렇게 살찌는 것만 먹지는 않고 요렇게 통밀넣고, 크랜베리 넣고 건강한 빵을 주로 굽습니다.
첫 도전 베이글. 나름 성공하고 나니 발효빵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만들게 되요.
그래서 만든 크랜베리 베이글. 모양은 발전, 맛은 약간 후퇴
서방님 아침으로 싸준 베이글샌드위치. 베이글엔 역시 크림치즈가 제격이지만 더 든든하게 먹으라고.
정말 만들어보고 싶었던 잉글리쉬 머핀. 모양정말 안습..실패하면 버려야되는데 전 다 먹어치워서 복수합니다.
모양은 완전 안습인데 맥머핀 만들어주니 신랑은 *도날드보다 훨 나은데 왜 그러냐고 괜한 용기를 줍니다.
항상 힘과 용기를 주는 신랑에게 하트 하나 박아서 계란빵 선사
처음으로 도전한 저수분보쌈.
새우젓은 개념
초복이다 초복이다, 삼계탕 보양식 하도들 그러니 안해볼 수 없어서 닭백숙. 어금니 꽉물고 껍질도 벗기고, 기름도 떼고. 닭과의 한판 사투.
그런데 너무 불쌍한 자태 ㅠㅠ
남들은 먹다남은 가슴살로 닭죽을 끓인다지만 서로 닭가슴살 먹으려고 하는 우리 부부는 닭가슴살 따로 사다가 남은 백숙국물에 따로 닭죽을 끓여먹었답니다^^;;
일민미술관에 까페 이마였던가요. 와플이 지금처럼 번지기 전에 친구가 데려가서 홀딱 반해버렸던..와플도 와플이지만 전 함박스테이크 정식이 좋았어요. 왠지 촌스러운 함박..거기에 오징어 젓갈이 나왔던 거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그런지. CAFE IMA 재현하려고 만들어본 함박스테이크에 계란후라이 그리고 오징어 젓갈.
함박스테이크가 레스토랑에서 좀 저렴한 메뉴라면 요녀석은 최고등급 정식이네요. 안심스테이크과 관자구이.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만들어서 깔아주는 정성
간단하게 먹으려고 시작했던 김밥땜에 녹초가 되어서 예매했던 영화표 취소하고 초저녁부터 쇼파에 널부러졌네요. 이렇게 손 많이 가고 힘든 김밥을 어찌 1000원 1500원에 팔까요?
떡같이 생겼지만 알고보면 조개관자. 관자로 고추장불고기 양념해서 볶아 먹었어요. 나름 럭셔뤼 메뉴. 맛은 걍 제육볶음.
엄마가 부추만두 자주 해주셨는데 어느날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해봤는데 이게 왠걸.@@ 넘 맛있더라는...
사실 부추만두는 만두국은 안해먹고 팬에 기름 살짝 둘러 굽다가 물을 약간 부어주고 뚜껑을 닫아서 익혀먹으면 젤로 맛있는데 그렇게 한번 해먹고 담날 밥하기 싫어서 얼렁 만두국. 쑥 넣고 수제비 반죽했던 것이 생각나서 넣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완전 징그럽네요.
소고기 약간에 큼지막하게 썬 감자와 호박 넣고 끓인 고추장찌개. 이거 은근 맛있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아직 5일장이 서더라구요. 여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값이 싼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채든 과일이든 싱싱한 거 같긴 해요. 요 묵도 찰랑찰랑 어찌나 쫄깃하던지.
부산으로 시집와서 좋은건 회를 자주 먹을 수 있게 된 것보다 어디간 "부산어묵"이 있다는 것. 그냥 끓는 물 부어서 기름기만 빼주고 먹어도 완전 쫄깃한 반찬이 되요
초딩입맛인 저희 신랑은 요렇게 계란말이나
쏘야볶음 이런걸 젤로 좋아합니다.
매일매일 칼퇴하는 신랑덕분에 이거저거 따라 해보았더니 살림 3개월만에 오늘은 좀 밥먹고 안들어오나~하고 살짝 기대하게 됩니다. 이러다 정말 남편 출장간다면 그렇게 좋다는 얘기에 어느순간 공감 백배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지나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