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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팬케이크 이쁘게 만들어보아요~~~~!!!

| 조회수 : 8,024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9-02-26 16:29:17


이제 며칠 있으면 3월이네요.
아직도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이 성큼 다가오는게 느껴져요.^^

저는 계절 중에서 봄이 가장 좋아요.
봄에는 여기 저기 눈돌리면 벚꽃이며 철쭉이며 진달래며...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서 정신 못차리고 좋아하지요...

그런데 몇년 전부터 봄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황사때문에요....  ㅠ.ㅠ;
아이들 키우는 엄마로서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특히 알러지가 있는 둘째 비염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답니다..
올해는 황사가  많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소망이....

오늘은 아이들 간식으로 팬케잌을 만들어 주었어요.
한참 팬케잌이랑 와플이랑 정신없이 유행이더니 요즘은 한풀 꺾인 듯 해요...
꼭 와플 팬이 없더라도 집에 있는 후라이팬으로도 멋진 까페의 팬케잌을 만들 수 있답니다.^ㅡㅡㅡ^





어때요?  정말 이뿌게 잘 부쳤지요?
(메이플시럽이랑 꿀을 같이 부었더니... 시럽이 투톤이네요....ㅋ)

집에서 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반죽 넣어 부치면  표면이 얼룩얼룩 하고 이쁘지 않게 부쳐지지요.
이것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는 말씀~~~~~!!!

팬케잌 레서피는 물어보지 마셔요.........

걍 일제 모리나가 핫케잌가루 썼어요.......ㅋㅋㅋ

뭐.... 급할땐 케잌믹스도 쓰고.....힛....


방법은요....


모리나가 핫케잌 믹스에 나온 설명서대로 분량 잡고.....ㅋ
만드는 법도...... 설명에 나와있는대로........ㅋㅋㅋ
제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구요....
설명서 꼼꼼히 읽는 것도 나름 비결이라면 비결이라지요....하하하


먼저....
1.우유에 계란을 넣어 거품기로 잘 풀어주구요
2. 믹스를 넣어 날밀가루 없게 잘 섞어줍니다.
3.이번이 중요한데요..



먼저 팬을 중간 불에 달구다가 포도씨 오일이나 버터를 넣고 키친타월로 팬에 얇게 펴발라줍니다.
뭐.... 닦아낸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그리고 팬이 달구어지면 위의 사진처럼 차가운 물수건 위에 팬을 올려 치익~ 소리가 나게 바닥을 식히고


바로 약불에 팬을 올립니다.


4. 이 때 미리 계량컵 등에 반죽을 떠 놓았다가 팬에서 약 20cm 위에서 반죽을 주르륵~ 부어줍니다.
꼭 높이가 높아야 이쁘게 구워지니 이점 숙지하시구요~~~

계량컵에 반죽을 넣으면 반죽양을 같게 할 수 있어 팬케잌 크기가 일정해지구요, 반죽을 따르기도 쉽답니다~!





5. 약불에 은근히 익히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구멍이 송송 뚫리기 시작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저 상태에서 뒤집으시면 안돼요~~~~!!!

그럼 반죽이 너무 안익은 상태라서 뒤집으면 테두리가 주글주글
울어버려서 이쁘게 익지 않는답니다~~!!

구멍이 전체적으로 숭숭숭 뚫어지면 뒤집어주세용.... 그리고 이미 많이 익은 상태라서 살짝만 익혀주심 돼요.





정말 표면이 이쁘게 나왔지요?
메이플시럽을 뿌리고 사진 찍는 사이 시럽이 케잌에 흡수돼어 버렸네요....ㅋ

그리고 가장자리 부근에 옅게 테두리가 보이는데요,
이건 제가 둥글게 만드려고 후라이팬을 좀 돌려서 그래요.

반죽 붓고 가만히만 두면 저런 무늬도 안보인답니다~!
반죽을 좀 묽게 만들어 구워서 팥앙금 샌드하면 정말 맛있고 이쁜 도라야끼가 돼요.^ㅡㅡㅡ^
한 번 도라야끼로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했더니 어디서 사온 줄 아시드라구요....하하하~!!!

