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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임산부들 밥 먹기 그리고 아이 생일상

| 조회수 : 8,100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9-06-21 01:17:38

출산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 없으면 거지꼴 될 남편과 아이가 생각이 나서 어느날 물어보았죠.
젤로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치즈케잌이랍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울때마다 두 개씩 굽는구만...정작 본인은 한판 다 먹고 싶어도 다들 싸가고 뭐해서
먹을 수가 없어서 억울했답니다--;;
그래서 임산부들 점심 먹거리에 음식 하나를 대신 해주면 만들어 주겠노라...
구운 치즈케잌입니다. 결국 아이아빠는 반판만 드셨다는^^;;;;

양평으로 시집 와서 조금 친해 둔 아이 엄마들과의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둘째고 다른 두 사람은 셋째 아이 출산을 앞 둔....힘들지도 않는지^^;;;
데크에서 따온 채소에 드레싱만 부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사과를 따로 구워 이것도 드레싱만 끓여서 부어 먹고

아이아빠가 만들어 준 아라비아타 펜네...요리하는 걸 즐기는 아이아빠이지만...
최소한으로 부려 먹습니다. 라면 하나를 끓여도 어쩌면 그리 알뜰하게 어지르시는지--;;
그래도 요리솜씨는 최고^^;;;

딸아이 생일은 며칠 남았는데 아무래도 일찍 나올것 같은 둘째딸 때문에 좀 이른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친구들 나눠주려고 만든 못난이 범벅쿠키

아이들이 좋아할까 고민하면서 골라 만든 슈~~만든 양의 반은 아이아빠가 다 먹어서--;;
모자를 뻔 했어요.

햄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다른 소세지로 대체해서 만든 김밥...

미리 준비한 케잌웨어에 슈,범벅쿠키 그리고 피낭시에 준비하고

다른 케잌웨어에 계절과일로 담았습니다.

과일젤리까지 만들어 깔았건만--;;정작 생일상의 주인은 제일 먼저 뽀로로 요구르트를 달라더이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텃밭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오이는 물이 부족하면 잘 안 자라고 쓰다고 했는데 올해는 비도 예쁘게 와 줘서 잘 자라요

이젠 호박과 오이는 남을 것 같아서--;;

씨를 그냥 뿌려 버렸더니 상추가 미친 듯이 올라와 솎아 주고 이웃에 나눴건만...비닐로 하나가 또 남았네요--;;
따로따로 포장해 김치 냉장고에 넣었는데..밤낮으로 쌈해 먹어야 할 듯 합니다.
마늘쫑은 장에 벌써 나오는데 우리 집 마늘은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마늘쫑이 영 실하지가 않아요--;;

저녁을 하려고 도마에 올리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괴상한 가지 하나--;;
임산부가 먹기에 너무 안 예뻐서 결국 다른 집으로 보내버렸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온정
    '09.6.21 9:27 AM

    바쁘신와중에 대단하시네요. 예쁘게 사시네요.

  • 2. Terry
    '09.6.21 10:07 AM

    저 가지는 세 쌍동이???ㅋㅋ

    솜씨가 좋으세요. 케잌도 넘 폭신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 3. paxmin
    '09.6.21 11:34 AM

    케익웨어가 넘 탐나네요~ 혹시 구입처 알수 있을까요?
    생일상도 어찌나 예쁜지.. 가서 생일축하해주고 얻어먹고싶네요 ^^

  • 4. 이한나
    '09.6.21 5:52 PM

    예쁜 아이 낳으시길 바래요.

    케익틀 너무 예쁘고

    음식하시는 모습이며 집 안밖 매만지는 모습이 똑소리 나십니다그려.

  • 5. 당근먹는 아줌마
    '09.6.22 12:21 AM

    정말 예쁘게 사시는것 같아요
    저두 케잌웨어 넘 탐나요..
    구입처 살~~짝 알려주심 안될까요...^^

  • 6. 18세 순이
    '09.6.22 1:22 AM

    생일상 받은 어린이.............너무 귀여워요.
    생일축하해~~!!!!!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라~!!!

  • 7. 미나리
    '09.6.22 11:31 AM

    딸내미 표정 너무 귀여워요~ 티아라 핀까지 꼽고서,,, 뭔가 상 앞쪽 음식에 마음이 간 공주님 표정 ^^ 지금 중 2된 제 딸 어렸을 때 표정과 비슷해서 인지 전부터 올려주신 사진보면서 정이 많이 갑니다. 동생보면 은근 샘도 날 터인데, 워낙 잘 챙겨주시니 뭐,, 저희집 중 2딸과 초 6아들,,, 지금도 툭하면 싸우는 통에 가끔 속도 상하지만,,, 솔직히 아이들은 예쁠때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힘들어도 애들 낳고 키우나봐요.

    예정일이 언제이신지, 제 숨이 다 차는 듯,,,(저 배가 커서 막달에 너무 숨이 찼더든요)... 그 와중에 치즈케잌까지~~~... 아 점심인데 배고파요. 건강하세요.

  • 8. tony
    '09.6.23 11:13 AM

    무거운 몸으로도 대단하시네요~~^^ 순산하시구요!! 아참 케잌웨어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저두 사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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