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은 이제 내년 6월 초에나 볼 수 있겠지요.
꽃은 꽃이되 결국 감자를 위하여 아름다움을 저버려야만 하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큰 감자는 찜통에 소금 솔~솔 뿌려 보슬하게 쪄 간식으로 먹으면 그만이죠.
껍질도 먹음직 스럽게 벗겨졌어요.
분이 듬뿍 들어있을 것 같지요?
보기만 해도 손이 갑니다^^ 손이가~♬♪♭~~맛있어요.
어영부영 하다보니 올해 감자를 심어 말어 걱정만 하다가 어머님이 감자를 뒤늦게 심었답니다.
4월 초순 경에 심어야 할 감자를 4월 말경에 심었으니 알이 크게 들리가 있나요?
그래도 감자는 감자!
아주 큰 것은 없으나 중간것 그리고 쥐알통 만한 감자들이 탄생되었어요.
이름하여 알감자들.
은근한 불에서 뚜껑을 열어놓고 뭉근하게 졸여야 쪼글 쪼글 하건만
뭉근하게 기다리지 못하여 쪼글이 알감자 조림은 안되었지만 하여간 알감자 조림입니다.^^
맛만 있음 되죠 뭐!ㅎㅎ
알감자는 흙을 씻어 내는게 일인데 울퉁불퉁한 바가지에 넣고 손으로 막 비벼주듯 씻어줍니다.
몇 번 되풀이 해야만 깨끗하답니다.
냄비에 물을 자작하니 붓고
왕소금을 넣어 살짝 밑간을 하여
센불에서 보글 보글 끓여 줍니다.
3분의 1정도만 익도록 끓여주시면 되는데
뚜껑을 열고 센불에서 끓이다 보면 물도 어느정도 줄어듭니다.
간장과 물 반 반 씩 넣고 설탕을 넣어 오랫동안 졸여야 하니 전체적인 간장양념이 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올리브유나 식용유도 조금 넣어주세요.
감자냄비에 양념장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통마늘도 반 갈라 넣어주세요.
중불에서 뭉근하게 보글 보글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
타지 않도록 중간 중간 저어주면서 졸여주여야 합니다
센불 - 중불 -약불로 줄여 타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계속 뭉근하게 졸입니다.
윤기나도록 마지막에 물엿을 넣어 마무리!
매실청을 넣으셔도 됩니다.
접시에 담고 검은깨로 숑숑~~
이 접시는 커피를 샀는데 함께 따라온 옴팍한 그릇입니다.
국물 음식 담는데 참 좋습니다.
공식적으로 껍질 벗기지 않고 해 먹을 수 있는 반찬 알감자조림 ^^
역시 이맘때쯤 해먹어야 제일 맛있답니다.
우리 농산물 감자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