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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학부형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때... 도시락을 쌀 때...

| 조회수 : 10,081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9-04-29 22:36:03
마냥 내 품에서만 있던 아기가 일어서고 걷고 말을 하더니.. 이제는 어린이집을 가네요..
선생님이 전화주셔서 어머님~ 할 때도,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아이가 셔틀에 오를 때도 아직 학부형이란 느낌이 전혀 없다가도 제 몸이 움직여야 하는 도시락을 쌀 때면 내가 학부형이 되었구나 싶어요
그래도 2번 중 한번은 어린이집에서 도시락을 싸주셔서 간식만 보내면 되는.. 편한 학부모입니다
이번이 세번째 어린이집 소풍이네요
첫번째는 머핀을 싸주고, 두번째는 주먹밥을 싸주고, 이번엔 쿠키에 그림을 좀 그려봤어요 처음이라 우습네요...
주먹밥은 열심히 쌌으나.. 아이가 전혀~ 먹지 않고 옆의 친구 맨밥에 반찬을 같이 먹고 주먹밥은 선생님들이 다 드셨다는.. 슬픈 도시락이었어요...
한 입 먹고는. "맛없어"라고 했대요... 워낙 김밥 주먹밥을 안 먹는데 제가 욕심을 부렸던 게죠..
선생님께서 정말 맛있었다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셨더랬지요
이번에 쿠키는.. 잘 먹어줘얄텐데..^^;;

참, 맨마지막 쿠키는 남편에게 미안해서 조금 만들어 보았어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아뱀
    '09.4.29 11:19 PM

    아니 저렇게 이쁜 주먹밥을 왜...@.@
    쿠키가 완전 귀엽네요 ㅋㅋ
    저도 울딸 어린이집 가면 도시락 쌀 날이 올까요 ~~
    벌써 25개월이니 이제 멀지 않았죠?

  • 2. 소금별
    '09.4.29 11:19 PM

    귀여운 어머니시네욤.
    ㅋㅋㅋ.
    저도 님처럼 도시락 싸는 즐거움이 솔솔하고, 기다려졌던 적이 있었는데,
    직장맘인 제게 두아이가 각각 다른반에서 번갈아가면서 도시락을 준비해야 되니... 허거덕덕덕입니다. ㅋㅋ
    큰아이가 이제 어린이집에 4년차이고, 둘째가 2년차... 약간 질릴때도 되었죠???
    그래도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은 번거롭지만, 즐거운일인건 분명합니다. ^^

  • 3. 천하
    '09.4.30 12:03 AM

    헉~귀여워서 잘먹지도 못하겠습니다.

  • 4. 오렌지피코
    '09.4.30 12:10 AM

    ㅎㅎㅎ 정성가득 도시락이구만요...주먹밥도 알록달록,, 거기다 쿠키에 그림까정..
    저도 내일 현장학습 도시락 싸요. 밑준비 다 해놔서 간단하지만서두..

    근데 어려서 김밥 싫어하는 애들 은근히 많네요. 우리애도 4살때는 그랬는데...
    김밥 싸주면 꼭 절반 남겨와서, 지 좋아하는 멸치볶음 주먹밥이나 김치 볶음밥 같은거 싸준적도 있어요.
    그런데 크면서 애들 도시락하고 은근 비교하는게 생기는지.. 이제는 현장학습도시락=김밥이나 유부초밥 이라는 공식같은게 생겼나봐요. 딴애들 다 김밥 먹고 있는데 혼자만 다른거 싸주는게 오히려 싫은가봐요..
    어린이집 3년차에 제가 각종 김밥에 달인??이 되가고 있다는...ㅎㅎㅎ

  • 5. 이창희
    '09.4.30 9:09 AM

    밥한번 안해보고 시집보내 걱정태산이었는데
    그래도 믿는구석은 82쿡
    지금은 못하는것이없는 강민맘이되었으니
    모두모두 화이팅!!!!!!!!!

  • 6. 오믈렛
    '09.4.30 11:18 AM

    ㅋㅋ 저두 딸아이 첫소풍가기전날밤 정말 기분이 묘하던데요
    밤새 잠설치고 새벽부터 일어나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은 거의 안먹고 왔더라고요.. 좋아하는 빵이나 샌드위치 간단히 싸줄껄 했다니깐요...

  • 7. 내가니에미다
    '09.4.30 3:16 PM

    저도 오늘 도시락 쌌는데 ^^

    도시락 싸면서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잘 먹으려나.. 아침에도 도시락과 똑같은 메뉴를 먹거든요. 달라고 아우성을~
    저도 갑자기 남편에게 미안해지네요. 애들에게만 신경쓰는거 같아서

  • 8. 그린
    '09.4.30 7:10 PM

    쿠키 레서피 부탁드려요
    저도 학부형이라 쿠키 만들어야하거든요 ^^

  • 9. 자꾸자꾸행복해
    '09.4.30 8:50 PM

    보아뱀님, 저희 아들은 36개월이예요 멀지 않으셨습니다.. 아들 사진을 한장 올릴 것을 그랬네요.. ^^
    소금별님, 전 집에 있는데도 전날 재료를 다 준비해두지 않으면 잠을 못자는 소심함을 지녔습니다.. 직장맘님들의 예쁜 도시락은 정말 존경스럽지요
    천하님, 그래서 제 아들이 잘 안 먹은 걸까요? ^^;;
    오렌지 피코님, 늘 쿠키 만드시는 것을 보고 피코님의 가족들을 부러워했던 제가 답글을 받다니영광입니다
    이창희 여사님, 밥한번 안해본 제 과거를 아는 분은 친정 엄마 당신뿐이셨는데 이리 대공개를 하시다니욧!!
    오믈렛님, 저도 그날 후회 막심이었어요
    내가니에미다님, 닉넴이 넘 재밌으세요 저도 늘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예요
    그린님, 제게 레서피를 물어봐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그런데 아이가 치즈 쿠키를 좋아해서 치즈 쿠키를 만들었어요 그냥 아이싱 쿠키 검색하셔서 아이싱 쿠키에 맞는 쿠키를 만드심이좋을 듯합니다..

  • 10. 꼬마돼지
    '09.5.2 10:14 AM

    ㅠ.ㅠ 저희 둘째두 이번에 1학년 첫 소풍을 갔어요..
    윗칸에 재료 반씩 다잘라서 꼬마김밥 싸고,아랫칸에 유뷰초밥 ,주먹밥,파인애플...
    전날 구워놓은 초코칩 쿠키까지....
    소풍 다녀온 가방을 열어보니 과자만 다먹고 도시락은 뚜껑도 열지않고 쿠키는 앞주머니에 넣어놓구 깜빡했더군요 ㅠ.ㅠ 어찌나 서운하던쥐~~~~
    동네 아지매들이 다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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