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 급작스러운 아르바이트(?) 의뢰로 인해 주말 내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일복이 터져 무척이나 다이나믹한 기분을 떨쳐버리고자 울진에 이은 콧바람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러 왔습니다 ^^
부산갈매기입니다. ㅎㅎ 부산은 무척이나 따뜻하더군요!
같이 간 동료가 길을 물어보려고 지나가는 처자에게 말을 붙이니 갑자기 "우와..." 해서 다들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길을 물어보는데 나오는 저 의외의 감탄사(?)는... 아무래도 사투리가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
부산에서 약속과 볼일을 모두 마치고 뻗은^^; 후에.. 다음 날 버스를 타고 진해로 내려왔습니다.
거래처(?)이자 후배어머니의 식당으로 인사드리러 갔는데 "밥은 뭇나?" 한마디 후에 다짜고짜 한상 차려주십니다.. ^^;
생대구회는 뭔가... 신기하게 맛있습니다. 다른 감탄사도 아닙니다.
그저 "아........", 이 한마디로 모든게 표현됩니다.. ㅜ.ㅜ
생대구회와 같이 주셨던건데 이건 이름이 뭔지 저희 일행 전부 못알아들었습니다.
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리플좀 달아주셔요.. ^^;
근데... 올리려고 보니 또 난감해졌습니다..
뭔가 잘 먹었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저 두장 말고는 카메라 3대 모두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ㅜ.ㅜ
네....... 굳게 마음먹었지만 맛난 음식 앞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봅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고자 요기 밑에 먹는 사진들은 (사진 없다는 얘기 아니었어요~^^;)
예전에 동료가 먹었다고 자랑+일하느라 찍어온 사진들로 몇장 넣었습니다. ^^
생대구회를 먹을 땐 간장에 와사비 타서 찍어먹는게 최고 맛있습니다.
저 간장이 후배가 특별히 공수해온 일본 간장이라는데.. 비싼건데 특별히 꺼냈다는것만 겨우 알아듣고
이름이 뭔지는 역시나 먹느라 귓등으로 흘려들었습니다..... ㅜ.ㅜ
일반 간장이랑은 맛이 오묘하게 달랐는데, 짜지 않고 무척 맛있었습니다.^^
마늘과 양념장을 턱~하니 올리고 생미역에 싸서 먹는것도 맛있습니다.
사진은 김치를 같이 올려서 찍었는데, 전 김치를 올려먹는것보다 그냥 생미역에 양념장 올려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굴도 같이 올려서 먹구요 ^^
제가 갔을 땐 굴이 없어서 함께 먹을 때의 맛을 모르지만, 저렇게 먹는것도 꽤나 맛있다고 합니다.
대구회가 첫번째 메인요리였다면 두번째 메인요리는 생대구탕입니다.
이게.. 뭐랄까요, 어머니한테 넙죽 절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ㅜ.ㅜ
맛있다 맛있다 감탄사를 연발하니 순식간에 어머니는 의기양양해지십니다 ㅎㅎ
흠이라면.. 비싼거랄까요.. 물론 전 공짜밥이라 세 배는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하얀것은 대구 수컷에 있는 정액 덩어리입니다. (이전까진 그저 창자로만 알고 먹었더랬습니다^^;)
살짝 느끼~하면서 고소한것이 깔끔한 국물과 함께 먹으니 무척 맛있었습니다.
먹는 도중에 요걸 부르는 명칭이 곤이다, 아니다 이리다, 하고 언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곤이라고 우겼지만.... 네.. 시끄럽다고 어무니한테 혼났습니다.. ㅜ.ㅜ
결국 후배와 어머니까지 포함 5:1로 "곤이"가 맞다고 자체 결론이 났습니다만..
서울로 올라올때까지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사전 검색 들어갔습니다. ^^;
곤이는 알뭉치, 또는 물고기의 새끼를 말하고 이리는 물고기 수컷에 있는 정액 덩어리라고 나옵니다.
네.. 가볍게 무시해줍니다 ^^; 곤이든 이리든 맛있으면 그만인걸요 ㅎㅎ
아..... 신데렐라의 저주인가요.. 12시가 가까와져오니 또 배고파집니다.
(글을 쓸땐 12시 이전이었는데 마무리 지으려니 어느새 12시가 넘었네요 ^^;)
보잘것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