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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춧잎 나물과 고추꽃

| 조회수 : 5,830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9-06-19 10:08:54
 
고추 모종이 몇 번의 비를 맞고 쑥쑥 잘 크고 있어요.
이 여름이 감사한 이유 작은 텃밭에서 자라나는 농작물들을 날마다 볼 수 있음이요
식탁의 풍성함을 줌입니다.

 

고추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꽃이 지면서 또 고추 열매를 맺습니다.

 

이때쯤 밑둥아래 잎들은 가끔 따 주어야 고추가 잘 자라는데
이때  데쳐서 무쳐 먹는 나물이 고춧잎 나물입니다.

 

앙증맞게 핀 고추꽃입니다.

 

아가야 머리핀 만들어 줄 만큼 작아요.

 

너무 고개 숙이고 있기에 손가락으로 얼굴을 들어주었어요 ^^


보세요...참 작지요?
고추꽃도 관심을 가져야 이렇게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하디 연하여 양념액젓 또는 간장을 넣고 들기름 들깨소금 마늘만 넣고 조물 조물 무친 고춧잎 나물 반찬.

때 되어 먹을 수 있는 나물들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금 시장에 나오는 고춧잎들은 연해서 살짝만 데쳐도 됩니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두 세번 뒤집은다 생각하고 데쳐준 뒤 얼른 찬물에 헹군 뒤 꼭 짜줍니다.



잘 데쳐졌어요.

 

양념액젓(또는 집간장이나 액젓종류) 들기름 마늘약간 들깨소금까지 한데 넣어 섞어 준 뒤
데친 고춧잎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줍니다.

나물=들기름 아시죠?

아참참 초고추장에 새콤달콤 무쳐 먹어도 맛있다는거 아시죠?

 

간을 보면서도 맛보는 느낌이 보돌 보돌 참 좋아요^^

 
밥을 살포시 감싸듯 고춧잎을 돌려 먹으니 더 맛있어요.
고춧잎 나물 지금 한 참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 한 두 근 사다가 무쳐보세요.
지금 한 참 맛있게 먹을 때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1000
    '09.6.19 10:19 AM

    맛있겠어요
    연한 고추순 도시에선 사기 어렵더라구요
    고춧잎 세지기전에 나는거요...^^

  • 2. 금순이
    '09.6.19 10:36 AM

    마마님 오랜만입니다.

    고추나물에 고추장 넣어서 빨갛게 비벼먹고 싶네요~

  • 3. 모니카
    '09.6.19 10:49 AM

    넘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경빈마마님!!

    저희 고추텃밭에두 닭똥거름 듬뿍줬더니 너무너무 굵직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ㅋㅋ

    근데 초보농부라.. 고추잎무침 무지 좋아하는데 한번두 따서 해본적이 없네요..

    마마님 어떤 잎을 따야하는지요??

    아래잎파리를 따는지요...넘 모르지요? ^^::

  • 4. remy
    '09.6.19 12:25 PM

    음.. 내두 고춧잎 따아 하는데...^^;;
    무지 좋아해서 따낸 잎은 죄다 삶아 냉동실에 모셔둡니다.
    아작아작 씹는 맛이 좋지요~ 물론 향도 좋구요...

  • 5. 상큼마미
    '09.6.19 12:53 PM

    와~~좋은 아이디어 모두 감사합니다.
    이 아침에 누가 댓글 주실까...고민했는데...이렇게 쭈르륵~~~^^

    감사드려요~~^^(오늘 날씨 너무 좋아요.ㅋㅋ)

  • 6. 프리
    '09.6.19 1:32 PM

    고추꽃이 저리 이쁘게 생겼군요...

    근데..고추잎은 농약땜에 먹지 말라고...누군가 그러던데..근거 있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 7. 델몬트
    '09.6.19 4:48 PM

    고추장에 무쳐도 참 맛있어요. 마늘하고 들기름 추가해서 손으로 무쳐서,,,, 맛있어보여요.

  • 8. 타라
    '09.6.19 5:43 PM

    고추모종 사다 열심히 들여다 보며 어여 크라고 물 줄때마다 주문걸고 있어요.
    지금 꽃이 피고 있는데 조만간 잎을 따도 되는군요.
    간장이나 액젖양념에 들기름으로 마무리...!
    나물귀한 이곳에서 마마님표 고추잎 나물 딱 한입만 먹어 봤음 좋겠어요ㅠㅠ

  • 9. 새옹지마
    '09.6.20 1:09 AM

    네 지금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경빈마마님 여기는 경상도 인디 눈 빠지게 기다리는 쇠비름이
    이제야 막 올라오고 있어요 음력 5월이 두 번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참 춥더니 좀 늦은 감이
    있어요 경빈마마님 쪽은 저희 보다 보름이나 한달 뒤에 볼 수 있겠군요 꼭 드시고 건강하세요
    양산에 계신는 분이 보름 전에 따서 드셨다구 하더군요
    드시고 번거로우면 삶아서 한약 짜듯이 꾹비틀어 즙을 드세요
    농사 중 가장 힘든 고추농사 우리들 학교에서는 요런 경빈마마님 맛난 음식은 하지도 않아요
    아이들 실습하면 꼭 토스트 이런 쪽으로 하더군요
    그나마 키톡에서도 전통을 이을 수 있는 든든함이 느껴지는 경빈마마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전 요즘 백김치 이론 공부에 열중입니다 그리고 간간히 실습(배추종류알기)도 하고
    엄마친구 분이 만든 백김치 맛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 10. 영이사랑
    '09.6.23 5:00 AM

    고추잎 사다 놓고 나물 무치려고 82 찾아 왔는데 마침 이렇게 고추나물 글을 보게 되네요.

    나물을 돌려 말아 놓은 사진이 군침돌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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