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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잠깐의 짬...^^

| 조회수 : 9,669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2-22 11:08:40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들어오자마자 설준비에 저보다 일주일 늦게 들어와 설만 지내고 들어가는 신랑 보낼 준비에...
또 바로 이어진 시아버지 칠순까지...
제가 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 괜히 바쁜척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아버지 칠순날 저녁엔 가까운 친지분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칠순잔치를 대신하기로 하고...
우리식구들만 같이하는 아침에는 왠지 그냥 넘어가기가 서운해 치즈케익을 구웠어요...
오븐도 낯설고, 치즈도 먹던 치즈가 아니고...
온도랑 시간조절을 잘 못해서 위에 저렇게 색이 나 버렸어요...ㅜ.ㅜ
모스크바에서 먹던 치즈가 아니라 치즈맛도 너무 강한것 같구...
원래 미적감각이 없는지라 단순히 생크림짜고 딸기만 올리고...
너무 너무 허접한 케익인데 그래도 초꼽고 생신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이 없는것보다는 나았다 싶어요...^^

아직은 어머니께서 주요리를 하시고 저는 보조라 딱히 키톡에 올릴게 없어요...ㅎㅎㅎ
또 어머니랑 식탁차리는데 옆에서 왔다갔다하며 사진찍기도 좀 그렇구...
두분 교회가신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키톡에 들러갑니다...

2009년...
다들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한 해의 시작이 좋았던, 나빴던...
이제 겨우 2월이니 우리 다같이 화이팅해요~~~

                                                                  ------ 밤마다 신랑생각에 눈물찔끔 흘리는 실비아가...------
sylvia (isylvia)

모스크바에서 3년... 말괄량이 두 딸들과 맨날 투닥투닥... 내가 엄만지 친군지...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주
    '09.2.22 12:01 PM

    실비아님.....눈물 닦으시고 양쪽 컴에 웹카메라 달아서 날마다 화상대화 해보세요.
    울딸하고 그렇게 대화하니까 외국이 아니고 지방에 있는듯해요.

  • 2. 칼라스
    '09.2.22 12:10 PM

    한국 생활 빨리 적응하세요^^* 윗님처럼 화상대화 시도하시구요..

  • 3. 좌충우돌 맘
    '09.2.22 12:11 PM

    에고...
    실비아님!!!
    드디어 짬이 나셨군요^^
    올매나 기둘렸다구용!!!!

    사랑하는 남편님이 옆에 없으니 이것저것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기쁘게 지내시길 바래요.
    그래야 그 기운이 남편님께도 전해져서 공부 잘 하실거여여^^

    네이버폰으로라도 신랑님 얼굴보면서 전화하시고 눈물 흘리지 마세요.
    퉁퉁 부어서 다 살 될거여여.....

    똑소리 실비아님 잘 하시리라 믿지만 아자아자!!!!
    니나노잉~~~~~~~~~~~~~~~~~~~~~~~~~~~~~~~~~~~~~~~~~~

  • 4. capixaba
    '09.2.22 12:19 PM

    실비아님...이번 기회에 살이 좀 찌셔도 좋을 듯....
    이쁜 아가들이랑 잘 지내는 모습 보니 참 좋아요.
    정말 좌충우돌맘님 말씀처럼 똑소리나는 실비아님이라
    남편부도 절대 걱정안하고 열심히 공부하실거에요.
    실비아님 화이팅.

  • 5. sweetie
    '09.2.22 12:48 PM

    실비아님 먼저 방가방가!
    근데 한국 들어 오셨 나 보내요?!
    남편분만 독일에 계신건 가요?!
    빨리 적응 되시길 바래 보고 윗분 말씀데로 화상 대화 나누시면 위로가 조금은 될듯 싶어요!

  • 6. 화양연화
    '09.2.22 3:52 PM

    실비아님께 댓글 달려다 보니 댓글 다신 다른분들 글이 너무 재밌어서 잠깐 딴지 먼저 걸고요..^^

    capixaba님,남편부도..걱정 안히시겠죠..^^?
    sweetie님,실비아님 모스크바에서..오셨다고..ㅎ

    실비아님,일부러 케익 위에 마블 내신 줄 알았어요..어떻게 하신 건가 열심히 읽었더니 잘못만든 거라니요 ~
    모쪼록 시부모님이 신앙생활 열심히 하셔서 실비아님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만날 기회가 많아졌음 좋겠어요^^!

  • 7. 기쁨이네
    '09.2.22 3:54 PM

    아 남편분만 독일에 계시나봐요..
    우리도 공부할 때 참 힘들었는데..
    뭐 지금도 그렇지만.,
    후후 힘내시구요~
    모스크바에서 먹던 치즈맛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저희 딸은 교환학생으로 잠깐 다녀왔는데 맨날 맥도날드만 갔다왔다고 ㅋㅋ
    케잌 참 맛나보여요.
    사이즈도 딱 맘에 들고
    아 맘에 들어봤자겠죠..너무 멀리계신데 ㅎㅎ

  • 8. 뮤직트리
    '09.2.22 4:49 PM

    힘내세요,,,, 다,, 잘될 겁니다.... 일단,,, 실비아님 먼저 힘내셔야,, 남편분도,, 결정하신
    입장에서 더 마음이 편하실 듯 싶어요,,,, 다,, 같이,, 화이팅,,,,,

