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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침회, 삼계탕, 된장 수육, 감자전, 북어국, 미역국, 가자미 구이, 방게튀김, 묵밥, 군고구마

| 조회수 : 9,333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9-04-29 16:22:37
또 한동안 해 먹은 음식들 몽땅그리 업뎃~합니다요.^^



남푠이랑 저랑 연애때 에피소드가 기억납니다.
제가 살던 곳은 대구에요. 직장 때문에 타 지역으로 혼자 독립을 해서 살았지만..
가끔 남편이랑 대구에서 데이트했던적이 있어요.

제가 끝장나게 맛있는 무침회 하는 곳이 있다고 가자고 했죠.
대구 반고개가 무침회로 유명하잖아요..^^
우리 남편은 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서울남자에요..ㅋㅋ

그렇게 꼬셔서 데리고 갔더니 우리 남편은 대구 무침회 맛을 보고 너무 실망하더라구요.
제가 맛이 없냐? 물으니까 맛이 없는건 아닌데 살아있는 활어회가 아니라고..
무침회라길래 살아있는 활어회인줄 알았다고..ㅋㅋㅋ

대구에서 자란 저는 어른들이 무침회라 하시길래 무침회라 했는데...
타 지역 사람인 남편은 활어회가 아니라 실망한거죠..^^
그래서 아직도 무침회를 안 좋아한답니다..ㅎㅎ

전 가끔 입 맛 없을땐 매콤 새콤한 무침회 생각이 절로나요...

 

무는 채를 썰고 미나리는 5cm 크기로 잘라주세요. 깻잎, 상추도 있음 먹기 좋게 뜯어주시구요.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서 향긋해요.

 

오징어, 우렁이, 소라살을 삶아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오징어는 작게 채썰어 주시는게 좋아요.

 

초장을 듬뿍 넣어요.
전 식초가 똑 떨어져서 집에 있는 오렌지 쥬스를 활용했어요..^^;;
고추장 2큰술, 오렌지 쥬스 4~5큰술, 참기름 조금, 설탕 1큰술, 깨 조금 넣어주세요.
농도는 오렌지 쥬스로 조절해주세요. 무침회에 들어가는 초장의 농도는 조금 묽은 편이 좋아요.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우렁이 씹히는 맛이 참 좋아요..^^
매콤 새콤 입맛 없을땐 참 좋구요. 남은 해물이랑 채소는 따로 봉지에 넣었다가
다음날 초장에무쳐드세요.

 

이건 제가 지난주 감기로 앓아 누웠을때 남푠이 해준 삼계탕.
"남편~고생이 많다~" ㅋㅋㅋ

 

된장 수육입니다. 이 날은 고기가 별로여서 맛도 그닥..^^

 

묵은지가 많이 남아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꼭 짜서 먹기 좋게 잘랐어요.
수육에 쌈싸서 드셔보세요. 아주 그냥~~~~~~^^b



돌 된 아기랑 같이 해 먹은 감자전...소금을 넣지 않았어요. 덕분에 저도 요즘 싱겁게 먹고 있어요.
아기에게 한 조각 떼어주니 꼭 붙들고 야금야금 뜯어 먹더군요..ㅎㅎㅎ

 

요건 멸치 육수를 약하게 우려내어 끓인 북어국. 콩나물도, 북어도 아주 작게 썰었어요.

 

감자랑 소고기가 들어간 미역국. 들깨도 많이 넣어 고소해요.^^

 

아기가 좋아해서 자주 구워먹는 가자미.
가자미는 살이 너무 연해서 밀가루 발라서 구워야 되는거 아시죠?
지느러미뼈도 연해서 바싹 구우면 바삭바삭해져서 통째로 먹어도 되요.

 

마트에 갔더니 방게가 착한 가격에..^^
어릴적 고모부가 방파제에서 방게를 잡아오셔서 해주신 튀김이 기억나서 재현을 해봅니다.

 

방게를 깨끗이 씻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녹말이 든 봉지에 넣고 흔들어주세요~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냅니다. 두번 정도 튀기면 좋구요.
이때 먹어도 바삭하고 고소한게 너무 맛있어요.

 

양념치킨 소스를 입혀줍니다..^^;;
고추장 1큰술, 간장 3큰술, 케챱 5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반컵을 작은 냄비에 넣고 졸여주세요.
튀긴 방게에 소스를 뿌려서 냄비에서 들척들척만 해줍니다.
애들 집게발 모양이 매우 전투적이네요..ㅋㅋㅋ 반찬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아요.