그리고 여기서 ........ 슬픈 뽀나스 샷!





이번에 6학년 되는 큰아들이 당신도 한 번 만들어보시겠다고 성화를 부려서 허락했더니....

방 안으로 스멀스멀 탄내가 나는 거예요......
아니.......

뭐.........

이정도로 이리 탄내가 나냐~~~!!!!!!!!

하고.........

홱~~!!!!  뒤집어 보니.............





그럼 그렇지............ 헉........................

팬케잌 실습 한 번 하려다 집안 다 태워먹을 뻔 했습니다..... ㅠ.ㅠ;

다시는 가스불 옆에 가지도 마라는 엄포를 내리고 돌어서니......

갑자기 생각나는 분.......

J모 여사님..............  ㅋㅋㅋㅋ

주말에 이쁘게 브런치 만들어서 사랑하는 분들께 하트 뿅 뿅~ 날려주세요~~~!!!!


blog.naver.com/cej777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찰자
    '09.2.26 4:38 PM

    우왓!! 정말 이쁘게 부치셨어요!!^^
    저도 핫케익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늘 믹스를 애용한다지요.
    좋은 레시피를 많이 올려주셨으니 따라해야 하는데 이너므 게으름병 환자는 늘 믹스에 손이 가네요.ㅎㅎ

  • 2. 고소미
    '09.2.26 4:44 PM

    관찰자님~! 엄훠.... 저도 팬케이크 믹스로 썼다고 올렸는뎅.....ㅋ
    오늘은 굽는 팁만 올리려고 .... 걍 믹스 쓴거 올렸네요...힛

  • 3. 그린그린
    '09.2.26 5:05 PM

    포크로 쓱쓱 잘라서 한입 쏙 넣고 꿀꺽 하고 싶네요 ㅠㅜ
    출출해지는 시간에 고문 고문..
    아 퇴근하고싶다 ㅠㅠ ㅋㅋ
    근디...-_-;;팬케이크 보자마자..윤지후가 생각나는 나는야 꽃남 폐인;;;

  • 4. 또하나의풍경
    '09.2.26 5:11 PM

    제가 어제 핫케익믹스로 만들었는데 어찌나 못만들고 태웠는지 왕좌절이었다는거 아닙니까~~

    팬케이크 정말 이쁘게 잘 부치셨네요!!!+_+

  • 5. 올망졸망
    '09.2.26 5:12 PM

    모리나가 핫케잌가루...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굽는 방법이 저랑 비슷해요.
    저는 엄마가 이렇게 굽는다고 어릴적 부터 가르쳐 주신 방법이였지요.
    단 다른점은...저렇게 기표가 슝슝 올라올때까지 뚜껑을 덮고 익히는 거에요.
    급..핫케익 먹고싶네요.

  • 6. 왕년에
    '09.2.26 5:32 PM

    집에서도 저 색이 나는군요.
    광고사진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 7. 겸댕
    '09.2.26 6:12 PM

    색도 이쁘게 잘 구워졌네요.
    지후 때문에 한번 팬 케잌 구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담겨있는 그릇은 어디꺼예요?
    나뭇잎 모양은 노리다케 같은데..
    팬케잌이랑 잘 어울려요.

  • 8. 지니
    '09.2.26 6:26 PM

    색감 잘 나왔네요..너무 먹음직스러운...우리 남편말대로..음식은 눈으로도 반은 먹는다고..말이..맞는것 같아요..
    참..전 구울때 후라이팬 뚜껑을 닫아서..기름 하나도 안두르고..구우니..고소미님같은 색깔 비스무리하게 나오더라구요..대신...윤기는 없더군요..뭔가..빈티나는...쩝..
    15개월된 우리딸 주려고..구워봤는데..그래도 꽤 잘먹더라구요..와플반죽처럼..발효한다음..팬에 구웠거든요..