  • 9. sylvia
    '09.2.22 7:13 PM

    윤주님... 웹캠이 있는데 시차가 너무 차이가 나서 서로 시간이 잘 안맞아요....
    새벽 2~3시까지는 기다리는데 더 늦어지면 잠이와서...^^

    칼라스님... 역시 모국은 다른가봐요... 적응은 벌써 되었네요...^^

    좌충우돌 맘님... 허걱... 퉁퉁 부운 얼굴이 다 살이 된다니...
    오늘부터 꿋꿋이 눈물 참아야겠어요...
    좌충우돌 맘님의 울트라 파워 한번 더 보내주세요~~~

    capixaba님... 중앙집중적인 제 살들을 너무 잘 감췄나봐요...
    이거 찜질방에라도 가서 보여드려야 하는건지...ㅎㅎㅎ
    '화이팅' 감사해요...

    sweetie님... 제가 82에 오랜 실비아님이 계신줄 모르고 알파벳 하나만 다른
    실비아로 닉넴을 만든게 잘못인거죠???
    ㅎㅎㅎ 저는 모스크바에 있던 실비아랍니다...
    신랑은 모스크바에...^^

    화양연화님... ㅋㅋㅋ 넘 재밌는 딴지...^^
    그 딴지가 왜이리 눈물나게 감사한지...
    담엔 좀 제대로 만들어 키톡에 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부모님께서 저녁에도 교회에 가셔서 이렇게 한번 더 왔어요...*^^*

    기쁨이네님... 저희 신랑은 모스크바에 있어요...
    모스크바는 치즈가 엄청 다양하고 엄청 맛있답니다...
    모스크바는 맥도날드가 제일 싸기도 하지만요...
    한국의 맥도날드보단 훨~~~씬 맛있어요...
    기쁨이님은 어디신가요??? 멀리라니 궁금~~~

    뮤직트리님... 감사해요... 이미 결정된 일이라 어쩔 수 없긴 한데요....
    하루에도 몇번씩 신랑 보고픈건 못참겠어요...ㅜ.ㅜ

  • 10. capixaba
    '09.2.22 7:45 PM

    ㅋㅋㅋ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도 대체 뭐가 문제인가 한참 들여다 봤더니
    남편분을 쓴다며 남편부라고 썼네요.
    하하하... 남편부, 夫
    어째 한살 한살 먹을 수록 글짜를 제 맘대로 읽어요.
    오디 어떻게 먹냐 물어보면 오디오를 왜 먹나 하고....

  • 11. 제제
    '09.2.22 8:55 PM

    하하 댓글 읽으며 웃었어요^^
    모스크바든 독일이든 정말 멀리들 계시네요..^^
    82가 정말 국제적인듯해요^^

    이쁜 아가들이랑 잘 지내는 모습이라니...
    저도 보고 싶은데, 따로 블로그하시나봐요~
    저도 궁금..!^^*

  • 12. silvia
    '09.2.23 8:42 AM

    아~~ 실비아님~ 이제야 나오셨군요. 저두 이번 겨울은 너무너무 긴긴~~~~~~~~
    우울함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답니다. 이제야 정신이 제법 들어서.... 살살~ 움직이고 있어요. 봄이 오는 소리가 살짜기~~ 들리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요, 윗 분들 뵈니...
    저랑 실비아님이랑 혼돈되는 거 같아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
    남편 생각많이 나셔서 어째요??? ㅠㅠ
    다른 분들 말씀 처럼 화상전화... 하시면서 맘 달래세요~ 저두 맨날... 친정엄마랑 전화통
    붙들고 고주알~미주알 ~ 하니 좋더라구요.자주 뵜으면 좋겠어요.

  • 13. 아뜰리에
    '09.2.23 6:07 PM

    앗, 저도 실비아님이 왜 모스크바에???했다는 ^^
    sylvia님 오셨군요, 안그래도 궁금했었답니다.
    skype 신청하셔서 공짜로 자주 통화하세요.
    저는 시아버님이 쓰러지시는 바람에 남편만 한국에 잠깐 들어 온 것이 걍 귀국이 돼 버렸더랬어요.
    아이 학교 문제로 저랑 둘이서만 생활을 하는데 별 살갑지도 않은 남편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때 전화질 하면서 평생 안하던 "사랑한다."라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던지...
    연애할때도 못들어 보던 소리를.^^
    sylvia님 건강하시고 한국생활 잘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 14. sylvia
    '09.2.23 11:05 PM

    capixaba님...ㅋㅋㅋ 저도 점점 사오정이 되어간다지요... 오디오를 왜 먹냐는 넘 웃겨요~~~

    제제님... 82분들은 댓글도 정말 재밌게 쓰시죠??? 따로 블로그는 아니고 미니홈피요...^^

    silvia님... 오랫만이에요... 기나긴 겨울이 이제 다 지났네요...^^
    여전히 저를 silvia님과 혼동하시고 쪽지보내시는 분이 계셔서
    저는 절대 silvia님을 잊을 수 없답니다... 건강 괜찮으신거죠???
    지금 신랑이랑 대화중이에요...ㅎㅎㅎ

    아뜰리에님... ㅎㅎㅎ 그렇지않아도 지난주에 skype에 가입했어요...
    지금은 신랑얼굴보며 댓글다는 중이에요...*^^*
    아뜰리에님 좋으시겠다...
    저희 신랑은 '사랑한다'소리엔 굉장히 인색하거든요....
    맨날 저만 한다는...ㅜ.ㅜ 억울해~~~
    열심히 한국 적응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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