 

출출해서 아까 해먹은 묵밥이에요. 묵을 예쁘게 채를 썰고.....

\

멸치 육수에 김 자반, 김치, 냉이를 넣은 양념장을 올려줍니다.
후루룩~배 부르게 한그릇 먹었어요.^^



아기랑 우리 가족이 다 좋아하는 군고구메!
완전 밤고구마여서 가슴을 치며 먹은 기억이...^^
편안한 하루 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채된장국
    '09.4.29 4:43 PM

    무침회에서 침 꿀꺽~~~ 방게 튀김에서 바삭아삭... 도토리묵밥에서는 후루룩 쩝~~~
    으아... 저녁시간 다가오는데, 저녁메뉴 청국장이 좀 민망시럽네요..^^

  • 2. 서울남자
    '09.4.29 5:42 PM

    하나 하나 전부다 입맛 다시게 하는 메뉴들이네요~~
    초무침에 완전 꽂혀버렸습니다..^^

  • 3. 생명수
    '09.4.29 7:19 PM

    한번도 안 먹어본 생소한 음식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다 맛있을 꺼 같아요. 저는 활어회 안 좋아하고 무친거 좋아하는데..양념듬뿍..야채듬뿍...
    율이 돌잔치는 하셨나요? 잔치상차림도 꼬옥 올려주세요.
    다른 거 몽땅 다 맛있어 보이는데 마지막 군고구마 최고로 먹고 싶어요.

  • 4. 나나
    '09.4.29 7:57 PM

    어느 하나 안 맛있어 보이는게 없군요~~~
    어느것 부터 따라해볼까 심각한 고민중입니다~~^^

    꿀굴아가님~~ 질문하나있어요...
    어떻게 하면 여러장의 사진을 올릴수 있는지요??
    저는 글쓰기 누르니깐, 사진 두장만 올리게 되어 있더라구요...ㅠㅠ

  • 5. 천하
    '09.4.30 12:01 AM

    와~대단하십니다.

  • 6. 순이
    '09.4.30 11:44 AM

    아가도 어린데 정말 못하시는게 요리가 없네요...흠... 82보면서 게으름에
    맨날 반성하면서도...냉장고에 노는 재료가 많네요...ㅎㅎ

  • 7. 얄라셩
    '09.4.30 6:49 PM

    어린 아기 데리고 하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 감자전 붙들고 먹는 아가 모습 상상해보니 너무 귀엽네요 ^^

  • 8. 꿀아가
    '09.5.1 2:12 PM

    야채된장국님 청국장이 어때서요?^^ 우리도 청국장 하나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다구욧~ㅎㅎㅎ

    서울남자님 네! 제가 새콤달콤 그런 메뉴를 좋아합니다. 무침회 드셔보세요. 입맛이 돌아와요.^^

    생명수님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돌잔치 잘 마쳤어요.^^ 저 군고구마 엄청 팍팍하답니다.
    꼭 우유랑 같이 드세요. ㅎㅎ

    나나님. 제가 사진 여러장 올린건 HTML 태그로 올린거에요.^^
    우선 다른 블로그에 사진 여러장을 올려서 사진의 주소를 따와서 여기로 일종의 링크를 시키는
    방법이랍니다. 네이버에서 사진 html이나 그런걸로 검색하시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제가 간단히 설명 드리면 다른 사이트에 계정을 얻으셔야 되는데요. 다음, 네이버 블로그는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전 드림위즈를 쓰거든요. 여기에 블로그를 하나 만드시고
    사진을 여러장 업데이트 하시고 글을 작성하시구요.
    사진 위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면 "속성"이라고 떠요. 그 부분을 클릭하면
    http://www... 식으로 사진의 주소가 나옵니다.
    그걸 키톡 게시판에서 글쓰기를 누르시고 html에 체크하시고 <img src=http://www...>하는 주소를
    붙여넣어주세요. <img src=사진주소>입니다. 하나의 사진을 불러오는 주문? 정도라고 기억하세요..^^

    천하님 그냥 밥 사진 몇장 올린것 뿐인데요..호호..^^;;

    순이님 아니에요. 저 귀차니즘의 대마왕이에요. 가끔 아주 부지런한것 뿐..ㅎㅎ

    얄라셩님 우리 율쓰가 아무거나 참 잘 먹는답니다. 쪼그만 입에 통통한 볼이 뭐 먹으면서
    오물오물하는거 보고 있음 밥 안 먹어도 배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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