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쁜지라 이렇게 시간이 간 줄도 몰랐어요~
저랑 신랑은 둘다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에 무감각한지라 거창하게 뭔가를 하진 않구요.
다만 이런 날엔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신랑이 중국 음식을 무척 좋아해서 매콤한 사천탕수육과 볶음밥으로 간단히 차렸답니다~
정말 달랑 두개만 놓고 먹은 아주 단촐한 저녁이었죠. --;


상 차리는 동안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특이한 각도로 찍어놨네요~

그래도 초콜릿은 줘야할 거 같아서 생초콜릿케익을 간단히 만들었어요.
오븐 없이 냉장고에 굳히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간편한 아이템이죠.
근데 사실 케익은 발렌타인데이 다음날 먹었어요.
전날 퇴근하고 마트에 갔더니 생크림이 완전히 동이 났더라구요~
대한민국 아가씨들이 모두 생크림을 사다가 케익을 만들었는지 다른 동네까지 가봐도 생크림 완전 품절!!! ㅠㅠ
마트 직원분들 말이 오늘 너무 잘 팔렸다고 ㅋㅋㅋ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굳혀야 맛있는 케익이라 발렌타인데이 날은 만들기만 하고 할 수 없이 다음날 먹었죠.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맛이 일품이라는~


마지막으로 이건 그저께 먹은 미나리무침.
요즘 청도 한재 미나리가 막 나오는 시기잖아요~
향긋하고 신선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된장찌개에 비벼먹으려고 살짝 무쳤어요.
된장이랑 고추장 아주 조금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이죠~
요즘 갈수록 나물과 야채들이 맛있어지는 걸 보면 저도 나이드나봐요. ^^

<생초콜릿케익 레시피>
파베초콜릿만 만들어먹다가 조금 응용한 건데요.
사실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올리기도 민망한 아이템이예요.
18cm 원형무스틀 기준
필링 : 다크초콜릿 350g, 바닐라익스트랙 1/2ts, 럼주 15ml, 생크림 350g, 설탕 30-35g
바닥 : 다이제스티브, 녹인 버터
1. 다크초콜릿, 바닐라익스트랙, 럼주를 섞어 중탕으로 잘 녹인다.
2. 생크림은 거품이 나도록 한번 휘핑하고, 거품이 뽀얗게 나면 설탕을 조금씩 넣으며 단단하게 휘핑한다.
3. 무스틀에 랩을 씌우고 잘게 부순 다이제스티브와 녹인 버터를 잘 섞어 바닥을 단단하게 만든다.
4. 휘핑한 생크림과 한김 식힌 다크초콜릿을 잘 섞은 뒤 무스틀에 붓는다.
5.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굳힌 뒤 코코아가루를 뿌려낸다.
<사천탕수육 레시피>
네이버 하닷사님 레시피입니다. 매콤하고 맛있어서 집들이에 내놔도 반응이 좋은 메뉴예요~
http://blog.naver.com/miemingkr/10013701285
http://blog.naver.com/miemingkr/10013700954
소스와 고기재움 양념은 레시피대로 하고 저는 다만 돼지고기를 등심을 쓰고,
양을 300g만 해요. 그럼 2인분 정도 나오거든요.
그럼 그만큼 튀김옷 만드는 양은 줄어드는 거구요.
(사실 튀김옷도 저렇게 정성스럽게 안하고 대충한다지요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