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모종이 몇 번의 비를 맞고 쑥쑥 잘 크고 있어요.
이 여름이 감사한 이유 작은 텃밭에서 자라나는 농작물들을 날마다 볼 수 있음이요
식탁의 풍성함을 줌입니다.
고추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꽃이 지면서 또 고추 열매를 맺습니다.
이때쯤 밑둥아래 잎들은 가끔 따 주어야 고추가 잘 자라는데
이때 데쳐서 무쳐 먹는 나물이 고춧잎 나물입니다.
앙증맞게 핀 고추꽃입니다.
아가야 머리핀 만들어 줄 만큼 작아요.
너무 고개 숙이고 있기에 손가락으로 얼굴을 들어주었어요 ^^
보세요...참 작지요?
고추꽃도 관심을 가져야 이렇게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하디 연하여 양념액젓 또는 간장을 넣고 들기름 들깨소금 마늘만 넣고 조물 조물 무친 고춧잎 나물 반찬.
때 되어 먹을 수 있는 나물들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금 시장에 나오는 고춧잎들은 연해서 살짝만 데쳐도 됩니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두 세번 뒤집은다 생각하고 데쳐준 뒤 얼른 찬물에 헹군 뒤 꼭 짜줍니다.
잘 데쳐졌어요.
양념액젓(또는 집간장이나 액젓종류) 들기름 마늘약간 들깨소금까지 한데 넣어 섞어 준 뒤
데친 고춧잎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줍니다.
나물=들기름 아시죠?
아참참 초고추장에 새콤달콤 무쳐 먹어도 맛있다는거 아시죠?
간을 보면서도 맛보는 느낌이 보돌 보돌 참 좋아요^^
밥을 살포시 감싸듯 고춧잎을 돌려 먹으니 더 맛있어요.
고춧잎 나물 지금 한 참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 한 두 근 사다가 무쳐보세요.
지금 한 참 맛있게 먹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