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먹는 버릇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많이 먹기 위해 도구를 지르는 버릇까지 있을 줄이야 ㅠㅠ.
여튼.. 와플기... 결국은 지르게 되네요..
이럴 거면, 82에서 싸게 팔 때 살것을.. 쯔~

힉~~ 그래도 예뻐서 좋아요. 생각보다 크지 않구요..
조금 가벼운 듯 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요, 그래도 좋아요..
한 번 집에 틀어 박히면, 1달이고 안 나오고도 잘 사는 제가,
와플 한 번 먹겠다고, 아이스크림 사러 밖에 나갔다 왔네요..
눈도 오고 날도 추운 날, 아이스크림이라니...
이게 다 스트레스 탓이라 생각해요.. (^^;)a

첫 작품입니다.
하겐다즈를 샀으면 좋았을 텐데, 가까운 베스킨 가서 샀어요..
그래서 즈질 아이스크림 모냥새네요. 저거슨 초코도 아니요, 녹차도 아니요, 딸기도 아닌 아이스크림이네요.

와플 레시피는 CIA에서 나온 책을 보고 따라해 봤어요. CIA 그림도 가장자리에 반죽이 붙어 있는 모습이죠?
전문가도 저런데 뭐 어떠하리요... 저런 허술한 전문가샷은 정말 정감가고 용기 얻어요.^^
그래도 아이스크림 올리고 해서 그냥 저냥 와플같아 보이시죠?
저거 만들때 와플기 상태..

양 조절 실패로 그냥 넘쳐주셨네요.
아우~~~ 정말 전 왜 그럴까요?
CIA레시피에서 1/3로 줄여서 했더니 딱 3개 나오네요..
그래도 마지막 것은 그런대로 봐줄만해요.

그쳐?
혹시라도 와플반죽 레시피 알고 싶으시면,
나중에 올려 드릴께요.
맛은 있어요. ^^ 근데 담에는 좀더 바싹 구워야 겠어요.
이제 슬슬 감 잡아가니,
담번에는 완전 상품질로다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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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가기 전에 레시피 쏩니다요~~
본래 레시피에 괄호 안에는 (본래 양의 g환산/대략1/3환산)한 양을 적은겁니다. 참고하세요.
재료:
중력분 3+1/2컵(438g/146g)
소금 2ts
설탕 1/2컵(110g/36g)
베이킹파우더 2ts(8g/3g)
달걀 큰 것 8알(3알)
우유 3컵(1컵)
녹인버터 1컵(1/3컵)
1. 가루류는 모두 모아 체쳐두세요.
2. 달걀 노른자+우유+녹인버터를 다른 보울에 넣어서 함께 섞어 줍니다.
3. 2를 1의 가루류에 부어서, 거품기로 섞어 주는데요, 이때 반죽이 몽우리가 지게 되는데, 그걸 다 풀어 주느라 과도하게 섞지는 마세요. 몽우리 좀 있어도 괜찮답니다.
4. 와플팬을 달구세요.
5. 달걀 흰자를 거품기로 휘핑해서 부드러운 뿔(? soft peaks: 제빵 용어를 잘 몰라서요)이 될 때까지 저어주세요.
아마도 단단한 휘핑이 아니라 부드러운 크림형태 정도인 거 같아서 저는 그렇게 했어요.
6. 3의 반죽에 5의 달걀 흰자를 부어서 살살 섞어 줍니다. 그러면 반죽의 상태가 다음과 같이 됩니다.

7. 와플팬에 오일 스프레이 해 주시고,

8. 반죽 부어서 구워주세요... 저는 리큅 와플기인데요.. 3단계로 두 번 구워줬어요.. 그래도 좀 부드럽드라구요.
담번에는 좀더 구워주려구요..
제 입에는 맛있는 레시피였는데, 맘에 드셨음 좋겠어요..
맛있게 드시고, 저랑 같이 살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