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서방 도시락 "식빵샌드위치"

| 조회수 : 13,848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9-04-29 09:44:49
오늘은 이서방 간식 겸 저녁식사로 샌드위치 도시락 싸주기로 결심!!
이서방은 직업의 특성상 저녁까지 일을 해야 하는데...
저녁밥 챙겨 먹을 시간도 없이 일을 해야해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가끔 김밥도 싸주고 유부초밥도 싸주는데... 오늘은 샌드위치..
사실 냉장고에 있는 식빵 처리에 목적이 살짝 더 크기도 함!!



샌드위치 만들기로 결심하고 또 냉장고를 막 뒤졌다...
나오는게.. 양배추 쌈해먹고 남은 양배추,, 볶음밥해먹을때 쓰려고 사둔 파프리카,,
스팸햄,,오이피클,,뼈에 좋다는 치즈,,통닭시켜먹었더니 챙겨주었던 머스타드소스,,꿀,,마요네즈 등등



원래는 마트에 파는 슬라이스된 햄이 더 어울릴법한데.. 우리 집에는 그게 없어서
그냥 스팸햄 사용하기로 함.. 스팸햄 진짜 얇게 썰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팸햄이 짭짤해서 어울릴려나 고민엄청했다..
결론은 아주 잘 어울렸다는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소스 만들기 돌입!!
마요네즈는 왜 다 저모양으로 짜지게 만들었을까? 케찹은 그렇지 않은데..  암튼..
오이피클 막 다져서2수저, 마요네즈 수북히 2수저, 꿀2수저, 머스타드 1수저 다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막 저어준다..
살짝 맛을 보았더니 달달하니 시큼하니 좋았다.. 그런데 머스타드 맛이 살짝 강한듯했다..



섞이면 요모양으로 소스가 완성된다..




소스는 준비해두고..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서 밀대로 얇게 밀어주면 되는데..
우리집에는 밀대가 없어서 .. 멀로 밀어야 하나 거실을 막 뒤져보니.. 글쎼..
아버님이 만들어주신 봉~~ 요고 운동하라고 만들어주셨는데.. 이렇게 쓴다..
얼핏 보면 밀대랑 똑 같이 생겼다.. 원래 용도가 밀대가 아니라 나는 식빵을 봉지에 넣고 밀었다..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밀어주면 이렇게 얇게 밀리는데
여러번 밀어주면 빵이 더 찰져서 야채 넣고 말면 덜 찢어질것 같다..



랩을 한장 깔고 그위에 얇게 밀어놓은 식빵, 소스, 치즈한장, 스팸햄,양배추,파프리카
이렇게 순서데로 올리고서 돌돌 말아주면 된다..
그런데 마는 과정이 김밥처럼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빵이 찢어지고 소스 밀려나오고 암튼 쫌 힘들었다..



이렇게 힘겹게 말아서 랩으로 감싸놓은 상태로 한 5분정도 두었다..
빵 풀리지 말라는 의미에서..^^



랩 풀고서 반쪽으로 칼질만 해줌!!
한쪽 맛을 보았다.. 요고요고 맛 괜찮다..
양배추 씹히는 맛도,, 파프리카의 향긋함도,,, 달큰한 소스와 참 잘 어울렸다.. 도시락에 넣어서 쇼핑백에 담고..
빵먹으면서 목메지 말라고 우유랑 블루베리 꿀 함께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용기에 담아서 쇼핑백에 또 담고..

출근한 이서방에게 전화!!
마눌 曰 : 서방.. 점심먹고 아파트 앞에 잠깐 들려!! 아 글쎄 잠깐 들려보라구~
울 이서방 귀찮다는듯 알았어~

ㅋ 저녁에 빈 쇼핑백 들고 들어올줄 알았는데 샌드위치는 다 먹었는데 우유는 그대로다.. 왜일까??
자세히 봤더니 색깔이 이상하게 변해있었다..
그냥 생우유라면 변하지 않았을텐데.. 믹서기에 갈아서 먼가 변했다..
안타까웠지만 미련없이 싱크대 하수구로 쏟아버렸다..
제길~ 아까운 우유,, 아까운 블루베리,, 아까운 꿀~~~
이서방 맛나게 잘 먹었단다.. 뿌듯^^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아뱀
    '09.4.29 10:41 AM

    파프리카만 사오면 되겠네요 ㅋㅋ

    저 내일 잠깐 놀러가려고 하는데

    꼭 이렇게 맛있는 롤 싸가야겠어요~~~~

  • 2. 송재호
    '09.4.29 12:26 PM

    음.. 파프리카 없으면 야채실 디져서 또 다른거 찾아서 넣어될듯해용~ 오이나.. 또 다른게 머있나.. 당근이나.. 머 그런거~
    근데 왜 파프리카는 그렇게 비싼걸까요..
    늘 느끼지만 너무비싸.. 파프리카..

