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마트에서 떨이로 한마리에 천원씩 세마리 3천원에 샀습니다.
(생각해보니 떨이라기엔 비싸다!!! 게다가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음...ㅜ _ㅜ;;;)
김냉에 며칠 묵혔는데 저녁거리가 마땅치않기에 끄집어냈죠.
다리는 튀김을 하고 몸통은 무침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침은 채소가 안갖춰진 관계루다가 주말에...
굵은소금 뿌려 박박 문질러 닦은 후 몇 번 헹궈주고요.
다리는 하나씩 떼어 끓는 물에 살짝 익혀줍니다.
미리 익혀줘야 기름이 튀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날오징어를 넣었다가는 폭탄 터지듯 터지는 기름세례를 받을 위험이 있죠.
튀김은 기름과 튀김옷의 온도가 무지 중요합니다.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튀김가루에 찬물을 부어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휘휘 저어(너무 저으면 바삭해지지 않아요)
다시 냉동실에 넣고, 데쳐둔 오징어다리도 튀김가루를 묻혀 잠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기름이 적당한 온도로 데워지면 냉동실에 꺼낸 튀김옷에 오징어다리들을 담궜다가 기름에 투입해줍니다.
기름을 넉넉히 하면 튀김 모양이 더 예쁠테지만 나중에 처치하기가 힘드니까 최대하 조금만 넣고 튀겼습니다.
그랬더니.. 기름온도가 넘 낮아서 나중엔 튀김들이 기름을 너무 많이 먹는 사태 발생...
무지 느끼해짐.ㅡ..ㅡ;;;;
다음부터는 기름처리가 귀찮더라도 넉넉히 붓고 튀겨야지.
그래도 바삭바삭 맛있어요.
무엇보다 기름이 좋으니까요.^^


다음은 며칠 전 먹은 수육이에요.
달달한 보쌈김치에 폭 싸먹는 보쌈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밖에서 먹으면 가격의 압박이 있죠.^^;
집에서도 잘 삶으면 맛난 보쌈을 먹을 수 있답니다.
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써도 좋지만 껍질이 붙은 전지를 써도 좋아요.(이 편히 훨씬 저렴하죠.ㅎㅎ)
적당하게 기름도 있고 껍질은 쫀득해져요.
살이 푸석하게 익는 걸 방지하려면 시간을 들여 푸욱 삶아줘야 한답니다.
재료 - 전지 300g, 양파 2개, 파, 생강, 후추, 청주, 된장
만들기
1. 양파, 파를 채썰어 냄비에 깐다
2. 된장을 고기에 고루 바르고 양파채 위에 얹는다
3. 고기에 생강편 또는 생강즙을 넣고 청주(또는 소주)를 끼얹는다
4. 물을 조금 붓고 삶는다
삶는다기엔 물이 거의 안들어갑니다.
물 없어도 약한 불에 푹 찌면 타지 않아요.

곁들인 배추속을 한 잎씩 떼어먹다 보니 작은 게 참 귀엽데요.ㅎㅎ
만두와 비교샷입니다.

설 연휴 후 냉동실에 들어앉은 병어를 조렸어요.
냉동이래도 오래 두면 뭐든 맛이 없어지니 빨리 먹는 게 좋죠.
병어조림
재료 - 병어 1마리, 무 2토막, 파, 마늘, 간장, 다시물, 고춧가루, 매실액(설탕 대체 가능)
1. 병어는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토막낸다
2. 다시물 1컵에 고춧가루 2스픈, 간장 2스픈, 매실액 2스픈, 마늘 1스픈을 넣어 섞어둔다
3. 냄비에 무를 깔고 병어를 얹은 후 조림장을 끼얹는다
4. 약불에 무가 무르도록 충분히 조린다
5. 중간중간 생선살이 깨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조림장을 끼얹는다
6. 완성 전 파를 얹어 마무리한다
짜지않은 조림물에 긴시간 충분히 조려야 생선살에 간도 배고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오늘 무슨 국 끓일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팁이 되었음 하는 마음으로,
단순하면서도 맛있는 시금치바지락된장국 소개드립니다~~

만드는 방법 설명드릴 것도 없겠지마는 사족으로 달아봅니다.^^;;
재료 - 바지락, 시금치, 된장, 쌀뜨물, 마늘, 파
만들기
1. 쌀뜨물에 깨끗히 씻은 바지락을 넣어 끓으면 된장을 푼다
2. 끓어오르면 시금치, 마늘,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3.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