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왔"습니다 아닙니다.. "있"습니다 맞습니다.... ㅜ.ㅜ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급출장으로 납치아닌 납치(?)를 당해 울진 죽변항, 포항을 거쳐 지금은 부산입니다.
하루 반나절을 버스에 시달리고.. 잠도 솔솔 오는데 기어이 노트북으로 인터넷 연결해서
82cook하는 저는... 이미 중독인건가요.. -.-
내일 아침에 진해로 내려가 다시 부산으로 복귀, 서울로 컴백해야하는 2박3일의 빠듯한 일정이지만
바닷바람을 쐬서 그런지 기분은 무척이나 좋습니다. ^^
(이거 생각해보니 서쪽으로 올라오면 우리나라 한바퀴 도는거군요..ㅜ.ㅜ)
어제 도착한 울진 죽변항의 모래사장입니다. 다행히 사진찍을 땐 아무도 없어서 시원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다~ 찍고 이제 이동할까? 하니 와글와글 몰려들더군요 ^^;)
바다에서도 왠지 봄향기가 물씬물씬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그래도 짬이 나서 이곳저곳 구경할 틈이 있었습니다.
해는 쨍쨍하고, 바람은 말도 못하게 얼굴을 때리는 통에 더우면서 추운 묘한 느낌이었지만...
이럴수가.... 사진에선 전~ 혀 느껴지지 않는군요 ^^;
다시 항구로 내려와서... 그물을 손질하는 부부가 정겨워보여 멀리서 한 장 찍었습니다.
직판장에 들러 이모님도 뵙고 한가득 쌓인 대게도 한 장 찍었습니다.
(밥먹고 인사드리러 다시 와보니 그새 다 팔리고 없더군요.. -.-)
사실 울진엔 오늘 가려고 했는데.. 오늘이 직판장 쉬는날이라 부득이하게 어제 내려갔답니다.
덕분에 일정이 꼬여 생고생을 하고는 있지만요.. ^^; ㅎㅎ
울진엘 갈때마다 들르는 식당에서 보글보글 매운탕도 끓여먹구요..
요건 복 매운탕인데 무척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그 날 잡은 복을 바로 손질해서 끓인 거란 말을 들어서인지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
..... 뭔가 사진이 허전하시죠? ㅜ.ㅜ 네 그렇습니다... 먹느라 저거 하나 찍었습니다......
꼭 맛난 사진들 한가득~~ 찍겠다고 맘 단단히 먹었는데....
음식이 나오는 순간 저는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헛! 하고 정신차리니 이미 다먹었다는.....
그것도 이전에 올린 사진들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막(?)비빔... ㅎㅎㅎ
내일은 꼭 맛난 사진들을 한가득 찍으렵니다... ㅜ.ㅜ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