  • 9. 한해주
    '09.2.26 7:32 PM

    화요일이 팬케잌 데이였는데...

    팬케잌 레시피가 참 종류가 많은데 제 경우는 그냥 대충 우유 밀가루 계란 이게 다예요.
    대신 섞어서 한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구워요.

  • 10. 고소미
    '09.2.26 7:55 PM

    그린그린님~! 꽃남에 팬케잌이 나왔나보군요...ㅋ 정말 꽃남이 장안의 화제~~!! ^^
    또하나의 풍경님~! 위의 방법으로 구우시면 이쁘게 나와요. 함 다시 해보셔요~!^^
    올망졸망님~! 뚜껑을 덮고 구우면 아무래도 더 잘 익고 촉촉하겠네요~!^^
    왕년에님~! ㅋㅋ 재미있으세요...^ㅡㅡㅡ^
    겸댕님~! 저 그릇은 웨지우드에요. 지인이 영국에서 귀국하실 때 선물로 사다주셨지요.
    사진이라 잘 모르실텐데 사이즈가 제법 커요. 과일 담으면 이쁘지요.^^
    지니님~! 발효해서 구우셨군요~! 발효한 와플엔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여러가지 토핑 얹어
    먹음 넘 맛있지요.. ^ㅡㅡ^
    한해주님~! 팬케잌 데이가 있는 줄 몰랐네요.. 뭐... 우유, 계란,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
    계란 냄새 없애는 바닐라엑스트랙만 있음 다죠 뭐... 휴지하심 더 맛나겠네요~^^

  • 11.
    '09.2.26 8:35 PM

    와.. 너무너무 예뻐요.. 팬케익 가루 봉투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을 연출하셨네요...
    제두 잘 할 수 있을까요?
    해보고 성공하면 올려볼께요^^

  • 12. 골든레몬타임
    '09.2.26 8:57 PM

    색깔 정말 좋네요.. 모양도 얌전하고요.
    저도 한때 저랬는데(확인불가?) 요새는 두께에 신경쓰다보니 예전 만 못해지네요^^
    믹스도 대충대충 만들어서 어떨땐 쓴맛도..ㅋㅋ

    전 후라이팬을 미리 젤 약한불에 올려놓고
    반죽 시작해요.
    그리고 한국자씩 부치면 저런 색이 나오더군요.

  • 13. 귀여운엘비스
    '09.2.27 12:41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땟깔도 좋은 팬케이쿠입니다요.
    아이가 만든 팬케이크가 희안하게 먹고싶네요.
    키키키

  • 14. 제제
    '09.2.27 3:45 AM

    정말 이쁘네요!
    낼 아침엔 팬케잌 부쳐먹어야겠어요.
    (근데 아침에 그렇게 부지런을 떨 수 있을라나;;; 아무때나 애기 잘 때 혼자서 해먹어야 할 듯....)

    근데 좀 무식한 질문 하나....
    3번 과정 말이죠.. 그게 팬케익 한장한장 부칠 때마다 해야 하는 거예요??

  • 15. 고소미
    '09.2.27 10:38 AM

    골든레몬타임님~! 뭐 집에서 팬케잌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요.... 믹스선택도 중요한 것 같아요..ㅋㅋ
    귀여운엘비스님~! 태운 케잌의 하얀 부분 살짝 뜯어먹어봤는데 탄내가 넘.......ㅋㅋㅋ
    제제님~! 한장씩 부칠때 마다 해야해요. 그런데 별로 힘들지 않아요. 더워진 수건 그냥 계속 사용하심 됩니다~~~!!

  • 16. 올리브
    '09.2.27 1:37 PM

    알흠다운 팬케잌입니다요.
    저도 요즘 집에서 반죽해서 팬케잌 구워주는 재미붙였는데
    우리 애들도 고소미님 덕분에 알흠다운 팬케잌을 먹어보겠어요.

  • 17. 하율
    '09.2.27 3:32 PM

    맛있겠다~~저는 홍차 넣는걸 좋아하는데 해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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