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봅니다.
무사히 올라가기를...
홈메이드 요거트입니다.
그냥 우유와 플레인 떠먹는 요거트 만 있으면 되요.
끓이고 말고도 없고 섞어놓고 하룻 밤 혹은 하루 종일 두면 끝.
한국에 살았더라면 82덕에 저도 매실액 만드는 실습을 해보았겠지만
여기선 그럴수가 없구요.
대신 인편있을때마다 매실액을 사다 집에 두고 늘상 애용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라해요.
엄마쥬스라고 하면서 말이죠.
동치미 담글때도 쓰고 고기 잴떄도 쓰고 초간장 만들때도 넣고 두루두루 ...
해서 이게 떨어져버리면 곤란한지라 전 맘 놓고 한잔 타 마시지도 못해요.
엄마라는 자리가 그런거 같아요.제가 그 매실액을 뭉텅 쓰는 곳이 바로 이 요거트예요.
제가 매실원을 사다 먹는 곳의 주인장이 올려놓으신 요거트 만든 이야기를 읽고 실습해보았어요.
언젠가 제품화된 매실 요거트를 먹어본적있는데 참 맛있었어요.
그후로 한번도 파는걸 못보았죠.
외국에 살다보니 별게 다 그리워요.
어떤 이들은 외국제품이 더 맛있다고도 하시는데
전 그냥 한국서 먹던 그 농도 그 당도가 더 좋아요.
그래서 왠간해선 안사먹죠.
그러다가 이걸 만들기 시작한 후
꽤나 맛이 좋아서 그후로 제 냉장고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우유 알러지가 있는 작은 녀석은 못줘서 안타깝구요.
딸아이가 잘 먹어요.
1리터들이 우유를 삽니다.(멸균팩으로 된게 사다두고 실온보관하면 좋아요)
거기에 매실 (250미리컵 계량) 반컵
떠먹는 요거트 플레인 반컵 그냥 섞어줍니다.
저는 요거트를 싼거 사려고 큰 통을 사는데 (소포장은 플레인이 잘 있지도 않고요)
한국에서 나오는 제품 소포장을 하나 따 부어넣고 그 통에 매실액을 가득 부어 넣으면 대충 이 레서피가 되지요.
한국 제품은 제가 쓰는것 보다 단거같으니 단맛을 매실액의 량으로 가감하면 좋을듯해요.
끝.
뚜껑 덮어서 그냥 마냥 둡니다.
처음에 얼마나 둬야되나 고민했는데
그냥 둬보면 압니다.
요거트가 저 다됬어요. 알아서 보여줍니다.
제가 어떤 이들은 살균을위해 우유를 끓이는데 괜챦은지 여쭈었더니
이분이 대답하시길
매실과 요구르트에서 활동하고있는 이로운 신통한 녀석들의 힘을 믿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http://www.loacha.com/bbs/zboard.php?id=sub_04&page=1&sn1=&divpage=1&sn=off&s...
제가 원래 참고한 분의 글입니다.
오래전에 엔지니어님이 발효차 소개하시면서 알려주셔서 저도 알게된 곳으로
다른 82분들도 많이들 아실꺼예요.
이분 사시는 모습 또한 참 좋습니다.^^
맛을 보아 어지간히 되었다 싶으면 빈 유리 쥬스병에 옮겨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죠.
냉장고에 좀 일찍 넣으니 묽은 요거트가 되고 좀더 삭혀서 넣으니 더 걸쭉하고 그렇습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약간의 발효가 더 진행되는듯해요.
1리터 쥬스 병이고 작은 병들은 한잔용 일본정종이예요.
둘다 병 쓰려고 제품을 샀어요.
일본 사케는 너무 앙증맞고 요거트 보관용도로 좋아서 몇잔 더 사서 홀짝 마셔야겠어요.ㅋ
이 병은 병채 보관했다 뚜껑만 따서 주면 잡고 잘 마시고 씻어서 또 쓸수 있어 좋더라구요.
냉동해둔 블루베리랑 딸기랑 시커매서 버리기 일보직전에
냉동실로 들어간 바나나도 섞어서 드르륵 갈아 마십니다.
그러면 아주 맛난 스무디가 되지요~
매실원이 들어가서 단맛이 이미 가미된 상태라 아이도 아주 좋아해요.
맛있어요.
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