  • 3. unique
    '09.4.29 5:12 PM

    간단하구 좋군요.
    전 파프리카를 당근으로 봤습니다. ^^;;;

  • 4. 라벤다와올리브
    '09.4.29 7:18 PM

    저두요...당근인줄 알았네요
    참~, 식빵을 납작하게 하는 건 전 처음 알았어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송재호님~
    이렇게 식빵을 밀면 길이가 보통 얼마나 늘어나나요?

  • 5. 나나
    '09.4.29 8:07 PM

    ㅎㅎ 이서방 이라면 혹시?? 사위님 도시락을??
    요로코롬 정설스럽게??
    사위 사랑이 대단하시내요...
    따님이 사랑을 듬뿍~~ 받으시겠습니다...

    저 정답 맞나욤??ㅋㅋ

  • 6. 말랭이
    '09.4.29 8:59 PM

    첫장면에 재료만 보고도 와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니 빵너무 맛있겠어요,,
    저두 함 해봐야지,,, 양파 썰고 피클 썰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9510 귀 빠진 날 아침 상. 11 흙과뿌리 2009.05.02 8,758 91
29509 월세집보러갔다가 일본쇼핑몰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 - .. 38 부관훼리 2009.05.02 16,419 85
29508 볶음밥 13 추억만이 2009.05.01 9,113 66
29507 소박 저녁상과 봄소풍 14 생명수 2009.05.01 9,209 66
29506 프라운 크림파스타~SBS 대한민국쿡 CHEF 토니오 5 Tony O 2009.05.01 5,918 58
29505 상큼한 미나리와 당근이 만났어요. 6 라니세상 2009.05.01 4,429 63
29504 여행으로부터 온 새식구 14 lolita 2009.05.01 9,339 74
29503 참깨비켜~들깨소금 나와랍! 6 경빈마마 2009.05.01 5,652 76
29502 [간장게장]작년 가을 에피소드와 좋았던 레시피 7 노니 2009.05.01 14,200 97
29501 꽃보다 바지락 (^.~ ) 49 탱여사 2009.04.30 5,482 70
29500 좌충우돌 우당탕탕 홍콩 이야기 29 bistro 2009.04.30 11,250 54
29499 입맛당기는간단버젼비빔국수 15 권희열 2009.04.30 10,155 22
29498 냉장실에 보관되었던 삶은 콩나물 무침이 유난히 맛나네요~ 3 안나돌리 2009.04.30 6,699 72
29497 돈나물과 돌미나리의 배합 6 오후 2009.04.30 4,580 88
29496 1인용 요술쟁이.-레시피 추가 14 올망졸망 2009.04.30 9,093 62
29495 참 대견한....... 3 홍앙 2009.04.30 4,829 87
29494 간단한 그리고 쫌 복잡했던 집들이요리(이탈리안스딸) 2 빵쟁이짱 2009.04.30 7,717 27
29493 학부형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때... 도시락을 쌀 때... 10 자꾸자꾸행복해 2009.04.29 10,081 57
29492 무침회, 삼계탕, 된장 수육, 감자전, 북어국, 미역국, 가자미.. 8 꿀아가 2009.04.29 9,333 82
29491 살찌려나 봐요~달콤한 타르트가 땡겨요 3 당근 2009.04.29 3,523 10
29490 다쿠아즈 3 골든레몬타임 2009.04.29 3,872 78
29489 이서방 도시락 "식빵샌드위치" 6 송재호 2009.04.29 13,848 45
29488 엄나무순 나물 두릅나물 두릅산적 두릅볶음 14 경빈마마 2009.04.29 11,436 66
29487 잠안오는 밤, 그동안 해먹었던 것들이나 좌르륵.. 19 빈틈씨 2009.04.29 10,221 80
29486 추억의 볶음밥과 스파게티 3종.. ^^;; - >')))&.. 29 부관훼리 2009.04.28 11,111 81
29485 어르신 선물용 월병, 약식세트 11 당근 2009.04.28 7,128 14
29484 구사일생 닭조림~ 8 파카 2009.04.28 5,543 14
29483 수제 쿠키 6 이윤경 2009.04.28 6,085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